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부모의 사랑, 특히 엄마의 자식에 대한 애정은 감동적이고 소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이 사회적 문제나 심지어 범죄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무서운 현상이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모성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과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비교 분석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걸 – 넷플릭스
줄거리 및 소개
어린 시절부터 무대의 매력에 빠져, 연예인이 되는 것이 김모미의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외모는 사회적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그 꿈을 접고 일상적인 회사 생활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를 받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 살아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모미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인터넷 방송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며, 놀라운 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회사에서는 박기훈 팀장이 그녀의 눈에 띄었지만, 그녀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기훈 팀장이 회사 내의 다른 여직원과 연애 중임을 알게 되고, 그 충격과 실망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한 남자와 급하게 만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 첫 만남은 끔찍한 경험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 남자가 김모미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자, 그녀는 절박한 몸싸움을 통해 자신을 방어합니다. 그 과정에서 남자는 의도치 않게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정신을 잃게 됩니다.
한편, 김모미의 직장 상사인 주오남은 그녀의 인터넷 방송, ‘마스크걸’을 열성적으로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방송 중 마스크걸의 양손에 특이한 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와 동일한 특징을 김모미의 손에서도 찾아냅니다. 이를 통해 주오남은 김모미와 마스크걸이 동일 인물임을 눈치채게 됩니다.
방송 중에 술의 영향으로 무심코 나체 상태로 나타나게 된 마스크걸 김모미의 방송은 갑작스럽게 중단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을 채팅을 통해 파악한 주오남은 김모미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라 직감적으로 느끼고, 그녀의 위치로 즉시 달려갑니다.
도착한 현장에서 주오남은 김모미를 성폭행 하려던 남자를 자신의 손으로 처형하고 토막살해한 후, 김모미에게 이 위험한 상황에서 빠르게 탈출하라고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김모미는 결국 회사를 퇴사하고, 외모를 변화시키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습니다. 그러나 주오남은 다시 그녀를 찾아와 성폭행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응징으로 김모미는 주오남을 결국 살해하게 됩니다.
김모미는 일찍이 그녀의 과거와 연결된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아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합니다. 그녀는 쇼걸로서의 새로운 삶을 즐기며, 그 과정에서 미애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김춘애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겪은 여러 경험들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며, 금세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한편, ‘아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모미는 그녀의 아들을 위해 복수하려는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로부터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김경자의 끈질긴 추적과 냉혹한 의도로, 김춘애는 김경자의 총격에 의해 생명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후 김모미는 주오남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태어난 자식을 출산하고, 그 아이를 그녀의 엄마에게 맡긴 후, 지금까지의 범죄를 모두 자백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희성교도소에서 나머지 생을 보내게 됩니다.
희성교도소 내에서 김모미는 수감자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안은숙과 초기에는 여러 차례의 갈등을 겪습니다. 이로 인해 안은숙의 추종자들과 지속적으로 충돌을 빚어, 고립된 형량을 수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모미의 끈질긴 저항과 투쟁 덕분에, 안은숙은 결국 김모미와 상호적으로 중립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로 하고, 이를 명백하게 확정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모미의 딸 미모는 중학교에 진학하여 성장합니다. 그러나 미모는 그녀의 엄마가 과거 ‘마스크걸’이라는 인터넷 유명인이자 희대의 살인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의 성격은 심각하게 왜곡됩니다.
그녀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하며, 사회적으로 문제아로 꼬리표를 붙이게 됩니다. 미모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가서 김예춘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되지만, 김예춘 역시 미모의 민감한 비밀을 퍼트린다고 의심하며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모를 따라다니던 악성 소문의 원인이 그녀의 엄마 김모미가 죽인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였음을 알게 됩니다. 김경자는 김모미와 김춘애와의 치열한 대립 끝에 차 안에서 익사하는 듯한 상황을 겪었으나, 신기하게도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살아남게 됩니다. 그녀는 얼굴을 성형하고 새로운 신분을 얻어 떡볶이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김모미의 딸 미모의 주변을 둘러싸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며 그녀를 괴롭힙니다.
교도소에서 김경자와 마주친 김모미는 그녀로부터 자신의 딸 미모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듣게 됩니다. 이에 김모미는 탈출을 시도하나 실패하고, 결국 안은숙의 아이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교도소 밖으로 나가 김경자를 찾아 탈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반면에, 미모의 실종 이후에는 미모의 할머니 신영희와 미모의 가까운 친구 김예춘은 떡볶이를 판매하는 의문의 할머니, 즉 김경자를 의심하며 그녀의 주소를 파악합니다. 이 두 사람은 김모미를 구출하기 위해 김경자의 주거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김예춘이 김모미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동안, 신영희 할머니는 김경자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미모의 엄마 김모미는 김경자와 격렬한 격투를 펼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모의 할머니 신영희는 김경자의 날카로운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인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모미는 김경자를 기절시키는 데 성공하고, 미모와 김예춘과 함께 주택을 빠져나옵니다. 외부에는 이미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고, 김모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경찰에게 항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 정신을 차린 김경자가 김모미에게 총을 겨눕니다. 주변을 둘러싼 경찰은 그녀를 제지하려 하나, 김경자는 결국 미모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김모미는 딸 미모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지며 김경자의 총알을 맞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김경자 역시 경찰의 총에 맞아 그녀의 생애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 후의 일련의 사건들로, 미모는 김예춘과 다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김예춘의 부모는 미모의 임시 보호자가 되어, 미모는 그 후로 화기애애한 가정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등장인물
- 김모미
어린 시절, 그녀는 항상 가득 찬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멜로디를 따라 노래하는 것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무대 앞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주목받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이 되면서, 다양한 장기자랑 무대에 도전하게 되었지만,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더욱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을 지닌 아이돌과 같은 학생들 앞에서는 그녀의 빛이 점점 흐려져갔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에게 깊은 열등감을 안겨주었고,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그녀를 개인방송으로 인도하게 되었고, 그녀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자신의 얼굴을 숨기면서도, 그 안에서는 자신의 춤과 노래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성형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고, 주오남의 살해 혐의를 숨기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가명을 사용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녀는 점차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지만, 그녀의 과거 범죄가 발각되면서 교도소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 그녀는 다시 열등감과 깊은 죄의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딸인 미모가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도소를 빠져나와, 수술방을 탈출하면서까지 그녀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김경자의 총에 맞아 그녀의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 주오남
주오남은 김모미의 직장 상사로서, 그녀가 운영하는 ‘마스크걸’ 개인방송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의 작은 키와 뚱뚱한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며 성장했고, 과도하게 보호하고 집착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여 과장까지 승진하며 어느 정도의 사회적 성공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마스크걸’은 점차 집착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김모미의 손에 있는 특이한 점의 위치를 통해 그녀가 바로 ‘마스크걸’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회사 내에서 김모미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려고 노력하나, 김모미는 이미 박팀장에게 마음이 있어 주오남에게는 무관심합니다.
어느 날 저녁, 퇴근길에 김모미와 박팀장이 동일한 택시를 타는 것을 목격하고, 분노에 휩싸인 채로 그 택시를 쫓아가지만, 둘이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더욱 분노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후에 김모미가 나체 방송으로 인한 방송 정지를 당한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의 채팅을 통해 다른 남자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김모미와의 통화를 통해 그녀가 있는 모텔로 찾아가게 되는데, 이미 그곳에서는 김모미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후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합니다. 주오남은 김모미를 집으로 보내고, 여행용 캐리어와 칼을 가져와 쓰러진 남자를 무자비하게 토막살해합니다.
몇 일 후, 김모미의 퇴사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 주오남은 인사팀을 통해 그녀의 주소를 알아내고, 마스크걸 방송을 보고서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그날의 기억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김모미는 주오남이 그녀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고 말하자, 주오남은 갑작스럽게 김모미에게 강간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지키겠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성형 수술로 변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주오남에게 김모미는 송곳을 들고 그의 목을 수차례 찌르며 살해합니다.
- 김경자
마스크걸 김모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주오남의 엄마로, 잘못된 모성애의 표본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늘 아들 주오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는 주오남에게는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아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못마땅해서 늘 지적하고 엄하게 훈육하지만 김경자는 늘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들을 사랑했고 믿고 있었지만, 그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절망하고 분노합니다.
결혼 3년만에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 후 혼자 주오남을 키우면서 생계를 이어갑니다. 아들인 주오남이 소지품을 잃어버리거나, 멍이 들어오거나 하면 자신이 아이를 잘못 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종교를 통해 아들에 대한 집착을 더 강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상황에 숨막혀 하던 주오남은 취직을 하면서 엄마로부터 독립을 하기를 원했고 그 이후로 점차 모자관계도 멀어집니다. 이후 반찬을 해서 아들의 집에 방문을 하지만, 주오남은 그런 손길마저 필요 없다고 말하고, 엄마는 연을 끊자면서도 반찬을 집앞에 내려놓고 돌아갑니다.
그러던 중, 아들과 계속 연락이 되질 않자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과 함께 오남의 집에 들어갑니다. 경찰과 집을 둘러 보던 중 경찰이 토막난 시신을 발견하자 처음에는 자신의 아들로 생각해 실신하지만, 경찰이 발견된 시신이 오남이 아니라고 말하자 곧바로 안도하며 기뻐합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에서 아들이 토막살인을 한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 오자 화를 내고, 자신이 직접 아들을 찾기 위해 아들의 주변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점차 드러난 사실들이 자신의 아들의 변태적 성향과 아들이 김모미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분노하면서 아들을 죽인 ‘김모미’를 찾기 위해 가게 문까지 닫고 모아놓은 돈까지 모두 찾아 김모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아들을 찾기 위해 컴퓨터 강좌까지 새로 배워가면서 김모미의 펜카페를 가입하고 팬카페지기와의 소통으로 김모미가 있는 곳의 단서를 알아냅니다.
- 김춘애
모미가 성형수술 후 아름이라는 예명으로 콜걸로 활동하던 시절 만나게 된 자신과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김춘애는 고등학교 시절의 동창, 최부용에게 지속적으로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그 과정에서 그에게 진심어린 감정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최부용이 아이돌 스타로 데뷔하여 명성을 얻자, 김춘애는 자신이 단지 그에게 재정적으로 기여하는 무의미한 존재라는 현실에 깨닫고, 실망감에 휩싸입니다.
이에 김춘애는 인터넷을 통해 익명으로 최부용의 불명예스러운 과거를 폭로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는 음악 그룹에서 배제되며, 그의 그룹 또한 해체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입도 없이 철저하게 사회에 낙오된 최부용을 먹여살리며 함께 동거를 시작하지만, 직업도 없이 집에서 게임만 하는 부용에게 이제는 나가달라고 말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최부용의 치부를 인터넷에 올린 것을 알고 김춘애가 오히려 협박당하는 상황이 오자 모미와 함께 최부용을 살해해서 강에 유기하려던 중 마침 모미를 죽이려 오던 김경자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 신영희
김모미의 엄마인 신영희는 부유한 여성이며, 모미의 딸 미모를 양육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초기와 중반 구간에서는 미모가 모미의 친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방송인으로 활약하면서 엄마의 모습을 흉내냈다는 이유로 미모에게 적대감을 품고, 심지어는 가족적 유대를 완전히 끊어버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김경자가 미모를 납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미모와 두터운 우정을 나누는 예춘과 함께 미모를 구출하기 위한 위험한 여정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김경자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지만, 불행하게도 김경자의 손에 의해 칼로 찔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김미모
김모미의 딸로써 태어자마자 교도소에 수감된 엄마로 인해 외할머니인 신영희 손에 길러집니다. 학교에서 자신이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학교 생활에 흥미를 잃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비뚤어진 길을 가기 시작합니다.
그 후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예춘이라는 친구와는 그나마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전학간 학교에서 조차 자신이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예춘이 소문을 내고 다녔을꺼라 생각하며 오해가 쌓여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교내 소문의 근원지는 바로 자신에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주고 편하게 대했던 학교 앞 떡볶이 할머니이자 죽은 주오남의 엄마인 김경자였습니다.
결국 김경자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김모미의 복수를 위해 김모미의 딸인 김미모를 납치하고 엄마인 김모미가 보는 앞에서 딸을 살해하려하지만 딸을 보호하려고 몸을 던진 김모미가 대신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미모는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김예춘
김미모의 절친으로 다른 친구들은 마스크걸의 딸인 미모와 같이 있는 것 조차 싫어하고 피해다녔지만 예춘만이 미모를 이해해주고 계속 곁에 있어주려 노력합니다.
중간에 미모가 마스크걸의 딸이라는 사실이 학교에 퍼지자, 미모가 예춘이 그런 것이라 오해해 사이가 멀어질 뻔 한 적도 있었지만, 떡볶이 할머니였던 김경자에게 납치된 미모를 구하기 위해 미모의 할머니인 신영희와 함께 납치된 곳을 찾아가 미모를 구해주게 되면서 둘의 우정은 더욱 끈끈해지고, 마지막 할머니도 엄마도 잃은 미모를 자신의 가족으로 맞아주면서 함께 살게 됩니다.
개인감상평
개인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무시하고 오로지 외모만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틀 안에서 탄생한 ‘마스크걸’이라는 인물은 자신만의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가다가 불행하게도 사회의 현실에 부딪혀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리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한, 김경자는 엄마로서 자신의 아들 주오남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집착이 과도하게 커져 결국 그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상실감이 비뚤어진 복수심으로 변질되어 많은 이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전개는 우리에게 어떠한 형태의 모정이 진정한 사랑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줄거리 및 소개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ENA 채널에서 방영된 미스터리 범죄 수사 드라마로, 총 1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극본은 권민수 작가가 쓰고, 연출은 한철수 감독이 맡았습니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은 중앙지검에 소속된 검사 ‘고영주’로, 그녀는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의 남편 ‘배민규’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배민규는 고위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법의 덫을 교묘하게 피해 나갑니다. 이에 고영주 검사는 배민규에 대한 범죄 혐의를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입니다.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살인 사건은 배민규의 아내가 살해된 방식과 놀랍게도 유사합니다. 아킬레스건에 남은 상처와 빨래처럼 널려 있는 시신 등, 이전 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이루어진 살인이기에 고영주 검사와 그녀의 선배 검사 ‘차영운’은 이를 연쇄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공동 수사를 시작합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세 번째 살인 사건이 고영주의 고향인 우진시에서 발생합니다. 이 사건 역시 이전과 동일한 수법으로 이루어져, 곧바로 연쇄살인으로 분류됩니다. 이에 따라 전담 수사팀이 구성되고, 고영주의 고향 친구이자 현지에서 근무하는 형사 ‘오진성’이 수사팀에 합류합니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발생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오진성의 동생 ‘오진우’가 세 차례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그가 범인으로 의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결국 오진우는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구속되어 검찰조사를 받게 되는데, 제3의 인물이었던 또 다른 용의자가 범인이 자신임을 유서에 작성해 알리며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어 오진우는 혐의를 벗고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진우는 우진시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 부둣가에서 괴한에게 크게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고 발견됩니다. 이에 오진우를 구속해서 조사한 것이 미안했던 ‘차영운’검사는 오진우를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전국 최고급 병원인 진진메디컬의 특실에 입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오진우는 뇌사판정을 받고 가족들에게 장기 이식의 동의를 받아 장기 기증을 하고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오진우를 죽인 범인을 쫓기 위해서 고영주검사와 오진우의 형인 오진성, 그리고 차영운 검사까지 동원되어 본격 수사팀을 꾸려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차영운의 친구이자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박기영이 용의 선상에 오르고, 박기영을 뒤쫓으면서 박기영이 차영운의 모든 것을 따라하고, 차영운에게 질투와 증오의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중간에 박기영에 의해 고영주 검사가 납치되는 아찔한 상황이 오지만, 차영운과 오진성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되고, 배민규 또한 박기영이 남긴 증거자료를 토대로 구속할 수 있게 됩니다.
중간에 탈출하여 몰래 해외로 도주하려고 한 박기영은 갑자기 사라지고, 박기영이 차영운에게 전달한 동영상 속에서 오진우를 공격한 사람이 차영운과 친한 형이자 진진메디컬에서 차영운의 엄마 유정숙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정우노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오진성과 고영주는 정우노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면서 정우노의 알리바이의 허점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오진성이 정우노의 집을 기습 수색하면서 정우노의 집에 갇혀있던 박기영도 찾아냅니다.
그러던 사이 고영주는 진진메디컬의 숨겨진 악행에 대해 알게되고 정, 제계 고위층에게 거액을 받고 불법장기이식을 해주는 ‘어게인 프로젝트’라는 문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차영운 검사가 평소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심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심장이식을 대기하던 중이였으며, 우연찮게 오진우가 뇌사 판정을 받은 즈음에 심장이식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도 드러납니다.
그러면서 차영운의 아버지의 혼외자가 오진우였다는 것과 박기영 역시 차영운 아버지의 혼외자로서 차영운의 심장이식을 위한 대상자로 진진메디컬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 또 한 알려집니다.
박기영은 처음부터 아내를 죽이도록 배민규를 교사하면서 오진우를 살인범으로 몰아 감옥에 가게 만들면서 그가 차영운에게 심장이식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지만, 형의 치밀한 수사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배민규 또한 박기영으로부터 아내를 살해한 증거가 공개되며 징역형을 선고 받고 수감됩니다.
또한 오진우를 죽게 만들면서 자신의 친 아들에게 심장이식을 감행한 차영운의 엄마 유정숙에게도 무기징역형을 선고되고 감옥에 가게 되면서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 고영주
서울 중앙지검 검사로 처음부터 배민규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요하게 추궁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배민규를 구속하지 못해 억울해 합니다.
오진성과는 우진시라는 고향에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로 흡사 가족과도 같이 친하게 지냅니다.
선배 검사인 차영운 검사에게 마음이 있었고, 차영운 또한 고영주를 좋아하며 고백하지만, 고영주는 살인사건이 종결된 후에 고백을 받아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차영운의 엄마 유정숙으로 인해 우진시에서 친동생같이 아꼈던 오진성의 동생 오진우가 죽고, 오진우의 심장이 차영운에게 이식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차영운에 대한 마음을 접습니다. 후에 친한 친구였던 오진성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 오진성
우진시에 있는 우진경찰서 소속 형사로, 고영주에게 진상으로 불리면서도 늘 친하게 지냅니다.
우진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계기로 특별수사팀에 들어가 고영주, 차영운과 함께 수사를 합니다. 고영주, 차영운과는 달리 직접 발로 뛰며 수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증거를 수집하면서 나름 노련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생 오진우의 죽음에 오열을 하며 더욱 필사적으로 오진우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집념을 가지고 수사에 몰두하며, 결국엔 박기영, 배민규, 유정숙의 비서 정우노, 그리고 살인을 교사한 유정숙까지 사건을 파헤치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 차영운
서울 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진진메디컬의 외동아들이면서, 엘리트 검사로서 점차 높은 직위로 올라가고 있는 인물입니다.
후배검사인 고영주 검사에게 마음이 있어서 중간에 고백하게 되지만, 살인 사건 수사로 인해 고백은 잠정 보류가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엄마가 사건에 크게 관여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수사와 가족에 대한 이해관계가 겹치며 힘들어합니다.
결국 엄마 유정숙에 대한 최후 증인으로 나서면서 엄마가 직접적으로 오진우를 뇌사로 빠뜨리는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엄마인 유정숙이 구속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합니다.
- 오진우
우진시에 살고 있으며, 바닷가의 작은 식당에서 물고기를 가지고 요리하는 것을 즐기며,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삼고 별다른 욕심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살인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구속수사를 받은 힘든 상황을 겪다가, 어느 날 바닷가에 횟감을 가지러 간 사이에 유정숙이 사주한 정우노에게 습격받아 크게 다치고 진진메디컬에서 뇌사상태에 빠져, 후에는 차영운에게 장기이식을 해주며 삶을 마감합니다.
- 박기영
차영운과 절친으로 검찰청 출입기자출신으로 차영운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수사를 방해하기도 하는 등 차영운과 겉으로는 잘 지내지만 뒤로는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차영운을 폄훼하는 내용의 기사를 쓰기도합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서 힘들게 자라온 자신에게 진진메디컬의 차영운의 엄마 유정숙이 학비 등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차영운과 친구로 잘 지낼수 있게 배려해주지만, 자신의 엄마가 갑자기 약물중독으로 죽게되어 홀로남겨지게 되었을 때 엄마에게 약물을 제공한 곳이 진진메이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차영운의 아버지와 동일인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이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오진우와 같이 차영운의 심장이식 대기자로 이름이 올라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차영운의 엄마 유정숙에게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세밀하게 유정숙이 심장이식을 할수 없도록 오진우가 살인사건의 범인이 될 수 있는 계획을 꾸밉니다.
드라마 중간부터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배민규와 함께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게 되고 배민규의 아내 살해 동영상을 차영운에게 넘기고 해외로 도피를 계획하지만 중간에 정우노에게 붙잡혀 정우노의 숙소에 납치되어 있는 상태로 있게 됩니다.
기자로서 진진메디컬의 정, 제계 고위층에게 거액을 받고 불법장기이식을 해주는 ‘어게인 프로젝트’라는 문건을 취재를 통해 얻게 되고, 이 사실을 차영운과 고영주에게 전달하면서 범죄사실을 밝힙니다.
드라마 후반에는 살인교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됩니다.
- 배민규
치과 전문의이자, 전도유망한 국회의원의 아들로서 재력과 권력으로 갑질이 몸에 베인 사람입니다.
돈과 권력으로 유명 연애인들과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온갖 문제행동을 일으키면서 살면서, 아내 도 내연남을 두고 가정조차 엉망진창으로 살아갑니다.
자신도 엉망이지만 불륜을 저지른 아내에게 분노를 느끼며 자신과 같은 대학을 나온 박기영에게 그러한 상황 속을 말하게 되고 박기영은 배민규 부인을 살해하도록 교사합니다.
결국 박기영의 말대로 부인을 살해하게 되고, 그 상황을 박기영에게 영상으로 증거로 잡히면서 배민규의 완벽한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드러나 결국에는 구속되어 수감됩니다.
- 유정숙
차영운 검사의 엄마이자 진진메디컬의 오너이자 권위있는 의학박사입니다. 아들 차영운이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나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의 매 끼니 식사와 매일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면서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들 차영운의 심장을 곧 이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오자 차영운의 이복동생이자 남편의 불륜상대의 아들이었던 오진우를 중퇴에 빠뜨려 아들이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차영운은 오진우의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했지만, 심장이식을 위해 안타깝게 희생된 오진우와 오진우의 가족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주게 되었습니다.
후에 아들 차영운이 제공한 결정적인 증거인 오진우의 살해 영상을 통해 오진우 살해 혐의가 입증되어 법의 심판을 받고 감옥에 수감 됩니다.
- 정우노
유정숙의 비서로, 진진메디컬을 통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어, 그때부터 유정숙과 유정숙의 남편을 평생의 은인으로 모시고 살아갑니다.
한 때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공격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지만 유정숙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비서로서 역할을 충직히 이행해 갑니다.
그러나 유정숙 원장을 위해서 차영운에게 이식해야할 심장을 구하기 위해, 오진우를 습격해서 뇌사상태에 빠트리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 유정숙 원장이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한 박기영을 납치해서 자신의 집에 감금해서 살려둔 것으로 인해 자신과 유정숙 원장의 추악한 진실이었던 ‘어게인 프로젝트’의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초반에는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 드라마로 시작되어 관람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대기업의 어두운면이 놀라운 반전으로 드러나, 결말까지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드라마들보다도 법률적 정확성이 뛰어나, 검사와 형사가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은 마치 체스판 위의 복잡한 전략과도 같았습니다.
또한, ‘유정숙’이라는 캐릭터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로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덕과 사회적 규범을 어떻게 무시하고 사건을 주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의 미명 아래 숨겨진 어두운 면을 절묘하게 포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작품 모두에서 ‘모성’이라는 주제가 표면적으로는 자식을 위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미화된 형태로 묘사되어 있지만, 그 배후에는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도덕적 경계를 넘어서 심지어 범죄와 살인까지도 감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관객에게 ‘진정한 모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며, 모성의 본질과 그에 따른 사회적, 도덕적 책임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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