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왜곡하여 마약 밀매의 음침한 세계에 발을 담그며 사이비 교주로서 권력을 즐기는 인물과, 그와 별반 다르지 않게 도시의 어두운 곳에서 온갖 비리와 범죄로 자신의 지위를 고수하려 애쓰는 시장의 캐릭터를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그 특유의 연기 스타일로 표현해냈습니다. 그의 연기는 깊이와 섬세함으로 이러한 두 인물의 복잡하고 어둡게 얽힌 정신 세계를 관객에게 완벽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두 개의 드라마에서 황정민이 어떤 방식과 연기법으로 악역, 빌런의 캐릭터를 선보이는지 깊이 있게 관찰하며 분석하는 것은 영화와 드라마의 감상에 더해진 별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미묘한 표정 변화나 대사의 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에 내재된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비교적 관찰함으로써 그의 연기적 업적과 깊이를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목 차>
수리남 – 넷플릭스
수리남 줄거리
강인구는 현 시점에서 금전적으로 여유 없이, 매일을 빠듯하게 근근이 살아가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랜 친구인 응수와의 만남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받게 됩니다. 응수는 남미의 수리남 지역에서 홍어를 포획하여 이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아이디어를 강인구에게 제시하는데, 이것이 강인구가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신선한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가족들의 걱정과 반대가 적지 않았으나, 강인구는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립니다. 응수와 손을 잡고 수리남으로 떠나, 홍어 포획과 그것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 새로운 도전은 강인구에게 큰 기대와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강인구의 뛰어난 사업 수완과 전략 덕분에 수리남 현지의 군인들까지 협력 체계에 포함시키며 홍어 수출 사업은 점차 활기를 되찾습니다. 그러나 수리남의 차이나타운에서 힘을 누리는 갱단 두목, 첸진이 등장해 돈을 요구하며 강인구의 사업에 큰 위협을 던집니다. 이로 인해 강인구는 예상치 못한 사업상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강인구의 아내 혜진으로부터 수리남에 머무는 동안 교회를 꾸준히 참석하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혜진에게 자신이 성실히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현지 교회를 방문하여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을 때, 설교 중이던 전요환 목사의 시선과 마주칩니다. 설교가 종료된 후, 전요환 목사는 강인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이때 강인구는 자신의 사업이 첸진이 이끄는 중국 갱단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전요환 목사에게 털어놓습니다. 이를 듣고 걱정된 전요환 목사는 자신의 측근인 전도사와 함께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첸진과 직접 만나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결정합니다.
전요환 목사가 첸진을 마주한 순간, 그의 평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강한 태도로 변화하며 첸진을 절제된 표정으로 위협합니다. 이에 놀란 첸진은 그 자리에서 목사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겁을 먹고 조용히 퇴장해버립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강인구와 응수는 목사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로 첸진이 사업의 걸림돌에서 제거되었기에 둘은 기쁨 속에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합니다.
한 차례, 강인구가 한국으로 수출한 홍어를 담은 선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배 속에서는 금지된 마약인 코카인이 발견되는데, 이 사실에 놀란 강인구는 즉시 전요환 목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민낯을 감출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수리남의 현지 경찰이 급하게 그의 숙소로 들이닥치며 강인구를 체포합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절차적인 통보를 전달받게 됩니다.
외로운 이방인으로서 수리남에서 처절한 혐의를 맞게 된 강인구의 앞에 의외의 방문객, 국정원 요원 최창호가 나타납니다. 그는 강인구와 친구처럼 행동하며 그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합니다. 바로 강인구에게 마약 밀반입 혐의를 뒤집어씌운 주범이 전요환이라는 것, 그리고 그 전요환이 단순한 목사가 아니라 유럽 마약 유통 시장에서 60%의 지배력을 가진, 코카인의 대부로 위장하여 활동하고 있었다는 진실을 알려줍니다.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려는 계획 중, 강인구의 홍어 수송 배를 이용하여 마약을 밀반입하려 했던 전요환. 그러나 예상치 못한 마약 단속에 부딪혀 그의 계획이 위태로워지자, 이 문제의 근원으로 강인구의 배를 지목하며 강인구에게 자신의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선택을 합니다. 이 와중에 인구의 친구인 응수도 이 과정에서 전요환의 본질적인 마약 상의 정체를 짐작하게 되는데, 그것을 눈치챈 전요환의 조직원들에 의해 살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강인구는 깊은 충격을 받습니다. 한편, 국정원 요원인 최창호는 전요환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 강인구의 협력을 간절히 부탁합니다. 전요환을 체포하려면 범죄자의 인도조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수리남의 영토를 벗어나 다른 국가에서 작전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요환의 코카인을 미국 시장에 유입시켜 미국의 마약 단속기관 DEA와의 협력 아래 전요환을 체포하는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이러한 작전의 핵심은 강인구가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와, 직접적으로 전요환에 접촉하여 그의 코카인을 미국에 판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고민 속에서 강인구는 이 위험한 작전에 참여하려면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는 자신이 홍어 사업으로 인해 쌓인 상당한 빚 5억원을 국정원이 대신 지불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최창호는 강인구의 이 조건을 숙려한 끝에 수락하게 되며, 이로써 전요환을 체포하기 위한 전략적인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첫 단계로, 강인구는 교도소 내에서 최창호가 제공한 마약을 활용하여 마약상으로의 위장을 완벽히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전요환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전요환의 부하들 앞에서 마약상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그들의 신임을 얻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얻은 신임을 바탕으로 강인구는 출소 후 수리남으로의 길을 다시 찾게 됩니다.
수리남에 도착한 강인구는 전요환 대신 첸진을 먼저 찾아가, 큰 규모의 코카인 1톤 구매를 제안합니다. 첸진은 그 동안 필로폰을 중심으로 유통 시장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강인구의 요청한 대량의 코카인을 즉시 준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첸진은 강인구의 제안에 흥미를 느끼며, 그와의 장기적인 사업 관계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냅니다.
그러나 수리남에서 강인구의 코카인 구매 의사가 소문으로 퍼지게 되고, 이를 귀담아듣게 된 전요환은 그의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강인구를 찾아와 코카인 거래에 관한 상세한 논의를 제안하게 됩니다.
전요환의 호화로운 저택에 초대받아 발걸음을 내딛은 강인구는 전요환의 예리한 눈빛에 마주하며 그가 살포시 던지는 질문, ‘왜 수리남으로 돌아왔는가?’에 답하게 됩니다. 강인구는 침착하게, 수리남의 풍부한 코카인 자원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유통시키고자 그의 발길이 다시 수리남으로 향했다고 설명하며, 그는 이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확고한 유통 경로가 한국에 이미 구축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첸진과 손을 잡고 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전요환은 미소를 띄며 강인구에게 수리남에서 코카인 거래와 관련된 권한과 능력을 가진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자신만의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첸진이 아닌 자신과 직접 협력하여 더욱 더 많은 양인 코카인 2톤을 거래하자는 유혹적인 제안을 적극적으로 건네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강인구는 세심하게 준비한 계획에 따라 최창호에게 전화를 걸어 ‘구상만’이라는 가상의 유명한 무역 전문가를 전요환에게 추천하게 됩니다. 최창호는 주한 미군을 위해 수출되는 닭고기에 교묘하게 코카인을 숨겨서 한국으로 밀반입한다는 미묘한 전략을 전요환에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논의의 깊이를 더욱 키우기 위해 전요환에게 브라질로 직접 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전요환은 이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며, 대신 최창호를 수리남의 그의 영역으로 초대하게 됩니다.
응답으로 최창호는 수리남의 땅을 밟게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전요환의 부하들에게 감시를 받으며 전요환의 별장으로 안내받게 됩니다. 그곳에서 최창호는 외부와의 연락이 끊긴 상태로, 수리남에서 사실상 감금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전요환은 최창호를 이용하여 그의 마약 밀반입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최창호가 수리남에 머무는 동안 그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교묘하게 넘어가면서, 결국은 약속된 날에 코카인 2톤을 브라질 국경 방향으로 운송하기로 합의에 이릅니다. 합의가 성립된 후, 최창호는 수리남에서 떠나게 되지만, 강인구는 여전히 전요환의 저택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인구는 마약을 통해 의식을 상실한 상태로 세뇌받고 있는 신도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며 그 충격적인 장면에 당황하게 됩니다.
한편, 첸진은 강인구가 자신을 배신한 것으로 생각하며 그를 찾게 됩니다. 첸진의 연락을 받아 이를 만나기 위해 카지노에 들어간 강인구는 치열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그의 독특한 기교와 능력으로 위험한 상황을 무사히 헤쳐나가게 됩니다. 이런 사건 이후, 인구는 다시 전요환의 곁으로 돌아가며, 전요환이 직접 준비한 코카인 2톤을 직접 눈 앞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코카인을 브라질 국경 방향으로 옮기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요환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직접 그 장소에 함께 가지는 못한다며, 대신 강인구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박찬호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을 특별한 선물로 전달합니다.
브라질 국경에 다다랐을 때, 코카인의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요원들이 사전에 협의를 마친 브라질 국경 수비대에 의해 강인구와 그의 일행은 급작스럽게 포위 당하게 됩니다. 일행 중 한 명은 국경 수비대에게 미리 준비해둔 돈과 코카인을 조용히 전달하려 하며, 수비대장 역시 그들의 제안에 수긍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를 타이밍으로 전요환의 부하들이 갑작스럽게 등장, 예기치 않은 총격전이 발발하게 됩니다.
사건의 최악의 순간에서, 수비대장과 전요환의 부하들 대다수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가운데 강인구는 팔에 입은 총상 때문에 크게 다쳐 있었지만, 그럼에도 트럭 안에 보관되어 있던 추가적인 코카인을 확보한 채, 그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하여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폭발적인 총격전이 발생하자, 그 후로 전요환의 코카인 사건이 브라질의 주요 뉴스에서 대폭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요환은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아마존 밀림에서 예기치 않게 등장한 국경 수비대의 행동으로 인해 그는 조직 내부에 배신자 혹은 정보를 유출하는 프락치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총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인을 안전하게 회수해 온 강인구는 전요환의 불신을 피하게 되고, 전요환 역시 강인구를 더욱 호의적으로 대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하여, 강인구는 섬세하게 전요환에게 재차 거래를 제안하면서 그의 기분을 달래려고 시도합니다..
요환은 강인구의 능력과 판단력에 감명을 받아 그에게 자신의 규모가 엄청난 비밀 마약 농장을 과시합니다. 이 농장은 군사보호구역 내부에 숨겨져 있었으며, 요환은 강인구에게 자신이 단순히 마약을 중간 유통하는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이 농장을 바탕으로 마약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여 유통시키는 거대한 마약 제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세세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의 야심찬 계획에 동참하길 원한다며 강인구에게 파트너십을 제안합니다. 강인구는 이 제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겠다는 말로 응답하면서도, 요환에게 그의 의도와 맞닿아있는 동의의 의미를 표현하게 됩니다.
강인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루트를 마련했다며 요환과 창호를 다시 한 자리에 모으려고 노력합니다. 창호는 요환에게 기존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루트가 이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대안으로 푸에르토리코를 통해 주한미군 기지로 코카인을 유입시키는 방법이 있다며 설득하려 합니다. 그는 요환에게 푸에르토리코를 경유하여 코카인을 한국으로 보내는 계획을 제안합니다. 요환은 이 아이디어에 호감을 보이며 거래가 이루어질 것처럼 보였으나, 데이빗이 귓속으로 요환에게 푸에르토리코가 사실상 미국의 자치령이라며 이 경로를 사용하면 위험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요환은 창호에게 분노하며, 미국에 마약을 직접 반입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창호는 빠르게 반박하면서,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하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미국과 별개의 팀으로 참가한 것을 예로 들어 야구를 사랑하는 요환의 마음을 다시 흔들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요환은 창호의 빠른 말빨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요환의 화가 치미는 상태로 전화를 꺼버리며 상황을 종결 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환은 칼리 카르텔로부터 큰 량의 코카인, 정확히는 2톤을 가져온 상황이었습니다. 이 코카인을 빠른 시일 내에 현금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칼리 카르텔에 큰 빚을 지게 될 위험이 있었고, 이로 인해 목숨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압박감 속에서 요환은 결국 첸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첸진은 자신의 연결망을 통해 차이나타운 루트를 이용하여 유럽으로 2톤의 코카인을 전달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 대가로 첸진은 이전에 요환에게 합류한 기태를 다시 자신의 편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조건을 제시하며, 그 조건 하에 거래를 승인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국정원의 전요환 체포 작전은 첸진의 개입으로 실패로 끝날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인구는 이 상황을 계기로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첸진에게 연락을 취해, 전요환을 제거하고 그의 대대적인 마약 제국을 함께 나누어 차지하는 제안을 합니다. 첸진은 인구의 이런 대담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이후에, 전요환은 자신이 보유한 코카인과 함께 첸진을 찾아 거래를 진행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첸진과 그의 부하들의 예기치 않은 총격 공격에 휘말려, 전요환은 막대한 위험 속에서도 죽음을 피해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동시에 기태도 첸진의 그룹에게 습격을 받게 되지만, 그의 기민한 행동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게 됩니다. 전요환은 자신의 조직 내에서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 주요 부하들을 모아 심한 심문을 진행하다가, 그의 가장 신뢰하던 오른팔인 데이빗 박에게 의심의 눈길이 가게 되며, 결국 그를 총으로 머리를 쏴 숨지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요환의 배신자에 대한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라져 있던 첸진과 다시 연결을 시도하던 인구는 창호와의 통화 중에 기태에게 들키게 되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러나 기태의 정체를 파악하면서 인구는 놀랍게도 그가 사실 국정원에서 비밀리에 투입된 요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의 사건에서는 수리남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여 차이나타운에 강력하게 자리 잡은 첸진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국군을 동원합니다. 이 군부대의 활약에 협력하면서 기태는 결국 첸진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게 되고, 첸진이 손에 넣었던 코카인 또한 안전하게 회수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첸진의 이전 부하들이 협력적이지 않게 행동하여, 유럽 내의 차이나타운 루트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정 시간 내에 코카인을 효율적으로 유통시켜야 하는 요환은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창호가 제안한 푸에르토리코 루트를 활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요환은 창호에게 코카인의 전송을 승인하게 됩니다.
인구는 요환의 지시에 따라 그와 함께 수리남에 머물게 되는 반면, 요환의 주요 부하들만이 수리남에서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하여 코카인 거래를 실행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과 미국의 마약 단속 대원인 DEA가 작전을 펼쳐 요환의 부하 중 핵심적인 인물 상준을 포함해 여럿을 사살하고 상준만을 생포로 잡아들입니다. 비행기 안에 적재된 코카인을 확보한 DEA 요원들은 즉각적으로 수리남에 위치한 요환의 주거지로 급행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연락이 두절된 상준의 상황을 보고 요환이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채고, 상황이 불리해짐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 결과, 수리남에 남은 인구에게 곧장 총구를 겨누며, 너희들이 음모를 꾸미고 코카인을 몰래 훔쳐내려는 게 아니냐며 경악한 목소리로 묻게 됩니다.
요환이 수리남 대통령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DEA 요원들이 그의 행적을 밀착하게 추적 중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요환과 인구 사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며 총격전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순간에 기태는 그가 국정원에서 보낸 언더커버 요원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긴장된 상황을 잠시 늦추며 강렬한 총격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태가 시간을 끌고 있던 사이, DEA 요원들은 드디어 요환의 은밀한 아지트까지 추적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요원들이 무자비하게 경호원들을 사살하며 전진해 나가자, 요환과 그의 남은 경호원들은 급하게 혼란 속에서 피신을 시작합니다. 이때 인구는 다른 차량을 활용하여 빠르게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며, 끝내는 아마존 정글 깊숙이에 위치한 조용한 호숫가에서 요환을 마주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치열한 전투 끝에 인구는 상황을 주도하게 되어 요환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강력하게 그의 목을 움켜잡아 위기에 처하게 만듭니다. 이 험난한 순간, DEA의 요원들이 현장에 접근하며 그 상황을 제어하게 되고, 요환은 공식적으로 체포되어 구속됩니다
수리남 등장인물
- 강인구
가족을 위해 끈임없이 헌신하며 일해 온 민간인 사업가. 그는 수리남의 홍어 사업 기회를 찾아가게 되었으나, 예상치 못한 마약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국정원과 협력하여 마약 유통사업자로 위장하게 되고, 이를 통해 전요환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 전요환
수리남에서 표면상은 선량한 목사로서 한인 교회를 운영하며 신도들의 신뢰를 얻어가지만, 그것은 단순히 그의 진짜 목적을 가리기 위한 위장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코카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그의 권력과 부를 늘려나가며 마약 제국을 세워나갔습니다. 그러나 국정원과 협력하게 된 강인구의 끊임없는 추적 끝에 결국 그는 체포되어 한국으로 송환되게 됩니다.
- 최창호(구상만)
전요환의 체포를 위해 명령을 받아 미주 지역으로 파견된 국정원의 주임 팀장입니다. 그는 강인구와의 끈끈한 관계를 이용하여 구상만이라는 사업 파트너로 위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된 위장 아래에서, 그는 전요환을 체포하기 위한 복잡한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 변기태
전요환은 그를 전도사라 칭하며, 그는 전요환의 가장 신뢰하는 오른팔, 불변의 심복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정체는 국정원에서 극비로 전요환의 조직에 잠입시킨 언더커버 요원입니다. 상황이 엄중해질 때, 특히 DEA가 전요환의 작전을 간파하고, 강인구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그는 결국 그의 숨겨진 신분을 드러내고 전요환의 체포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 데이빗 박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하게 구사하는 전문가로, 전요환의 고문변호사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요환은 조직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의 의심의 대상이 결국 이 변호사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어, 스토리의 후반부에서 전요환은 그를 총으로 사살하게 됩니다.
- 첸진
수리남의 차이나 타운 지역에서 필로폰이라는 마약의 유통을 주도하며 강력한 조직을 지휘하는 두목으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첸진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그를 견제하려던 전요환의 부하들에 의한 복병에 마주쳐, 결국 그들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 박응수
강인구의 오랜 친구로, 수리남에서 홍어 수출 사업의 기회를 공유하자는 제안을 갖고 인구에게 접근한 사람입니다.
강인구와 함께 수리남에 입성하여 홍어 수출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던 중, 불행하게도 인구가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후, 모든 일의 배후가 바로 전요환임을 직감하게 되는데, 그 사실을 눈치챈 전요환의 부하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고, 결국 그들의 손에 의해 수리남에서 암살당하게 됩니다.
아수라 – 왓챠
수리남에서 황정민은 겉모습으로는 성실한 교회 목사를 연기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지만, 그 뒷면에는 거대한 마약 유통 조직의 핵심인물로서 그 네트워크를 주도하며 무서운 마약의 대부로 활약합니다. 반면, ‘아수라’에서 황정민은 시민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다는 공식적인 포장 아래로 활동하며, 사실상 자신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도시 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비밀리에 챙기기 위해 각종 불법 활동과 잔혹한 행위까지도 주저하지 않는, 두 얼굴의 시장으로 등장합니다.
아수라 줄거리
인구가 약 48만 명에 달하는 안남시는 크고 복잡한 재개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지배적인 지도자인 박성배 시장은 자신의 이복동생의 남편이면서 동시에 경찰서의 형사로 활약 중인 한도경을 그의 오른팔로 삼습니다. 박성배 시장은 한도경에게 공식적인 업무 외에도, 살인교사와 같은 불법 행위를 포함한 다양하고 어두운 일들을 수행하도록 지시합니다.
안남시의 시장으로서 박성배는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도 감행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선거에 관련된 불법 행위나 조직적인 폭력배와의 연계 등 다양한 부조리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의 부정한 행위 중 하나인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인해 1심 법정에서 패소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른 2심 판결을 앞두고 박성배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그의 신뢰하는 형사 한도경에게 검찰의 중요 증인 이민섭을 조용히 처리하도록 지시합니다. 한도경은 이민섭의 불륜 동영상을 확보하여 이를 이용해 협박을 가하게 되며, 이민섭은 법정에서의 출석을 기피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박성배는 2심 재판에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며,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환호와 환영의 인사를 받게 됩니다.
한도경은 원래의 형사 생활을 완전히 접기로 결정하고, 박성배 시장의 곁에서 고위직인 수행팀장으로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박성배 시장의 재판과 관련하여 검찰 측의 주요 증인을 매수하기 위해 건네야 할 돈을 준비하던 한도경은, 그를 위해 돈을 매수하려던 중에 마약을 다루는 작대기라는 사람을 통해 이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도경의 오랜 경찰 선배인 황반장이 돈을 가로채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두 사람은 그 돈을 둘러싸고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황반장은 높은 곳에서 추락하여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한도경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는 마약을 다루는 작대기를 황반장의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를 위해 한도경은 검찰에 참고인으로 나와, 황반장을 살해한 범인으로 작대기를 지목하며 그에 대한 허위의 진술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 후, 한도경은 병원에 입원 중인 아내를 찾아가게 되는데, 병실에서 떠나려는 순간 검찰의 직원들에게 급히 붙잡힙니다. 한도경을 검찰팀의 차량으로 안내하면서, 그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박시장과 연관된 주요 증인인 이민섭이 필리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검사는 박시장과 이민섭 간의 만남에 대한 명확한 증거들을 한도경 앞에 펼치며 취조를 시작합니다. 더불어, 박시장이 이민섭의 살해를 지시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증거로 가져오라고 강하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도경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임을 뚜렷이 알려줍니다.
상사인 황반장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한도경의 퇴직 신청서 처리가 무기한 보류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 부담을 느낀 한도경은 자신의 믿음직한 후배인 문선모에게 조심스럽게 부탁을 건넵니다. 그의 요청은 자신 대신 박시장의 조직에 들어가서 활동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선모는 한도경의 부탁을 수락하고, 결국 박시장의 부하로 조직에 합류하게 됩니다.
한도경은 후속 조사를 위해 다시 한 번 검찰로 불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검사는 그에게 협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도경은 단호하게 거절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검사는 한도경에게 의외의 카드를 제시합니다. 바로 한도경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의 불륜 관계를 보여주는 동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는 한도경에게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 동영상을 그의 아내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이러한 강한 협박에 마주한 한도경은 결국 검찰의 요구에 응하고 협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에 한도경의 아내가 입원 중인 병실로 박성배 시장이 문선모와 함께 방문합니다. 이를 예상한 한도경은 미리 준비해둔 녹음기의 버튼을 눌러 박성배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박성배는 그에게 3000만원이 담긴 박스를 건네줍니다. 이 돈을 받은 순간, 한도경의 마음에는 갈등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그는 결국 녹음된 파일을 삭제해버립니다.
이후에 안남시의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설명회가 개최될 날, 한도경은 박성배 시장의 가장 가까운 신뢰자로 전락한 문선모와 두 사람의 관계를 과시하며 해당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박성배 시장이 열정적으로 연설을 펼치고 있는 도중, 태병조와 그의 편들이 설명회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장치를 계획했습니다. 이 계획은 주요 언론과 방송에서 태병조와 그의 그룹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태병조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할 우려로 인해 주저하게 됩니다. 태병조의 불확실한 태도를 보자, 한도경이 주도적으로 나서 설명회의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과정 중 한도경이 소지하고 있던 컷터칼로 박성배 시장이 의도적으로 부딪혀 이마를 베어 피를 흘리게 되고, 이로 인해 여론은 급속도로 박성배 시장에게 호의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박성배 시장에 대한 반대파의 모임은 어두운, 좌절적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오철순 부장검사는 박성배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김차인에게 사건을 더 이상 진행하지 말 것을 지시합니다. 그러나 김차인은 자신의 결의를 굳게 다지고, 박성배를 기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간청합니다.
재개발 설명회에서의 혼란이 조금 가라앉은 후, 박성배 시장은 자신의 신뢰하는 비서실장 은실장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명령한 대로 한도경과 문선모가 그 앞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박성배의 지시로 반대파의 역할을 맡았던 깡패 태병조가 그의 부하들과 함께 그 장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재개발 설명회에서 예정된 행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태병조는 그 자리에서 박성배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나 박성배의 얼굴에는 아직도 분노의 빛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은실장에게 보관하고 있던 총을 내어달라고 부탁하자, 태병조 역시 자신의 수행원에게 대비책으로서 회칼을 가져오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이런 긴장된 상황에서 문선모가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차량을 몰고 태병조와 그의 수행원을 밀쳐내, 현장에서 태병조와 그의 수행원이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한도경은 문선모의 행동에 분노하여 그를 격렬하게 비판하며 그의 멱살을 잡아 끌려고 합니다. 그러나 박시장은 즉시 한도경을 제지하면서 문선모의 빠른 판단과 행동에 칭찬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후의 일들로 문선모는 박성배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어, 그의 완벽한 신뢰를 얻게 되며 완전한 심복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한편, 박성배 시장은 한도경과의 관계에서 점차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한도경은 이후 검찰과의 협업을 통해 박성배 시장의 자금 유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박성배 시장의 신뢰직인 비서 은충호가 주로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범죄 조직과 접촉하는 장소를 알게 되며, 그의 행보를 쫓기 시작합니다.
한도경은 은충호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만난 현장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폭력사태로 한도경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 노동자가 소지하던 총기를 한도경이 빼앗아나간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도경과 외국인 노동자가 각각의 차량을 몰며 격렬한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추격전 도중, 외국인 노동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그 차량이 거꾸로 뒤집히게 되었습니다. 충돌의 영향으로 차량에서 대량의 필로폰 마약이 흩어져 나오고, 이후 불길에 휩싸여 모든 마약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이 상황을 멀리서 목격하고 있던 문선모와 은충호는 빠르게 박성배 시장에게 현재 상황을 전화로 보고합니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인해 국내에 유통될 예정이었던 거액의 필로폰 마약의 사실이 언론과 뉴스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안남시의 마약 유통 사실이 밝혀지게 되자, 박성배 시장은 모든 책임을 은충호에게 전가하려고 합니다. 한편, 문선모는 마약거래와 관련된 모든 증거가 담긴 문서들을 모조리 태워버렸습니다.
한도경은 박성배와 그의 뒷 배경에 있는 마약 사건에 대한 위험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문선모에게 박성배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안전을 위해 해외로 도망치는 것이 좋겠다고 진심으로 조언합니다. 그러나 문선모는 이미 박성배가 제공한 고가의 차와 고가의 현금, 그리고 그에 따르는 부와 권력에 빠져들어 그 조언을 무시하며 불편해하는 눈치를 보였습니다.
한편, 마약 운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나온 은실장은 차량에서 탈출하려던 중, 함께 탑승하고 있던 문선모의 강한 밀쳐짐에 의해 차량에서 던져져 나왔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바로 뒤를 따라오던 덤프트럭의 휠 아래에 깔리게 되어 그 자리에서 생명을 잃게 됩니다.
“동시에, 황반장의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무고한 혐의를 받아 억울함을 겪고 있던 작대기는 교도소 내에서도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박성배에게 돈을 받아 행동하는 몇몇 죄수들의 손에 의해 교도소 내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한편, 박시장은 그의 어두운 면을 숨기고 공식적인 자리에 섰을 때에는 단호하게 자신이 어떠한 부정행위나 비리에도 연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결백을 강조하며, 겉으로는 고결하고 정직한 모습을 보여 주어서 사람들의 의심을 호도하려 하였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박시장을 구속하려는 열정을 잃지 않은 김차인 검사는 한도경에게 큰 압박을 가합니다. 그는 한도경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황반장을 밀어서 추락사했다는 CCTV 영상을 보여주면서 김차인은 한도경을 폭력까지 행사해가면서 압박합니다.
은충호의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박시장은 극도의 슬픔을 연기하며 유족들의 손을 붙잡고 오열합니다. 그의 행동은 마치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뒤에 숨겨진 위선이 엿보였습니다. 한편, 한도경은 총을 들고 장례식장에 진입하려 했지만, 그의 앞길을 막은 문선모에게 총을 압수당해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도경은 검찰의 도청 장치와 은밀한 카메라를 몰래 숨겨서 검찰의 감시 아래 장례식장 내부로 잠입하게 됩니다.
은충호의 장례식장에서 밥을 함께 먹게 된 한도경은 직설적으로 박시장에게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물으며 도발적인 말투로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더불어, 검사들의 감청 사실을 박시장에게 그대로 말해버립니다. 이로 인해, 숨어있던 검찰의 차량이 문선모와 그의 조력자들에 의해 발견되자, 김차인 검사는 직접 장례식장으로 나서게 됩니다. 문선모는 이에 반응하여 모든 조문객들을 밖으로 몰아내고, 무장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소집하여 장례식장의 경계를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박성배 시장은 김차인 검사와 마주 앉아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범죄와 비리에 대해 고백하면서도 동시에 김차인 검사에게 유혹과 혜택을 제시하며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합니다. 하지만 김차인 검사는 대화 도중에 숨겨둔 녹음기를 작동시켜 박성배 시장의 고백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곧 그를 소환하겠다고 단언합니다. 그렇게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이미 도착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그와 그의 팀은 무자비한 공격을 받게 되며, 그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도경과 문선모는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게 됩니다. 한도경은 문선모에게 박시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라고 간절하게 충고합니다. 그러나 문선모는 이미 깊이 얽혀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탈출은 불가능하다고 냉정하게 언급합니다. 그들의 격렬한 싸움 속에서, 예기치 않게 한도경의 손에 들린 총이 발사되며, 그 총알은 문선모의 몸을 관통하게 됩니다. 결국, 그 현장에서 문선모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한도경은 사망한 문선모의 몸을 붙잡은 채로 박성배 시장이 머무는 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 한도경은 박성배 시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원한에 의한 범행으로 이 상황을 변조하려는 계획을 발견합니다. 박성배 시장은 이런 상황을 꾸미기 위해, 심지어 자신의 팔까지 자르려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었습니다.
목숨의 위기에 처한 김차인 검사는 박성배 시장에게 자신이 그의 편이 될 의사를 밝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배 시장의 냉정한 총격에 의해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 후, 문선모의 시체를 붙잡고 있던 한도경에게도 박성배 시장은 무자비하게 총을 발사하여 그를 넘어뜨립니다.
한도경은 이미 자신의 몸에 박힌 총알로 천천히 죽어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시장과 격렬한 몸싸움을 펼칩니다. 그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탄환 한 발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용해 박시장의 머리 부위를 정밀하게 겨누어 쏩니다. 그 결과로 박시장 역시 생명을 잃게 되며, 결국 검찰과 박시장의 편 모두가 희생되는 끔찍한 대결로 영화 아수라는 그 막을 내립니다
아수라 등장인물
- 한도경
안남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소속된 형사로 병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이복 오빠이자, 안남시의 현 시장인 박성배의 유혹에 넘어가, 박성배의 지시대로 여러 악덕을 저지르는 부패한 경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경찰직을 포기하고, 박성배의 직속 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비리 활동을 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황반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의 사직 계획이 무산되었고, 그 대신 자신의 후배인 문선모를 박성배의 조직 내로 파견하게 됩니다. 한편, 그의 부인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그와 관계를 맺었던 간호사와의 불륜 사실이 동영상으로 기록되어 그것이 검찰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검찰에게 그의 약점을 드러내게 되고, 그를 이용하여 박성배 시장의 수많은 비리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 박성배
안남시의 시장이자 만악의 근원인 박성배는 권력의 무게와 부정한 재개발 이권을 갈망하며 그를 위한 경계를 두지 않습니다. 살인까지도 감행할 만큼 어떠한 비열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려 하지 않는 그는 정치인의 매력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본인의 조직 내에서는 권력을 휘두르며 독재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그에게 몸을 사리지 않지만, 그는 이들을 단지 수단으로만 취급하며 기본적인 인간 존중은 전혀 부재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그의 운명은 영화의 끝에서 한도경의 손에 의해 이마에 총알을 맞아 갑작스럽게 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문선모
한도경의 신뢰하는 후배인 문선모는 선배인 한도경이 황반장의 사고로 활동이 제한될 때, 그를 대신하여 박성배 시장의 지시를 따르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한도경과의 깊은 우정과 의리 때문에 박성배 시장의 행동을 지원하게 되었지만, 어느새 돈과 권력의 달콤함에 흠뻑 빠져, 그로 인해 왜곡된 세계관으로 박성배의 지시조차 받지 않은 과도한 폭력과 살인을 자행하게 됩니다. 그의 무분별한 행동은 결국 한도경과의 치열한 대립으로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목을 겨냥하고 있던 총이 부주의하게 발사되어, 그는 뜻하지 않은 결말을 맞게 됩니다.
- 김차인
경기지방검찰청 특수부 3팀 소속의 열정적인 검사 김차인은 박성배 시장의 부패한 행위를 척결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박성배는 그의 영향력이 높은 윗선까지 뻗어 있어, 그를 잡기 위한 결정적인 약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증인의 납치와 살해 사건에 연관된 한도경의 존재를 알게 되며, 이를 통해 박성배에게 접근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김차인 검사는 한도경의 민감한 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그를 압박하여 박성배에게 근접하도록 도청장치와 은밀한 카메라를 장착하게 합니다. 그러나 사건이 복잡해짐에 따라 김차인은 자신의 원래 목적을 잃어가, 결국은 자신의 동료 검사들을 배신하고 박성배의 편으로 서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의 이중 장난은 박성배의 예리한 눈에 들키게 되고, 김차인은 결국 박성배의 손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 작대기
한도경의 부하 중 하나로, 마약에 중독된 약쟁이라 불리는 이 남자는 검찰이 박성배에 대한 증언을 위해 선발한 주요 증인을 사로잡아 그의 증언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의 임무는 증인을 회유하여 증언을 방해한 후 필리핀으로 그를 추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마치면서 한도경으로부터 보수를 받아 그와의 거래를 종료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인 황반장의 등장으로 일이 복잡하게 얽히게 됩니다. 결국, 황반장의 사망에 관련된 누명을 쓰게 되어 감옥에 수감되는데, 이곳에서 박성배에게 수뢰를 받은 죄수들의 손에 의해 감옥 내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됩니다.
- 은충호
박성배 시장의 오랜 비서로, 그의 암흑의 세계에서 그림자처럼 더러운 일들의 뒷정리를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20여 년에 걸쳐 박성배의 가장 가까운 참모로서 그의 모든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며, 그에게 끝없는 충성심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마약을 운반하던 차량이 사고를 겪어 그 내용이 검찰에게 노출되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그 결과, 박성배의 모든 범죄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려 받게 되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 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그의 동행이던 문선모에 의해 갑작스럽게 차에서 밀려나게 되며, 달려오던 트럭에 부딪히게 되어 그 생명을 잃게 됩니다.
- 태병조
표면적으로는 박성배 시장의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리더로 행세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실질적인 의도는 박성배로부터 비밀리에 뒷돈을 수령하며 양쪽에 발을 담근 협력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박성배에게 그의 존재 가치가 줄어들게 되자, 그로 인해 자신이 사업에서 제외되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에 분통을 터뜨려 박성배를 직접 찾아가 항의를 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문선모가 조종하는 차량에 의해 갑작스럽게 부딪혀 자신과 그의 부하 한 명이 함께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악행의 막을 내리는 등장인물로서 황정민의 연기가 탁월하게 빛났으며, 그의 연기는 시청자에게 인물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끔찍한 현실을 묘사하여 무서움과 불안감을 안겨주는 두 드라마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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