두 특별한 드라마가 그 빛나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독특하고 흥미로운 설정으로 초기부터 무수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과 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가 바로 그런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들 작품은 시작부터 중간까지 그 몰입감을 꾸준히 유지하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은 호기심을 일으킵니다. 숨겨진 복선이나 미스터리 요소들이 천천히 드러나면서 그 다음 이야기나 해결 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작품은 주인공의 예기치 못한 죽음을 통해 모든 것이 허무하게 마무리되어 버립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대체로 해피앤딩을 선호하거나, 적어도 갈등이나 문제 상황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결말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관객들의 취향을 감안할 때, 두 드라마가 남긴 뒷맛이 다소 씁쓸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목 차>
재벌집 막내아들 – 넷플릭스
뛰어난 연기력으로 어떤 캐릭터든지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시키는 배우 이성민과 ‘빈센조’, ‘태양의 후예’에서 깊은 감정의 여운을 남기며 여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송중기가 결합된 드라마는 그들의 놀라운 케미스트리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참조하여 구성된 순양그룹의 카리스마 넘치는 진양철 회장 역할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연기한 이성민 배우의 연기는 그의 연기력의 깊이를 입증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그의 연기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패러디의 대상이 되며 그 인상깊은 연기를 재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줄거리
순양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거대한 재벌 가문 내에서 오너리스크를 전담하며 그룹의 여러 위기를 직접 관리하던 비서 출신의 윤현우는 그룹 내부의 복잡한 비자금 문제를 한 몸에 안고 있다가 후계자의 자리를 노리는 진양철의 손자, 신성준의 잘 짜여진 계략에 휘말려 결국 해외에서 불시의 사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눈을 다시 뜨자, 의아하게도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의 손자인 진도준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로서의 위치나 그룹 내에서의 지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 원인은 진양철 회장의 혼외의 아들로서의 존재, 즉 그의 혼외자인 아들에서 태어난 막내로서의 환생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환생의 시점은 순양그룹이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하기 직전인 과거로 돌아간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미래에 어떠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 있는 윤현우의 정체성 아래 어린 진도준은, 아직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분당 지역의 땅을 조기에 구매하게 됩니다.
그 후, 진양철 회장이 항상 원하던 서울대 법대에 무난히 입학하게 되고, 특히 어려운 나이에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 회사를 설립합니다.
추가로, 그는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경영진 중 핵심 위치에 바지 사장을 두게 되며, 미래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주식들을 조기에 매수하여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눈에 띄는 성과들로 인하여, 그는 곧 진양철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순양그룹의 지배를 위한 진양철 회장의 형제들 사이에서는 권력을 향한 경쟁이 점차 더 치열해지기 시작합니다. 진도준 역시 이들 형제의 내부 갈등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면서, 서툴게나마 그룹 내에서 자신의 지분과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뜻밖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진양철 회장은 건강 상태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를 겪게 되는데, 그의 뇌에서 동정맥 기형이라는 병적인 변화가 발견되어 그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됩니다.
더욱이 그와 진도준이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이 교통사고를 겪게 되어 두 사람 모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진양철 회장은 섬망증세까지 나타나게 되어, 이제는 그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인물로 그의 손자, 진도준만 남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진도준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상당한 금액인 7천억원을 사회에 기여하면서 환원의 의미를 담아나갑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대중들의 호감을 사고, 여론 역시 그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그룹 내에서 권력 싸움의 중심에 있었던 진영기와 진동기라는 두 주요 인물마저 그의 뒤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진양철회장, 주주들, 그리고 임직원들의 깊은 지지를 얻어내며, 결국 순양그룹의 차기 회장 자리에 성큼 다가서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기세를 막을 것 같던 그 시점에서,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여 그의 인생은 갑자기 종결되어버립니다
이야기의 충격적인 반전은 여기에 있습니다. 진도준의 생명을 빼앗은 그 트럭의 운전자는 바로 현재의 그 자신, 윤현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진도준이자 윤현우는 전생에서의 사건이 현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며, 이 극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드라마는 그 마무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 윤현우&진도준
윤현우는 절박한 환경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어깨를 보며 자라났습니다. 아버지는 사회적 변화를 위해 파업에 가담했지만, 그로 인해 가정경제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국밥집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고, 윤현우는 그의 어머니 옆에서 큰아들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일찍 성장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결정으로 순양생활과학의 주식에 빚을 내서 투자하였으나, 그 회사의 예상치 못한 청산으로 큰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쇄도하는 불행 가운데 어머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 그 결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윤현우는 가정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특히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던 윤현우는 순양가의 비서로서 일하게 되고, 그는 그 직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진영기의 아들, 진성준의 계략에 끌려 먼 타국에서 불의의 사망을 맞게 됩니다.
환생 후의 모습, 진도준은 진양철 회장의 가장 낮은 서열에 있는 아들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 위치는 그룹의 권력싸움에서는 아무런 중요성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진도준은 전생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다양한 사건들, 경제 흐름, 주식시장의 동향 등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예측력은 분당의 투자 가능한 땅을 구매하거나, 진양철 회장에게 비행기 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등의 행동으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 결과, 점차 진양철 회장의 신뢰를 얻게 되어 순양그룹의 차기 회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이전 생인 윤현우의 손에 의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 진양철
삼성과 현대와 같은 대표적인 재벌 1세대 기업의 창립자들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그는 작은 미곡 상점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펴며 거대한 기업인 순양그룹과 순양자동차를 세워 나갔습니다.
그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었으나, 그 중에서도 진정한 후계자로서의 자질을 보이는 자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눈에는 자신의 가장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들의 막내아들, 즉 진도준이 띄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도준의 행동과 판단, 그리고 그의 성향이 자신과 너무나도 흡사해 보였습니다. 특히, 진도준에게 선물로 준 분당의 농토가 재개발 영향으로 높은 투자 이익을 가져오게 되자, 그의 마음속에서 진도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커져만 갔습니다.
물론, 그의 큰 아들인 진영기와 둘째 아들 진동기는 손자 진도준의 빠르게 높아지는 위치에 시선을 보내며 경쟁과 대결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그러나 회장은 진도준의 역량을 인정하며 결국 그를 그룹의 후계자로 선정하게 됩니다.
더욱이, 그는 본인의 건강상의 큰 문제인 뇌동정맥 기형이라는 병을 진도준에게만 알리며, 그를 더욱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의도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가 그의 자식들 중 한 명의 계획에 의해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의 마음 속에서는 자신의 자식들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가게 되었고, 결국 순양그룹의 최고의 권력인 회장 자리를 진도준에게 맡기게 됩니다.
- 진영기
진양철 회장의 첫 번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을 희생하려는 강한 충성심을 지녔습니다. 그만큼 그는 아버지의 사건에 연루돼 범죄 혐의를 받아들이고, 그 결과로 직접 감옥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가 아버지에게 헌신적이었더라도 그의 경영 능력과 사업 전략은 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아버지의 눈에 항상 불편한 존재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바램은 아버지로부터 그의 아들, 진성준에게 순양그룹의 상당한 지분을 전달받는 것이었으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그러한 희망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뒤에 숨겨진 얼굴은 더욱 어두웠습니다. 드라마의 전개를 따라가면, 그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진도준의 사망사건 뒤의 주요 인물로 드러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그는 친아들까지도 배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순양그룹의 최고 권력을 얻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는 드라마에서 가장 큰 악역, 즉 빌런으로서 그 존재감을 확고히 했습니다.
- 진동기
진양철 회장의 두 번째 아들로서, 그는 첫째인 형보다 훨씬 빠른 판단력과 전략적인 사업 수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의 욕망은 명확했는데, 그는 형의 위치를 목표로 하며 순양그룹의 차기 재벌 총수의 자리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미래의 사업 전망이나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려 했는데, 바로 무속과 같은 영적인 수단에 의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복잡한 성격 중 하나는 진양철 회장의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에 발생한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사고의 배후에 숨은 주요 인물로 진양철 회장으로부터 의심을 받게 되었으며, 그 의심은 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예상 밖의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그의 형, 진영기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조카인 진성준 역시 법의 무게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회사 내에서의 권력 다툼과 개인적인 위기가 겹쳐진 결과, 그는 순양그룹의 리더로서 대중 앞에 섰습니다. 함께 경영을 이끈 진화영과 함께 국민 앞에 나와 진심어린 사과를 표하며, 순양그룹의 경영 구조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 진화영
진양철 회장의 막내딸이자 유일한 딸로서, 그녀는 부친의 특별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재산과 사랑, 두 가지를 동시에 부족함 없이 누리며 살아가던 그녀, 진화영은 그런 환경 탓에 어느 정도의 오만함을 지니게 됩니다.
그녀는 그야말로 순양그룹의 다음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고 믿었으며, 무력하게 행동하는 형제들에게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진도준의 계략에 빠져, 그녀가 가지고 있던 주식 지분은 한순간에 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은 재벌의 영향력을 빌려 검사에서 서울시장의 자리까지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도준의 죽음 후 순양그룹의 내부 비리가 공개되면서 대중의 불만과 항의가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대대적인 순양 제품 불매운동이 터져나옵니다. 이에 진화영은 순양백화점의 경영권에서 손을 뗌과 동시에 국민들 앞에 나와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 이필옥
진양철 회장의 부인 이필옥은 그의 곁에서 흔들림 없이 그를 지지해왔습니다. 진양철 회장이 혼외자로 낳게 된 자식, 진윤기를 냉정하게 배척하지 않을 뿐더러, 진도준 조차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따스하게 받아들이는 인격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진양철 회장이 자신의 친자가 아닌 진도준에게 그의 기업을 이어주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자,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탐욕과 경쟁심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내적 갈등의 끝에, 그녀는 진양철 회장을 교통사고로 목숨을 끊으려는 암흑의 계획을 세워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음모를 진양철 회장이 발견했을 때, 이미 그의 건강은 악화되어, 그녀를 집에서 쫓아내거나 벌을 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진도준은 결국 이필옥의 손에 있는 주요 지분을 얻게 되며, 그녀가 범한 살인 계획의 증거를 알고 있는 진도준은 그녀를 위기로부터 구해줍니다.
지분을 받은 대가로, 이필옥이 살인교사 혐의로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을 때, 그녀를 해외로 도망치게 도와 안전하게 보호해줍니다.
- 진성준
진영기의 유일한 아들인 진성준은 진도준과 사촌 관계에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진영기의 품에서 재벌 가문의 후계자로서의 자부심과, 진양철 회장의 지분을 당연한 상속으로 여기며 자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쟁자로서 진도준을 강하게 인식하게 되며, 이를 견제하는 전략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그의 감정 조절 능력의 부재로 진양철 회장으로부터 여러 번의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진성준은 미국으로 일종의 ‘도피성’ 유학을 보내게 되며, 그곳에서 술과 여성의 유혹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러나 귀국 후, 정략적인 결혼 파트너로 모현민을 만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모현민은 진성준보다는 진도준에게 마음을 기울이게 됩니다.
진성준은 모현민이 자신보다는 진도준을 선호하는 것을 알게 되자,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추진합니다. 모현민이 진도준에게 거절을 당하자 홧김에 진성준과 결혼하게 되는데, 이후 일련의 비즈니스 실패와 진양철 회장의 후계자 선택 변경으로 진성준은 재벌 가문에서의 우월한 위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더욱이 진성준이 진도준의 살인 계획 혐의와 관련하여 청문회에서 분노의 폭발을 보이고 체포되면서, 그의 경영권 투쟁은 최종적으로 패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뒷받침과 함께 그는 모현민과의 결혼 또한 파탄을 맞게 되며, 극적인 몰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 서민영
진도준과는 서울대 법학과에서 동기로 함께 학업한 시절을 보낸 후, 불굴의 정의감을 가진 검사로 성장한 윤현우는 순양가의 뒤에 숨겨진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려는 불타는 의지를 지녔습니다.
대부분의 재벌 2세들에게서 느끼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지닌 진도준에게서 그는 설명하기 힘든 매력을 느끼게 되고, 검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제보자로 자주 만나던 그들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져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서민영은 자신도 모르게 진도준이 순양가의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드라마의 초반, 1화부터 윤현우는 진도준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시작되고, 진도준의 불시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서민영은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순양가의 깊은 비리를 대중 앞에 드러내게 되어 그룹의 몰락을 촉발시키는 주요 인물로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 모현민
진성준의 부인으로서, 그녀는 진양철 회장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던 그룹 내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자랑하는 진도준에게 뜨거운 감정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진심어린 마음을 진도준에게 전달하려 했을 때, 예상치 못한 거절의 답변을 듣게 되어 상처를 받습니다.
그 결과, 그녀의 마음의 상처와 분노로 인하여 진성준과의 결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결혼 후에는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 남편, 진성준을 그룹의 후계 구도 상단에 올리기 위한 야망을 키우게 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성준과 함께 손을 잡고 진도준을 그룹에서 밀어내려는 여러 전략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 진윤기
진양철 회장과 그의 외도에서 생겨난 아들로, 진도준의 친부입니다. 처음에는 진양철 회장의 본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며 주변의 냉소와 외면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의 관심과 호감을 받게 되면서,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진양철 회장의 가족 구성원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진도준의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 덕분에, 그는 영화 배급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이게 되며, 그의 경영 능력은 더욱 확고해집니다.
이후, 진양철 회장으로부터 순양의료원과 순양인재개발원과 같은 주요 사업부를 맡게 되었고, 그는 이를 통해 그룹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아쉽게도, 진양철 회장의 교통사고 이후 입원 상태가 되자, 그는 순양 일가들과 협력하여 병원 내에서 진양철 회장을 다른 오너 일가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그의 아들 진도준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이후 그는 검사 서민영의 협력을 통해 청문회에서 진도준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카지노 – 디즈니 플러스
최민식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디즈니 플러스의 ‘카지노’ 드라마는 사회의 도박 문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암울한 현상들을 깊이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민식은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려서부터 시작한 도박에 몰두하여 필리핀 카지노계의 무서운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합니다.
그의 인생과 도박으로 인한 부상과 몰락의 스토리는 그렇게 사실적으로 그려져, 관객들에게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는 실제 사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는 듯한 강렬한 리얼리티를 전달합니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의 악랄함과 그의 삶의 복잡한 감정들이 최민식의 세밀한 연기로 인해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되어,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사회적인 고찰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
- 차무식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도박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깡패 같은 아버지의 영향 아래에서 태어나게 되었지만, 그와 달리 자신에게 끝없는 사랑과 보살핌을 준 엄마의 옆에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지성을 발휘해보였습니다.
그의 탁월한 장사 눈썰미와 수완은 유년기부터 돈을 버는 능력으로 점차 환상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며, 그는 이런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성장해 나갔습니다.
경북 영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던 그는 아버지가 대전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아버지의 수감을 지켜보며, 그를 지지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대전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대전에서의 새로운 생활 패턴과 환경에 적응하며, 가족의 사랑과 의지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합니다.
차무식의 뛰어난 지적 능력에 주목한 한 선생님이 그를 지도하게 되어, 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줍니다.
덕분에 차무식은 연세대학교에 입학할 만한 높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미래가 밝아보이던 순간, 부도덕한 행동을 보이는 다른 선생님 때문에 차무식은 자신의 원하지 않던 지방 대학의 전공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러한 불행한 경험으로 그는 학업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게 되고, 대신 초기부터 사업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후, 충암대학교에서 외래 강사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 후, 대전시 탄방동 지역에 영어학원을 설립하게 되는데, 그의 독특하고 효과적인 교육 방식 덕분에 학원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그는 학원 사업을 통해 상당한 재산을 축적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에게 친숙했던 후배의 추천으로 ‘양주깡’이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비공식 카지노 바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소규모의 호프집을 빌려 개조하여 카지노 바로 전환,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사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어 그에게 6백억이라는 엄청난 재산을 안겨주게 되지만, 그의 빠른 성공은 국세청의 눈에 띄게 되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 압박에 못 이겨 그는 결국 필리핀으로 도주하게 됩니다.”
필리핀으로 피신한 차무식은 지난 시절의 깊은 우정을 기억하며 친한 친구의 급박한 사정에 마음을 움직여, 그동안의 고생으로 번 재산의 대다수를 그 친구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신을 위로하려고 방문한 카지노에서 도박의 유혹에 흠뻑 빠져, 누적된 자산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것 만으로도 부족해, 더 큰 이익을 바라며 높은 이자의 사채까지 빌려 결국에는 가진 것이라고는 빚 뿐인 처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차무식의 어려운 처지를 꼼꼼히 관찰하던 민회장은 그 앞에 나타나서,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개인적인 채무 문제를 차무식에게 맡긴다는 조건 아래, 차무식이 무거운 빚 전부를 청산해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더 나아가, 둘이 협력하여 새로운 사업 창업의 계획도 함께 짜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차무식은 대한민국으로 되돌아와서 강경한 조폭 세력들을 대상으로 하여 민회장이 수십 년간 미루어온 복잡하고 까다로운 채무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의 능력과 진심성을 알게 된 민회장은 차무식에게 더욱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대규모 카지노 사업을 시작, 차무식은 민회장의 도움으로 필리핀 카지노 산업에서 거물급 인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카지노 사업을 전개하면서 차무식은 40%라는 높은 수수료를 설정하여 카지노에 자금을 대여해줌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재산을 축적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아진 부를 활용하여, 그는 정기적으로 고급스러운 만찬 행사를 주최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사에는 필리핀의 고위 관료들, 군대와 경찰의 고위 계급들이 참석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유창한 인맥 관리 덕분에 차무식은 필리핀 내에서 그의 영향력과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갔습니다.
차후, 차무식은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함께 일했던 동료로부터 서태석이라는 인물을 소개받게 됩니다.
서태석은 원래 민회장의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필리핀에서 차무식이 가진 영향력을 인지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그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차무식의 목숨을 노리는 서태석은 두 차례나 암살 시도를 펼칩니다. 첫 번째로는 총을 이용해 차무식을 제거하려 하고, 두 번째로는 차의 트렁크 안에 차무식을 가둔 채 강물에 차를 밀어넣어 살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강물에 빠진 차무식은 서태석과 대립 관계에 있는 삼합회의 구성원들에 의해 미처 죽지 않고 구조됩니다. 그러한 상황 후, 서태석은 삼합회가 그의 주변에 배치한 독사에 의해 물려 결국 생명을 잃게 됩니다.
차무식은 그의 영향력을 키우며 카지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회장이 도박을 통해 얻은 약 90억 원의 거액을 손에 넣고 도주한 카지노 직원인 필립과 소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을 추적한 끝에 필립과 소정을 사살한 차무식은 그 돈을 회수하게 되고, 그를 도와준 빅보스의 힘을 빌려 그 재산을 안전하게 자신의 집 금고에 보관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차무식의 신뢰하는 부하들이자 의동생으로 여기는 정팔과 상구가 발견하게 됩니다.
차무식에게 큰 도움의 손길을 준 민회장이 어느 날, 최칠구라는 인물에 의한 음모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차무식은 민회장의 죽음과 관련된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어 한국으로 송환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검찰 역시 차무식의 교섭 능력에 휘둘려 결국 그를 석방하게 됩니다. 석방된 차무식은 다시 필리핀으로 복귀하여 그의 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필리핀으로 돌아온 이후, 민회장의 복수를 위해 주어진 사주를 따르게 되고 민회장을 암살한 빅보스의 부하들인 라울과 호세를 처단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라는 빅보스의 경고를 무시하며 빅보스 자신을 겨냥해 행동하게 되어 결국 빅보스의 목표가 된 채 도망자로서의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차무식이 비밀리에 보관한 금고의 금과 90억을 넘는 현금은 양정팔에게서 금고의 위치를 알게 된 결과 모두 약탈당하게 되고, 차무식은 필리핀의 외딴 곳 은신하여 자신의 지분을 모두 회수하라고 양정팔에게 부탁합니다.
차무식은 양정팔의 도착을 기다리며 은신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경찰에게서 차무식의 은신지 위치를 알려준 이상구가 양정팔과 함께 차무식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그 장소에 도착한 경찰은 차무식을 체포하려는 의도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게 됩니다. 양정팔이 빅보스의 부하로 알려진 존에 의해 미행이 따라붙어, 이 과정에서 양정팔과 차무식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는 분노하여 차무식과 함께 도착한 경찰 팀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총격전이 시작되게 됩니다.
오승훈을 포함한 경찰 팀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총격전에 휘말려 중한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총격의 힘에 꺾여 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한편, 이상구는 그 상황 속에서 빅보스의 부하로 알려진 존을 정확하게 겨냥하여 총을 발사하였고, 그 결과 존은 치명상을 입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차무식은 그의 행동을 배신으로 여긴 이상구에게 분노를 느끼며 총을 발사하여 그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이후, 그는 양정팔과 함께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차량에 탑승하기 바로 전, 차무식은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를 오랜 시간 동안 믿었던 동생 같은 존재였던 양정팔의 손에서 발사된 총알이 차무식의 머리를 정확하게 겨냥하였고, 그 총알에 맞아 차무식은 현장에서 즉시 목숨을 잃게 됩니다.
- 오승훈
필리핀 내에서 발생하는 한국계 이민자들 사이의 범죄 문제를 직접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특별히 파견된 경찰관입니다.
필리핀의 현지 경찰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범죄에 연루된 한인들을 조사한 후 한국으로 안전하게 송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크는 필리핀 현지의 경찰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상부의 지시에 따라 돈을 받고 범죄자를 풀어주거나,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을 조사하지 않는 그의 행동에 실망하고 분노를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무식이라는 주요 범죄자의 체포에 관해서는 마크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크의 지원과 노력에 대한 감사함을 직접 느끼게 됩니다.
차무식은 그의 범죄 경력을 통해 주목받는 인물로, 그가 저지른 일들을 바탕으로 그가 상당히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임을 알게 됩니다. 카지노의 큰 손인 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그의 동선과 활동을 추적합니다.
차무식의 위험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그의 주변 인물들과 연락을 시도하면서, 카지노에서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상구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차무식이 숨어 있는 장소, 즉 그의 은신처를 파악하게 됩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차무식의 체포를 위해 그의 은신처로 급습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빅보스의 부하로 알려진 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게 되고, 동행했던 마크 역시 총의 공격을 받아 결국 그의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양정팔
차무식과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의 신뢰를 받는 부하이자 마치 혈육같은 존재로, 필리핀 현지에서 차무식의 일상적인 생활, 예를 들어 식사를 준비해 주는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카지노에서의 일상과 거래,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지내곤 합니다.
김소정이라는 다른 호텔에서 근무하는 여성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그의 지위와 연결을 이용해 김소정이 그의 카지노 근무지가 있는 볼튼호텔에서 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김소정은 필립이라는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더 나아가 카지노에서 함께 큰 돈을 훔쳐 도주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그에게 큰 충격과 배신감을 안겨주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상실감과 배신감에 휩싸인 그는 도박에 매몰되게 되며, 카지노에서 자신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범죄 조직인 삼합회로부터 빌린 큰 금액까지 모두 잃어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은 그는 한국으로 빠르게 도망치듯이 출국하게 됩니다.
이후 차무식은 그의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입하게 됩니다. 삼합회에서 빌려온 큰 금액을 차무식이 대신 지불해준 뒤, 필리핀으로 다시 복귀하게 도와줍니다.
양정팔은 다시 필리핀으로 들어와 그동안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던 치영에게 차무식을 보증을 세워 다시 돈을 빌리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지만 갚지 않으려 하자 차무식에게 뺨까지 맞아가며 결국엔 치영의 돈을 억지로 갚습니다.
이후 차무식은 민 회장의 살인 혐의로 필리핀에서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무죄 판결을 받게 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으로 재입국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로비 활동이 필요했고, 그에 따른 자금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정팔에게 연락을 취해, 그의 집 안에 숨겨놓은 금고 안의 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팔은 차무식의 이런 요청을 듣고 필리핀 내의 차무식의 집에 숨겨진 창고를 탐색하던 중, 이전에 김소정과 필립이 큰 금액의 돈과 함께 도주하려고 했던 돈가방과 두 사람의 여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정팔은 차무식에 대한 배신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차무식이 필리핀에 재입국한 후, 정팔은 차무식을 등지고 양상수 회장의 조직에 합류하려 했으나, 실상은 양상수도 차무식의 무게에 밀려 힘들게 지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정팔이 차무식이 없는 동안 들어온 친구로 인해 발생한 사기 사건이 크게 불거지게 되자, 양정팔은 차무식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차무식은 빅보스의 연계로 신분을 숨기기 위한 위조 여권 제작을 도움을 받게 되고, 결국 정팔은 다시 차무식의 조직에서 일하게 됩니다.
차후에 차무식이 강력한 빅보스로부터의 추격을 받게 되어서는 은밀한 장소로 은신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정팔은 차무식의 집에 보관되어 있던 모든 현금과 가치 있는 재산들을 몰래 가져와서 호화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차무식은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양정팔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그는 자신의 은신처 위치를 알리며, 카지노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처분한 금액을 가져오라는 요청을 합니다.
그러나 양정팔은 이 정보를 상구에게 털어놓게 되고, 상구는 그 정보를 경찰에게 알리게 됩니다. 그 후 상구와 함께 차무식의 은신처를 찾아갑니다.
차무식의 은신처에 도착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뜻밖의 경찰들이었습니다. 긴장감이 도는 대치 상황 속에서, 빅보스의 신뢰하는 부하인 존이 갑자기 현장에 등장하여 총을 쏘기 시작하며 현장은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전반적인 충돌 속에서 양정팔은 차무식의 총구에 직면하게 되나, 차무식은 그를 총으로 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이용해 차무식이 빠르게 차량으로 이동하자는 제안을 하자, 양정팔은 먼저 그의 차에 탑승합니다.
그리고 차무식이 차량에 오르려는 순간, 양정팔은 차무식을 향해 총을 발사하여 그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그 후의 사건들이 지나고 나서, 양정팔은 차무식이 수년 간 노력해 축적한 방대한 재산을 활용하여 라스베가스의 번화한 지역에 호화로운 카지노를 개장합니다.
그의 카지노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양정팔은 그 성공의 파도를 타며 사업을 더욱 확장하게 됩니다.
- 이상구
차무식의 믿음직한 왼팔로서, 양정팔과는 다르게 차무식이 특별히 아끼는 의동생의 위치에 있습니다.
원래 그의 삶은 불법 자금 세탁과 마약 밀거래와 같은 암흑의 세계에 깊숙이 얽혀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무식의 주목을 받게 되며, 볼튼 호텔 카지노에서 중요한 에이전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차무식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갖고 살아가던 그는, 자신과 매우 친한 동생 필립이 김소정을 찾기 위해 마닐라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필립을 지키기 위해 그와 함께 마닐라로 향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필립과 김소정이 돈을 들고 다투는 도중, 냉혹하게 총격에 의해 생명을 잃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됩니다.
그 충격적인 사건 뒤에 필립과 김소정을 사살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빼앗아간 진짜 범인이 차무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로 인해 그는 차무식의 숨겨진 거처와 그의 다양한 범죄 활동 내역을 경찰에게 누설하여 차무식이 결국 경찰의 손에 잡힐 수 있게 제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 필립
볼튼호텔 카지노에서 에이전트로 활약하던 그는 이상구와 두터운 우정을 쌓아나갑니다.
어느 날, 그에게 다가와 관심을 표현하는 김소정과의 관계는 점차 사랑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김소정은 카지노의 고객들로부터 수집되는 돈을 중간에서 몰래 가로채, 두 사람은 그 돈을 함께 가져가 도주하기로 합의하게 됩니다.
그들은 마닐라에서의 만남을 약속하며 이 계획을 짜나가지만, 이런 그들의 모든 행동을 눈치챈 차무식은 필립에게 협박을 가하며 그 돈을 다시 가져오라고 명령합니다.
필립은 소정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다시 돌려줄 것을 제안하나, 계획은 순탄치 않습니다. 차무식이 고용한 암살자인 존에 의해 길거리에서 예기치 못한 총격을 받아 그의 생명을 잃게 됩니다.
- 김소정
볼튼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던 김소정은 자신이 전직 승무원이었다며 주장하나, 그 배경에는 그녀의 실제 이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유흥업계에서 활동하며 일명 사기 전과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미묘한 매력으로 고영희 회장의 옆을 차지하며 그녀의 기호와 성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뢰를 얻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영희 회장이 카지노에서 무려 90억의 큰 돈을 딴 사건이 발생합니다. 김소정은 그녀에게 환전을 대신 해주겠다며 돈을 맡기지만, 필립과 공모하여 그 거액을 몰래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두 사람은 이 돈을 함께 가져와 한국으로 도주하려는 전략을 짜나가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칩니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불시의 총격을 받게 되며, 그 결과 둘 다 생명을 잃게 됩니다.
- 서태석
마산에서 태어나 필리핀으로 건너와 민회장 아래에서 일하게 된 서태석은 그 지역에서 그 이름을 떨치며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차무식의 급부상과 그에 대한 신임을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서태석은 그의 조잡한 성격 탓에 자주 후배들을 체벌하며 그의 권위를 주장하는데, 이런 모습이 양정팔에게는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양정팔은 여러 차례 차무식에게 서태석을 사라지게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합니다.
그러나 민회장의 특별한 부탁으로 인하여 차무식은 그를 옆에 계속 두게 됩니다. 그러나 서태석의 무모한 행동과 거만한 성격은 민회장까지도 그의 행동에 질리게 만들고 결국 차무식이 나서게 됩니다.
서태석의 분노는 점점 커져가며, 차무식을 겨냥한 그의 총구는 그의 분노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차무식의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대처로 서태석을 잠시 무력화시키며, 그를 필리핀에서 떠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서태석은 그를 쫓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며, 필리핀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삼합회와의 충돌은 더욱 그를 위험에 빠트리게 만듭니다. 경찰에 잡히게 된 그를 차무식은 그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꺼내고, 그를 협박하며 이 지역에서 사라지게 합니다.
서태석의 복수심은 불타오르며, 그는 차무식을 인질로 잡아 차의 트렁크에 가두려 하지만, 서태석의 적으로 알려진 삼합회의 한 구성원이 차무식을 구해줍니다. 서태석의 끝은 그의 과거 적과의 접점에서 시작됩니다. 삼합회의 일원들은 그의 숙소에 독사를 방치하며 그를 몰아넣어, 결국 서태석은 독사에 물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빅보스
필리핀 내에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누구나 고개를 숙이게 하는 전설적인 인물, 빅보스는 그의 권력이 거대한 삼합회까지도 함부로 그를 건드릴 수 없게 만듭니다.
그의 영향력은 그저 길거리의 조직원들을 넘어서, 실질적인 공권력의 중심까지 그의 손아귀 안에 있어, 필리핀 내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차무식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에게 자신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해보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민회장의 죽음에 연루된 그의 조직원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그는 차무식이 이를 알게 되어 조직원들에게 복수하려는 의도를 짐작합니다.
빅보스는 이를 막기 위해 성실히 차무식을 설득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차무식은 빅보스의 조직원들을 처단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사이의 관계는 급격하게 악화됩니다.
그의 영향력과 권력을 통해, 빅보스는 차무식을 노려 그의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 존
빅보스의 가장 믿음직한 오른팔로 알려진 그는 차무식과 서로 존중하며 뜨거운 우정을 키워왔습니다. 차무식이 고회장의 거액인 90억 원을 무사히 가로채게 되는 큰 업적에서 그는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실한 충성은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차무식이 빅보스의 조직원들을 하나 둘 처단할 때, 그는 그 모든 것을 묵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선택의 대가로 빅보스의 화를 독하게 받게 되고, 극도의 고문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는 차무식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그는 차무식이 숨어 있는 은신처의 위치를 알아내어 그곳을 향해 전진합니다. 그리하여 그 장소에서는 격렬한 총격전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그의 목숨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협을 받게 됩니다. 차무식의 동료였던 상구가 발사한 총의 총알에 그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 마크
필리핀의 경찰 조직 내에서 오승훈 경감과는 동료로서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초기에는 둘 사이에 의견 차이와 갈등이 종종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 정도로 둘은 친밀해져, 경찰이 집에 오승훈 경감을 초대하여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평온한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차무식을 추적하고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온 오승훈 경감과 함께, 그를 검거하기 위한 공동 작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존의 총격에 의해 그는 불의의 사고로 그 자리에서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 참혹한 순간을 눈앞에서 지켜보게 된 오승훈 경감은 깊은 슬픔에 잠기며, 그 순간으로 인해 평생을 죄책감에 헤매게 됩니다.
- 조윤기
필리핀에서 활약 중인 영사로서, 조윤기는 지역의 현지 정보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오승훈 경감에게 필리핀의 칼리즈 지역의 특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지역 내 한인 사회와의 다리 역할을 해줍니다.
그러나 조윤기는 단순한 영사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한인 사업자들과의 유착 관계를 이용하여 성매매 업소의 주인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돈을 받아들이며, 그 불법 사업을 방조하는 등 부도덕한 행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차무식과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갈등을 보이며, 후에 차무식의 행동에 따른 위협으로 인해 자신의 가족을 위협받게 됩니다. 이에 극도로 불안해하며, 그 경계심은 자신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을 갈아타는 등의 조치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나 차무식은 한인회장을 통한 만남에서 조윤기의 세부적인 사생활 정보까지 알아내어 다시 한 번의 위협을 가하고, 조윤기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민회장의 살해 사건에 관여하게 되고, 이 죄를 차무식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그를 한국으로 강제로 송환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차무식은 무죄 판결을 받아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와, 조윤기에게 다시 한 번 위협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로 인해 조윤기는 청와대의 휴흥업소와의 불법적인 금품 거래 사실이 노출되어 고위직에서 해임되며, 본국으로 소환되는 처지가 됩니다.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결국 그는 호텔의 지분을 매각하고 필리핀을 떠나려 하지만, 민회장의 살인에 관련된 혐의로 결국 체포되는 모습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됩니다.
- 진영희
필리핀에 위치한 한국식 삼겹살 전문점의 사장인 진영희는 그저 일반적인 사업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은밀하게 최칠구의 민회장에 대한 살인 계획을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최칠구가 민회장에게서 정당한 투자금과 사업의 지분 인정을 받지 못해 분노에 찬 모습을 본 진영희는 그의 감정을 이용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통해 프로청부살인 업자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며, 그 결과 최칠구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사안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큰 금액이 진영희의 계좌로 이동되게 되는데, 이 이상한 거래를 차무식이 감지하게 됩니다. 그는 그 정보를 검찰에 제보하며 사건의 전개를 바꿔놓게 됩니다.
진영희는 차무식이 무죄 판결로 필리핀으로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식당 내의 CCTV 정보까지 누출될 가능성을 느끼자 즉시 그 식당을 팔아치워 그 현장을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은밀하게 숨어 지내던 그녀는 오승훈의 미묘한 전략에 의해 비자가 취소되어 불법체류자로 분류됩니다. 그 결과, 강제로 본국으로 송환 되는 과정에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되게 됩니다.
카지노 드라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압도적으로 돋보였으며, 그 정도로 생생하고 리얼한 연기력 덕분에 마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표현하려는 메시지, 즉 카지노의 어둠의 세계에 몸담은 이들의 최후가 얼마나 허무하게 끝나는지를 잘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심 메시지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카지노의 주인공인 차무식의 연기는 영화 전반에 걸쳐서 빛나는 성과를 보였지만, 그의 슬픈 결말, 특히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정팔에 의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 카지노 드라마의 전개가 어딘가 중간에 멈춰버린 것 같은 미완성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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