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플랫폼에서 가볍게 감상하기 좋은, 독특한 ‘왓챠 오리지널’ 해외 드라마를 찾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 특별히 선보일 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매력적인 줄거리와 인상 깊은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경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5편의 드라마를 선별하여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작품들은 오직 왓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컨텐츠로, 각각의 드라마 속에서 발견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시청 경험을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왓챠 – 와이 우먼 킬 시즌 1
줄거리 및 소개
와이 우먼 킬(Why Woman Kill)은 왓챠 플랫폼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미국의 작품이며, 통렬한 코미디와 미스터리 범죄 장르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방영 시점은 2019년부터 2021년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총 2시즌이 대중 앞에 선보여졌습니다.
시즌1의 중심적인 줄거리는 1963년, 1984년, 그리고 2019년의 패서디나 지역에 위치한 동일한 주택에서 살아가던 세 명의 여성의 복잡하고 다양한 인생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들 여성은 당당한 현모양처 베스 앤, 사교계에서 넘치는 권력을 지닌 시몬, 그리고 여러 관계들 사이에서 양성애자로서 다자 연애를 즐기는 변호사 테일러입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각자의 남편과 연관된 사건들로, 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들은 간단한 이혼이 아닌, 깊이 생각된 살인을 선택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치밀하고 정교한 계획이 펼쳐집니다.
등장인물
- 베스 앤 스탠든
1963년의 아름다운 패서디나 도시에 위치한 한 평온한 주택에서 살게 된 현모양처, 베스는 전통적인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을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참동안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귀중한 딸 에밀리를 상실한 것,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 롭에게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겼다고 믿으며, 깊은 죄책감 속에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베스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녀는 롭이 에이프릴이라는 여성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녀의 마음은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롭과 에이프릴의 관계를 끊기 위해, 베스는 친구인 쉴라의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여 에이프릴에게 슬쩍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베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에밀리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베스의 잘못이 아니라, 롭이 그의 내연녀인 비서와 그들의 집에서 비밀리에 관계를 가진 후, 그 관계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을 때 급히 그녀를 집 밖으로 보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그 비서는 놀란 마음에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서, 그 결과로 인해 에밀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던 롭은 그의 책임을 베스에게 전가하여, 그녀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 중간에, 베스는 이웃집에서 살고 있는 메리라는 여성이 그녀의 남편 랄프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둘은 함께 교묘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메리가 그녀의 남편 롭과 비밀스럽게 연애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통해 랄프의 분노를 유도하여, 롭을 제거하려는 궁극적인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곧 실행으로 옮겨지며 롭은 랄프의 총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 롭 스탠든
베스 앤의 남편 롭은 항공 우주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기술자로 일하며, 깊은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가정 내에서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이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이라고 주장하는, 매우 가부장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또한 그는 상당히 내로남불한 성격으로, 사회적 상황에서도 그 특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곤 합니다.
특히 집들이 파티의 한 순간에서, 이웃집 여성인 메리에게 갑작스럽게 춤을 추자는 제안을 걸었고, 그로 인해 메리의 남편 랄프는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롭은 다른 부부의 사이일 뿐이라며 상황을 회피하려 했고, 그 결과 그는 랄프로부터 폭행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 뿐만 아니라, 롭은 에이프릴 이외에도 자신의 비서인 클레어와도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외도를 하면 아내를 기만한 롭 앞에서, 베스는 그의 마음을 되찾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자신이 암에 걸려 단 6개월만의 생명이 남았다는 거짓말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녀는 롭의 동정과 사랑을 다시 얻기를 바라며 이런 거짓말을 선택하지만, 그 결과는 그녀가 기대한 것과는 정반대로 펼쳐집니다. 롭은 6개월 후, 베스의 ‘사망’ 이후에 에이프릴과 재결합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딸 에밀리의 안타까운 사망의 원인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이 그녀의 전 내연녀였던 비서의 입을 통해 밝혀집니다. 그 진실 앞에서 격렬한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 베스는 메리라는 그녀 또한 남편에 폭력에 못켠뎌 죽일 결심을 한 여인과 힘을 합쳐 롭과 메리 남편인 랄프를 처벌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날, 베스와 메리는 그들의 계획을 협의하던 중, 그 계획대로 속아버린 랄프의 분노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랄프는 베스의 남편인 롭에게 분노의 눈빛으로 총을 겨누게 되는데, 그 순간 베스는 롭에게 자신이 가진 총을 건냅니다.
그러나 그 총안에는 실제로 총알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모른 채로, 베스는 무력한 총을 휘두르다가 결국은 랄프의 총에 의해 냉혹하게 살해 당하게 됩니다. 이후, 랄프는 그의 행위로 인해 사형 판결을 받게 되어 삶을 마감합니다.
- 에이프릴 워너
롭의 숨겨진 내연녀 에이프릴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웨이트리스로, 무대 위의 불꽃 같은 가수가 되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롭의 결혼한 상태임을 알면서도, 그와 강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관계를 지속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롭의 아내 베스가 그의 불륜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에이프릴에게 접근하였지만, 두 여성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고 친밀한 감정의 고리를 형성합니다.
에이프릴은 롭의 고정관념에 깊은 실망을 느끼며, 동시에 그의 다른 불륜 사실에도 큰 상처를 입습니다. 그 후, 랄프와 롭 사이의 치열한 대립에 휘말리지만 기적적으로 그 위험한 상황을 피해 살아남게 됩니다. 1984년의 시점에서는, 그녀는 그 꿈을 이루어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며, 그녀의 딸 엘시는 베스의 따뜻한 품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성장하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불륜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본처와 내연녀 사이에 적대적인 관계가 자주 그려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것과는 다른 독특한 관계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아마도 에이프릴이 가정폭력의 희생양이었던 과거를 가졌기 때문에, 그리고 롭의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에 대한 공통의 상처를 가진 두 여성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배경이 베스의 복수심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시몬그로브
1984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한 포근한 주택에 거주하는 사교계의 유명한 인사로서, 동시에 따뜻한 마음의 자선가입니다.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에서는 딸 에이미 린을 낳아서 키웠으며, 세번째로 맞이한 남편 칼과 함께 고급 갤러리를 경영하며 지내던 도중, 뜻밖에 칼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놀랐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며 친한 친구 나오미의 아들이자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젊은이 토미와 감정의 선을 넘어선 관계를 맺게 됩니다.
칼과 그의 성 정체성 때문에 부딪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가 자신을 진정한 여자로서의 이해와 사랑으로 대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슬픔의 감정이 크게 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의 이해와 지지로 깊은 감정의 유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칼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의 치료와 건강을 위해 자신의 재산마저 투자하며 그를 극진히 보살펴 주었습니다. 칼의 몸이 점점 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게 되었고,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서로의 마지막 추억으로 탱고를 춤추었습니다.
그 후, 칼의 요청에 따라 주사를 놓아 안락사를 시켜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마무리 지어주었습니다.
2019년에 도래한 시점에서는, 테일러와 일라이 부부가 그녀의 집을 찾아왔을 때, 그녀는 은발의 노인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칼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추억을 기리며 에이즈 연구 재단을 운영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다시 경제적인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토미의 그림을 보며 추억에 젖은 일라이 부부에게, 토미의 특별한 문신에 관한 재치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 칼 그로브
시몬의 남편으로, 자신의 게이 성향을 숨기며 시몬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차례 다른 남성들과의 잠깐의 관계를 가졌음에도, 그 누구보다 시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깊은 감정을 가진 매력 넘치는 인물입니다.
시몬의 의붓딸 에이미의 상견례 중, 화장실에서 은밀하게 시몬의 전담 미용사와의 관계를 가지다가 우연히 발각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터놓고 솔직한 대화를 나눕니다.
시몬과 칼은 각자의 과거와 상처, 잘못들을 고백하며, 신랑 가족들 앞에서도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았습니다. 불편한 순간에도 서로의 매력과 사랑을 깊이 느껴, 마치 영혼의 파트너처럼 빈틈없이 손발이 맞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몬은 칼의 외도를 이해하며, 그 속에 감춰진 그의 감정과 상처를 공감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은 단순한 부부 관계를 넘어서 깊은 우정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칼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시몬은 그를 극진히 보살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어줍니다. 칼의 마지막 소원인 탱고를 시몬과 함께 춤추며, 그 후 시몬의 손에서 안락사 주사를 통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잭 데븐포트는 칼의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시즌 2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내레이션 역할을 맡았습니다.
시몬과 칼이라는 커플은 시즌 1에서 다른 부부들과는 달리 서로 대립하면서도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 그리고 폭력이나 대규모의 갈등 없이 평온하게 결말을 맞이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가장 사랑받는 커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 토미 하트
시몬의 외도의 파트너로, 그는 시몬의 가장 절친한 친구의 아들로써 복잡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의 18세 생일이 얼마 전에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성장 과정에 있는 청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몬을 향한 그의 감정이 깊고 진정성 있게 느껴지며, 그녀를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 테일러 하딩
2019년 패서디나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한 집에서 생활하는 열정적인 페미니스트 변호사입니다. 그녀는 남편 일라이와 서로 합의하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결혼 생활을 추구하는 양성애자로, 다양한 관계와 사랑의 형태를 수용합니다.
어느 날, 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한 친한 여자친구 제이드의 곤란한 상황을 알게 되자, 그녀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이후, 남편 일라이를 포함하여 세 사람은 한 지붕 아래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공존하는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 일라이 코엔
테일러의 남편 일라이는 몇 년 동안 일자리를 잃은 후에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전직 영화 작가입니다. 처음에는 제이드가 그들의 집에 동거하게 되는 것에 크게 반대했으나, 제이드가 예상보다 아름다운 여성임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눈에 띄게 바뀌어, 제이드에게 더욱 친절하게 대하기 시작합니다.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해 아내 테일러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 이런 상황에 대한 자격지심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이드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테일러에게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그는 드라마에서 악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청자들로부터 크게 비판받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 제이드
테일러의 친한 여성 친구, 제이드는 이전 연인 듀크의 고집스러운 추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테일러와 그녀의 남편 일라이가 거주하는 집에 머물게 됩니다. 시작은 일라이와 서먹서먹한 관계였지만, 일라이의 제이드에 대한 호의로 인해 점차 친밀하게 지내기 시작합니다.
제이드는 과거에 마약 중독 경험이 있던 일라이에게 창작활동의 도움을 준다며 향정신성 약물을 전달하며, 이로 인해 일라이는 다시 한번 코카인 중독의 어둠에 빠져드는 시작이 됩니다. 테일러는 자신과 남편 사이의 관계에 제이드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느끼며 그녀에게 집을 떠나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제이드는 이를 거부하고, 더 나아가 일라이와의 연락을 테일러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유지합니다.
테일러는 제이드의 숨겨진 정체를 깊게 파헤치기 시작하며, 그녀의 진짜 정체가 사기꾼이자 자신의 양부모를 학살한 냉혹한 살인마였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의 진정한 이름은 ‘제이드’가 아닌 ‘아이린 타치바닉’이었습니다.
제이드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자, 그녀는 집 안에서 불을 일으키려고 요리를 과도하게 태우고, 일라이를 칼로 공격합니다. 그러나 운좋게 일라이는 치명적인 부상을 피하게 되며, 테일러는 자신의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결국 제이드를 죽이게 됩니다.
이러한 사건 후에 테일러와 일라이는 조금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며, 그들 사이의 유연한 결혼 관계를 종료하고, 더욱 강하고 깊은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며 생활하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세대를 관통하는 역사적 변화를 하나의 장소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깊은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또한 그 장소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남편들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다양한 관점과 해석으로 조망할 수 있는 부분이 이 드라마의 독특한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고 느껴집니다.
와이 우먼 킬 시즌 2
줄거리 및 소개
‘알마 필콧’은 로스앤젤레스의 특정 동네에 위치한 중산층의 가정에서,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유능한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과 함께 카페에서 일하는 딸 하나와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그 동네에 흔히 볼 수 없는 화려하며 우아한 모습의 고급스러운 사교 클럽과, 그곳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자선 바자회를 향한 강렬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그 사교 클럽의 중심에 서있는 리더, ‘리타 카스티요’의 존재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알마 필콧’의 평범한 외모와 기질로는 그녀가 그런 귀족적인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가 클럽에 가입하기를 원하게 되자, 특별한 상황 하에서 한 명의 신입회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때 ‘리타 카스티요’는 의도적으로 틀린 초대장을 보내, 알마가 다른 회원들 앞에서 큰 망신과 수치를 겪게 합니다
알마 필콧은 자신의 현실적인 한계에 깊은 우울감을 느끼며 자신을 초라해하고 비관하던 중, 무심코 남편 ‘버트럼 필콧’의 특별한 수집품들을 목격하게 되고, 그 속에서 미묘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그의 남편은 전문적인 수의사로서, 치료의 한계에 다다른 애완동물들에게 인도적인 안락사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명감은,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었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버트럼이 어릴 적에 겪은 가슴 아픈 경험을 통해 그의 윤리적 판단은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아픈 병에 시달리며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인 버트럼에게 자신을 이 지독한 고통에서 해방시켜달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독극물 주사를 주입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녀는 그 행위가 참된 사랑과 자비의 표현이며, 이것이 신의 의지라고 그의 어린 마음에 깊숙이 심어줍니다. 결국 순진하고 어린 버트럼은 그녀의 부탁에 따라 주사를 주입하게 되고, 그녀는 평온하게 세상을 떠납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버트럼의 심리는 큰 혼란과 충격을 겪게 됩니다. 그는 그의 행위의 옳고 그름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기 위해 천주교 신부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들은 신부는 아직 어린 버트럼이 무거운 죄책감에 짓눌리지 않도록 위로해주며, 엄마가 너에게 특별하게 부탁한 것이고 죽음의 고통에서 너가 자유를 준 것이니 오히려 엄마를 도와준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의 행위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버트럼의 이런 복잡한 성장 과정을 거치며, 그는 치명적인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자비롭게 ‘안락사’를 제공하는 것이 고통에서의 해방이며, 진정한 자유를 선물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믿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신념은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지게 되어, 총 26명의 사람들을 ‘안락사’라는 이름 아래에서 약물 주입을 통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26명이라는 숫자의 목숨이 자신의 남편 버트럼의 결정 아래서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알마는 깊은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남편을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연쇄 살인범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그녀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면서 그녀의 입에서는 경악의 비명이 터져나오며, 두 사람 사이에서는 감정이 격렬하게 부딪히게 됩니다.
버트럼은 그의 행위의 동기와 진실을 어떻게든 설명하고, 사랑하는 아내 알마를 설득하려 애써봅니다.
이와 동시에 그들의 집 옆에 거주하는 요스트 부인은 이러한 분쟁의 소리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어, 그들의 대화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녀는 그들의 대화 중에 26명이라는 끔찍한 숫자와 관련된 내용을 듣게 되며, 그것의 진실을 더 깊게 듣기 위해 그들의 주택 2층 창문 쪽으로 조심스레 사다리를 기울여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알마가 갑작스레 창문을 닫아버린 탓에 균형을 잃게 된 요스트 부인은 불운하게도 알마가 꽃단장을 위해 놓아둔 날카로운 정원 가위 위로 추락,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알마와 버트럼은 현재 상황의 긴장감 속에서 버트럼의 과거 범행이 발각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한 가지를 확실히 깨달아버립니다. 그들은 즉흥적으로, 그러나 꼼꼼하게 요스트 부인의 시체를 자신들의 정원 뒤편에 묻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라짐을 덮기 위한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조작하기 위해, 요스트 부인의 자동차를 타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호수로 향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녀의 차를 조용히 호수 속으로 밀어넣은 후, 요스트 부인이 아끼던 애완견을 함께 데리고 그들의 집으로 되돌아옵니다.
한 편, 돈이 많고 나이많은 카를로 카스티요 에게 접근해 그의 돈을 노리고 결혼한 ‘리타 카스티요’는 남편 몰래 젊고 잘생긴 ‘스쿠터 폴라스키’와의 비밀 연애를 곧 남편인 카를로에게 들키고 맙니다.
카를로가 70이 넘어서 한 결혼이었지만 80이 넘도록 정정하게 살아있는 것에 실증느끼고 스쿠터만 바라보던 리타는 스쿠터에게 또 다른 애인이 생김을 직감하고 탐정인 ‘번 루미스’를 고용해 그의 행적을 감시하게 합니다.
어느 날, 카를로는 그녀의 자동차 미터기를 통해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를 계산해 그녀에게 의심의 눈길을 더욱 집중시키게 됩니다. 카를로가 술에 취해 깊게 잠들어 있는 사이, 리타는 자신의 움직임이 남편의 의심을 사게 될까봐, 아예 스쿠터를 자신들의 집 안으로 초대하게 됩니다.
스쿠터와 리타가 1층 거실에서 강렬한 만남을 즐기고 있던 도중, 2층 침실에서 깊은 잠에서 깨어난 카를로는 1층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급히 2층 계단을 내려오는 중에 발을 헛디뎌 끔찍하게 굴러떨어지게 되어, 뇌졸중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언어능력과 운동능력이 크게 손상을 입게 되는 불행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접한 텍사스에 거주하던 카를로의 딸, ‘캐서린 카스티요’는 아버지의 곁에서 그를 돌보기 위해 그들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녀는 리타가 아버지에게 순수한 사랑보다는 그의 부를 탐내며 그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의심하며, 리타가 카를로의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게 하려고 계획합니다. 더 나아가, 리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사교클럽에서 그녀에게 불명예를 줄 계획을 세우며, 리타의 잠재적인 애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리타는 캐서린이 젊은 날 아버지의 상황으로 인해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던 남자와의 연을 끊어야 했던 과거의 아픔을 숨기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런 캐서린을 대상으로, 리타는 자신의 애인인 스쿠터를 활용하여 스쿠터와 캐서린이 함께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그 사진을 통해 캐서린에게 불명예를 던져 카를로의 유산 상속 자격을 박탈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결과적으로 스쿠터는 외롭게 지내던 캐서린의 마음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고, 카를로의 별장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 순간을 리타가 고용한 사설탐정 ‘번 루미스’에게 사진으로 찍게 하여 그 증거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편, 캐서린과 스쿠터가 서로의 품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2층 침실에서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카를로가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 있던 찰나, 조심스럽게 방문이 열리면서 그의 방에 침입자의 발걸음이 들려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6명의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집행했던 버트럼 필콧이었습니다.
버트럼은 그의 앞에 누워 있는 카를로에게 조용히 다가가며 그의 고통을 끝내고 자유를 주겠다는 고요한 약속의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는 손에 들고 있던 안정제와 염화칼륨을 빠르게 준비하여, 카를로를 편안하게 죽음으로 인도합니다.
실제로 버트럼이 카를로를 목숨을 빼앗게 된 원인은 그의 아내, 알마에게 있었습니다. 알마는 사교계의 높은 지위에 있는 ‘리타 카스티요’에게 수모를 당한 후, 그녀에게 복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리타의 남편, 그리고 연쇄살인범이던 버트럼을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려 결심을 합니다.
버트럼이 총 26명의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집행했다는 사실이 알마에게 드러났을 때,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정말 끔찍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버트럼은 어릴 때의 기억을 추억하여, 자신을 위로하고 도와준 신부님을 찾아갑니다. 그는 자신이 어머니에게 실행했던 일을 26명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실행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신부님은 이 끔찍한 현실을 알게 되어 매우 놀라게 됩니다. 그는 오랫동안 금주 중이었으나, 버트럼의 충격적인 고백에는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져 술을 찾게 됩니다. 그는 버트럼에게 그 당시에는 너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고 넘어갔지만 커서도 그렇게 행동하면 어떻하냐고 일침을 놓습니다.
버트럼은 이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었음을 깨달으며, 다시는 살인의 길에 발을 딛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알마는 이미 리타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타오르며, 버트럼의 손을 이용하여 리타와 그녀의 남편인 카를로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는 카를로가 극심한 뇌졸중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의 삶을 해방시키기 위한 정당한 동기로 버트럼의 과거 행위를 예시로 들어 설득하려 합니다. 그러나 버트럼은 이미 신부님에게 죄를 고해한 후 살인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 상태입니다.
이에 허탈한 알마는 리타가 카를로에게 겪는 가정 폭력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려 버트럼의 동정심을 자극하려 시도합니다. 그녀는 리타가 카를로가 뇌졸중에서 회복되어 또 다시 폭력을 저지를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지내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버트럼에게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알마는 버트럼을 카를로를 제거하도록 조종하려 합니다.
아내 알마의 지속적인 설득에 마침내 굴복한 버트럼은, 둘이 합심해 카를로의 생명을 조용히 끝내는 ‘안락사’ 작전을 계획하게 됩니다.
버트럼은 집의 뒷문을 통해 조심스럽게 카를로의 방으로 들어가 카를로에게 주사를 놓습니다. 그 사이 알마는 1층에서 리타의 핸드백에 독극물이 든 약병과 주사기를 눈에 띄지 않게 숨겨놓습니다. 그녀가 빠르게 장소를 떠나려고 할 때, 은밀하게 만나고 있던 캐서린과 스쿠터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옵니다. 더욱이 그들의 모습을 몰래 찍고 있던 번 스미스의 카메라에는 알마의 얼굴까지 선명하게 찍혀버립니다.
결국, 카를로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리타의 가방 안의 독극물과 주사기는 그녀에게 치명적인 증거가 되어 리타는 감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 사이, 리타는 리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그녀의 사촌 이사벨에게 급히 연락을 합니다. 그 전화 속에서 리타는 캐서린과 스쿠터의 불륜의 현장을 담은 사진을 이용해 자신을 감옥에서 구해내달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러나 이 통화를 캐서린이 우연히 듣게 되고, 그녀는 리타의 방을 철저히 뒤져 그녀의 과거에서 민낯을 드러내는 편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리타는 예전에 자신의 남편을 총으로 쏜 뒤 도주한 불미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캐서린은 그 소문을 마을 사람들에게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가정부이자 리타의 친척인 이사벨은, 그 사진을 찾기 위해 사설탐정 ‘번 루미스’를 찾아가게 되며, 사진 속에 있는 뜻 밖의 인물인 알마의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알마의 손이 있음을 깨달은 이사벨은 사진을 들고 알마를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리타가 감옥에서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알마는 리타의 자리를 대신해 사교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지만, 그녀의 비밀이 들통날 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사벨이 요구한 큰 금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합니다. 버트럼은 모든 재산을 동원하고, 가까운 친구에게까지 돈을 빌려 그 거액을 마련해냅니다.
그 후에 이사벨을 만나 사진을 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다 주질 않자 알마는 그녀의 남편이 일하는 동물병원에서 몰래 훔쳐온 독극물인 염화칼륨을 이사벨에게 주입하게 되어, 결국 또 한명의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버트럴은 이미 생명을 잃은 이사벨의 곁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녀의 손에는 카를로의 살해자로서 그 자신이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는 내용의 조작된 유서를 놓아둡니다.
이를 완벽하게 배치한 후, 그는 현장에서 빠르게 빠져나옵니다. 결국, 카를로의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이사벨이 지목되며, 그녀의 죽음과 함께 이번 미스터리는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전개 덕분에, 리타는 마침내 감옥에서 석방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편, 버트럴과 알마의 딸인 디 필콧은 장시간 동안 여행 중인 이웃집의 요스트 부인의 행방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날, 요스트 부인의 개가 지속적으로 필콧 가족의 정원을 파헤치는 모습에, 그 곳에 무언가 묻혀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디 필콧은 직접 흙을 파보게 됩니다. 그 결과, 땅 속에 묻힌 요스트 부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습니다.
또한 그들의 집에서 요스트 부인의 고가의 소장품들을 발견하게 된 디 필콧은 부모님에게 그녀의 시체와 그녀의 소장품들이 그들의 집에 왜 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알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면서 아버지인 버트럴이 요스트 부인과 바람이 났으며, 어느 날 요스트 부인이 화를 내며 그들의 집을 찾아와 알마에게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위협을 한 끝에 방어 하다가 버트럴이 요스트 부인을 죽였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디 필콧 뿐만 아니라 리타가 고용한 사설탐정이자 디 필콧의 남편이 되는 사람인 번 루미스 등 몇몇 이들이 점점 알마와 버트럴의 행동에 의심을 갖기 시작하며, 사건의 전말은 더욱 복잡해지게 됩니다.
사교계 클럽의 중심인 리타의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회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리더를 뽑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회원 중 한 명인 알마는 그 자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며, 다른 한 여성 회원도 그 자리에 눈을 뜁니다. 하지만 알마는 그 여성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그녀의 뒤를 쫓아 그녀의 불륜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 사실을 악용하여 알마는 그 여성에게 협박을 가하며, 자신을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압박을 가합니다.
알마의 이런 교활한 행동과 협박에 대해 소름끼치는 기분을 느낀 해당 여성 회원은 곧 그 지역을 떠날 계획인 리타를 찾아 알마의 행동에 대한 모든 것을 고백합니다. 그녀는 리타에게 사교계 클럽에서 리타가 빠지면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이 바로 알마라고 강조합니다.
리타는 그제서야 자신의 가방에 독성 주사와 약물을 넣은 진짜 주범이 알마였음을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사교계 클럽의 회장 선출 날, 알마가 그녀의 눈부신 레드 드레스와 화려한 하얀색 퍼를 두르고 등장한 연회장 뒤편에서 그녀를 따로 불러내, 알마가 모든 음모를 꾸민 것을 알고 있다고 협박합니다.
또한 이 사실을 사교계 클럽의 모든 회원들 앞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당당히 연회장의 중앙으로 걸어가서 말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알마는 눈에 띄는 공구 더미에 있는 하나의 날카로운 공구를 잡아 리타에게 사정없이 공격을 가하며, 그녀를 살해합니다. 그 후, 피로 얼룩진 하얀 퍼를 두른 채 무대로 돌아와 새롭게 선출된 회장으로서의 연설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식당 뒷문 앞에 죽어있는 리타로 인해, 알마는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녀의 집으로 달아납니다.
집에 돌아와 남편 버트럼은 이 모든 일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 밖에 없다며 둘 다 나란히 누워서 평화로운 음악을 틀어놓고 남편이 먼저 주사기에 주사를 놓고 있는 사이, 알마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다시 생각해 보자고 이야기합니다.
그 사이에 자신이 직접 놓은 주사로 버트럼은 삶을 마감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화려한 사교계에서의 첫 발걸음은 오히려 감옥의 문을 열게 되었고, 알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녀는 결국 사형을 선고받아 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 알마 필콧
화려하고 귀족적인 사교계의 눈부신 행사에 마음을 빼앗기면서도 그저 평온한 가정에서 소소하게 정원 가꾸기에 몰두하던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녀는 자신의 안에서 탐욕과 야망이 피어나며, 예상치 못한 살인마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처음에 자신의 남편이 26명이나 죽인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에 끔찍해 하면서도 결국엔 고통 스럽게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자유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안락사’를 시켜주었던 남편 버트럼의 신념과는 다르게 남편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적 복수와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로 변하게 됩니다.
- 버트럼 필콧
알마 필콧의 남편이자, 순수하게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매우 크지만, 어릴 적 어머니를 자기 손으로 ‘안락사’를 하게 되면서 생긴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곧 죽을 병에 걸린 사람들을 26명이나 살인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아내가 자신을 끔찍한 살인마로 여기는 것에 충격을 받고 어릴적 자신의 신념을 지켜주었던 신부님을 찾아가 어머니 외에 또 다른 사람들을 죽인 사실을 모두 털어놓고 앞으로는 아무에게도 ‘안락사’를 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이용해서 복수를 꿈꾸는 아내로 인해, 이내 곧 카를로와 이사벨까지 살인을 벌이게 되고 자신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죽게 됩니다.
- 리타 카스티요
나이 많은 남편 카를로 카스티요의 재력을 탐내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 생긴 부와 명예로 한 마을의 사교 클럽의 리더의 자리를 이끌며 나름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 많은 남편이 빨리 죽을 것이라 예상하고 시작한 결혼 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그녀는 새로 사귄 애인인 스쿠터에게 몸과 마음을 바칩니다.
그러나 생활력도 능력도 없이 그저 젊고 잘생기기만 스쿠터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에게 사설 탐정을 고용해 스쿠터가 만나고 있던 여자가 알마의 딸 디 필콧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사실을 스쿠터에게 말하며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집에 스쿠터를 불러들여 밀회를 즐기는 사이, 남편인 카를로가 계단에서 굴러 뇌졸중으로 말과 움직임이 불편하게 되자, 집에 들어온 카를로의 친 딸 캐서린으로 인해 상황은 점차 복잡해집니다.
디 필콧이 자신의 애인과 만나는 것에 화가나 알마에게 가짜 클럽 초대장으로 망신을 준 것으로 인해 알마에게 복수를 당해 카를로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고 감옥까지 가게 되었지만, 자신의 사촌 이사벨이 모든 혐의를 뒤집어 쓰고 죽는 바람에 석방이 되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알마의 이 모든 악행을 알게되어 그녀 면전에 이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하는 순간 알마의 손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 디 필콧
알마와 버트럼의 딸로서,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면서 스쿠터가 재력있는 리타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몰래 스쿠터에게 찾아가 그와 밀회를 즐깁니다.
엄마가 사교 클럽에 들어가서 멋지게 활동하기를 응원해 주지만 그다지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습니다.
또 자신의 뚱뚱한 외모에 대해서 집이나 밖에서도 그다지 좋은 평판을 듣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애인이 있음에도 자신을 만나주는 스쿠터를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타의 외모를 보고 스쿠터가 단지 돈만 보고 그녀를 만난 것이 아님을 깨달고 이별을 고합니다. 그러는 사이 스쿠터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매일같이 디 필콧이 일하는 카페테리아에 들리는 사설 탐정 번 루미스와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번 루미스는 멍청하기만 하고 능력도 없이 진심으로 디 필콧을 대하는 스쿠터를 멀리하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고, 디 필콧의 진정한 사랑이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그저 외모만 보고 스쿠터를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런 번 루미스의 진심어린 말에 디 필콧은 마음이 끌리고 이내 데이트를 청하면서 둘 사이는 가까워집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이 스쿠터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고, 그 일로 인해 가까워진 번 루미스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시 스쿠터를 찾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리려고 하지만 스쿠터 집에 와있던 리타에게 이 사실을 들키게 되고, 절대로 스쿠터에게 임신한 사실을 말하지 말고 너의 인생을 망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번 루미스는 자신에게 미행을 맡기는 리타를 통해 디 필콧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럼에도 자신 또한 디 필콧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고 디 필콧에게 청혼을 합니다.
디 필콧은 번 루미스의 청혼을 받고, 집으로 초대를 하여 결혼할 사람이라고 부모님께 소개를 합니다.
그 사이, 부모님이 옆집에 살고 있는 요스트 부인의 실종에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두려움을 느껴 번 루미스와 시청에서 서둘러 약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도망을 치게 됩니다.
결국, 번 루미스와 자신이 낳은 아이와 함께 앉아 모든 사건의 전말이 자신의 어머니가 저지른 만행이고 어머니는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보게 되며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 번 루미스
리타가 스쿠터의 바람을 피우는 사람을 잡기위해 사설탐정인 번 루미스의 사무실을 찾아가는 것으로 드라마에 등장합니다.
스쿠터의 뒤를 쫓기 위해 그가 자주 들르는 카페에서 디 필콧을 처음 만나며, 디 필콧이 차이나 타운에 있는 허름한 스쿠터의 아파트에 할머니 분장을 하고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몰래 스쿠터를 만나고 있는 디 필콧에게 스쿠터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님을 계속 알려주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결국 디 필콧과 연애를 시작하고 디 필콧이 스쿠터의 아이를 임신했음에도 그녀의 아이까지 포용하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님이 살인 사건의 주범 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형사인 친구에게 이러한 사실을 계속 추적해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눈감아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결국, 진실들은 모두 드러나게 되고 자신의 장모가 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을 신문을 통해 지켜보게 됩니다.
- 스쿠터 폴라스키
리타의 불륜남으로 배우지망생이지만 연기 실력이 너무나 어설퍼 그 어떤 오디션도 합격하지 못하고 리타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무능력한 사람입니다. 중간에 디 필콧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며 동시에 리타와 연애를 하고 있었지만 진정한 사랑 아님을 깨달은 디 필콧의 이별 통보로 헤어지게 되지만, 디 필콧에게 스쿠터의 아이가 생기게 됩니다.
리타가 스쿠터에게 카를로의 딸 캐서린을 유혹해서 스쿠터와 그녀와의 불륜사진을 협박용으로 쓰기위해 캐서린을 유혹해 달라고 하는 요청도 거절하는 듯 하지만 결국엔 들어주고 나이 많은 캐서린에게 작업걸어 결국엔 불륜 사진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리타가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다가 캐서린이 리타보다 더 자신을 챙겨주고 있음을 알고 곧바로 리타가 아닌 캐서린의 애인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캐서린이 리타의 숨겨진 애인을 추적하면서 그 사람이 바로 스쿠터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슬퍼하지만, 감옥에 간 리타는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며 끊임없이 캐서린에게 구애를 시도한 스쿠터는 캐서린 곁에 남아 있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리타가 함께 LA도시를 떠나자는 제안에 망설이며 오후에 만나기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캐서린으로 인해 리타에게 나가지는 않습니다.
- 캐서린 카스티요
리타의 남편 카를로 카스티요의 딸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돈을 보고 접근한 리타를 법적 상속인 위치를 박탈하기 위해 집요하게 카를로와 리타의 집에 머물면서 리타의 불륜 행적을 캐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아버지에게 인정 받지 못해 첫사랑에 실패에 평생 혼자 독신으로 살고 있는 캐서린의 약점을 리타가 알아채고 그녀에게 자신의 애인인 스쿠터를 붙여주며 둘이 밀회를 즐기는 사진을 찍어 약점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알마와 버트럼이 자신의 아버지를 약물 주사로 죽인 것을 리타나 그의 사촌이 한 짓이라 착각하고 자신의 재산 더욱 리타에게 주지 않기 위해 동네에 리타의 추악한 과거들을 다 소문을 내고, 리타를 집에서 추방하려고 애를 씁니다.
개인 감상평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평범하고 소극적이며 자신감이 부족한 여성이 어떻게 화려한 사교계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를 탐구합니다. 알마 필콧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녀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강력하고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시즌 1과는 차별화된 전개로, 두 여성 간의 격렬한 대립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우리에게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깊은 변화와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지를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깊이있게 탐구하는 드라마로 평가받을 만한 작품입니다.
킬링 이브
줄거리 및 소개
이브 폴라스트리는 국제 스파이의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생활에 대한 깊은 동경을 갖고 있는 MI5의 일선 직원입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녀는 러시아 출신의 유력한 정치인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복잡한 국제 암살 사건의 중심에 끌려들게 됩니다.
이 정치인의 애인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책임은 그녀와 그녀의 상사인 빌 파그레이브의 어깨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오고, 냉혹하면서도 도발적인 여성 암살자의 출현으로 그들의 보호 계획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립니다. 이 사건의 후폭으로 이브와 빌은 MI5에서 결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뛰어난 능력을 주목한 MI6의 경험 많은 캐롤린 마틴은 이브, 빌, 그리고 이브의 능숙한 조수 엘레나를 별도의 팀으로 구성,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여성 암살자 빌라넬의 행방을 쫓는 임무를 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브는 빌라넬이라는 특이한 개성의 암살자의 존재를 점차 인지하게 되며, 그녀의 정교하고 예술적인 암살 방식에 매료되기 시작합니다. 반면, 빌라넬 역시 그녀의 추적자인 이브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며, 그녀의 행위를 통해 이브를 도발하고 유혹합니다. 이들 사이의 관계는 치열한 추격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깊은 흥미와 감정의 교차로 복잡하게 얽히게 됩니다.
시즌 2의 서막에서는 빌라넬이 이브의 손에서 깊숙이 박힌 날카로운 칼에 의해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이브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병원을 찾아 그녀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복잡한 인물 관계와 함께 빌라넬의 불가사의한 조력자로서 콘스탄틴 그리고 그들의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조직 ‘더 트웰브’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즌에서는 이브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배경이 주요한 스토리 요소로 활용되며, 이브가 경계감을 느끼며 새롭게 등장하는 한국계 암살자를 조용히 체포하려다가, 감정적인 순간에 한국어로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모습이나 빌라넬의 독특한 특성을 한국어로 ‘달걀 귀신’이라고 표현하는 등의 미묘한 장면들이 포함됩니다.
시즌 3에서는 새로운 인물로서 빌라넬의 전 스승이자 뛰어난 암살자로 소문난 다샤(Dasha)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독특하면서도 예술적인 살인 기술로 주목받습니다. 한편 빌라넬은 스페인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여성과의 화려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던 도중, 다샤의 출현에 반응하여 그녀를 향해 격렬하게 달려들게 되며, 결혼식은 예기치 않게 혼돈의 국면을 맞게 됩니다.
한편, 끊임없이 암살 사건의 그림자를 추적하던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지쳐버린 이브는 MI6에서 그만두게 되는데, 이는 그녀의 의지와 환경의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빌라넬에 의해 생명의 위험에 처한 니코가 병원에서 회복하는 동안, 한국 문화와 혈통을 지닌 이브는 자신의 뿌리를 느끼며 신라면과 같은 한국의 인스턴트 식품으로 하루 세 끼를 대신합니다. 이어, 생계를 위해 선택한 새로운 경로는 런던의 한국인 거주 지역인 뉴몰든에 위치한 한식 전문점의 주방에서의 고생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동시에, 로마에서 상부의 지시 없이 독자적인 작전을 벌였던 캐롤린은 그 결과로 징계를 받게 되며, 그로 인해 홀로 남게 된 이브는 전에는 괴롭히기만 했던 케니와의 관계를 새롭게 맺어나가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케니는 MI6의 내부 정책과 로마의 사건을 계기로 교외의 기술 전문 기업으로 전직하게 되지만, ‘더 트웰브’에 대한 끈질긴 집착은 여전히 그를 괴롭히게 합니다. 그의 끈기 있는 추적은 이브 앞에서 암살자의 손에 의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사건에 깊은 상처를 받은 캐롤린은 일상 속에서도 무너진 정신 상태를 보이며, 축소된 권한으로의 일에서 깊은 불만과 갑갑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의 새로운 비서인 모가 제출한 경찰의 부검 보고서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됩니다.
빌라넬은 이브가 그녀의 손에서 생명을 마감한 것으로만 믿고 있었으나, 콘스탄틴을 통해 그녀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그녀에 대한 강한 집착과 뒤섞인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핵심은 두 여성, 이브와 빌라넬 사이의 깊은 감정의 역동성, 빌라넬의 암살 임무, 그리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이브의 끊임없는 노력에 집중됩니다. 두 주인공의 복잡한 관계는 서로를 쫓는 스릴러적 요소와 함께 서로의 마음속 깊은 감정에 빠져들게 하는 심리 드라마의 요소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게 됩니다
등장인물
- 이브 폴라스트리
이브는 한국계 부모의 혈통을 이어받아 영국에서 출생, 미국의 풍부한 문화 풍경 속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마음 속에는 MI6의 활기찬 스파이들이 전 세계의 그림자를 가진 암살자들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체포하는 모습에 대한 깊은 동경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범죄자의 심리를 깊숙이 이해하려는 병적인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범죄 심리학의 섬세한 학문적 배경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영국의 내보안 국가 안보 기관인 MI5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녀의 꿈은 암흑 속의 비밀스러운 암살자들을 추적하는 핵심 부서에서 스파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런던의 번화한 거리에서 외국에서 온 주요 인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하급 사무직에 그친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국제적인 암살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중심에는 러시아의 주요한 정치인이자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남게된 그의 연인의 보호 업무를 그녀의 상급자인 빌 파그레이브와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이브는 암살자의 신분이 여성일 것이라는 뚜렷한 직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의 세심한 조사 능력을 발휘하여 목격자를 통해 암살자의 신분을 점차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상급자 프랭크는 그녀의 노력을 경시하고, 목격자는 그녀의 눈 앞에서 잔인하게 목숨을 잃게 되어, 결국 그녀는 기관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 본 캐롤린은 그녀를 빌라넬을 추적하는 전문 팀에 합류시키게 됩니다.
이브와 빌라넬은 겉보기에는 적대하는 관계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이질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화학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브는 냉정하면서도 가차 없는 킬러, 빌라넬의 발자취를 유럽 전역에서 끊임없이 추적하게 되지만,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추격자와 도망자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결핍과 공허함을 메워주는 묘한 유대감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 빌라넬
빌라넬, 본명으로는 옥사나 아스탄코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그렇게 순진해 보이는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얼어붙은 잔혹함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끊임없이 살인을 갈망하는 본능이 있으며, 그 사이에서도 유려하게 쇼핑을 즐기거나 일상을 보내면서, 살인을 마치 숨쉬듯이 쉽게 저지르는 자유분방한 사이코패스입니다.
일반적인 인간의 도덕적인 경계를 경시하며, 그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은 체 화려하면서도 냉정하게 살인을 저지르는데, 그 방식은 때로는 애교스럽게, 때로는 장난스럽게, 간혹 따뜻함과 냉정함 사이에서, 그리고 무서움과 연약함 사이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녀는 극한의 문제 소지자로, 그녀의 세심하고 인내심 많은 파트너 콘스탄틴의 감정을 교란시키는 데 특별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더욱이 그녀는 콘스탄틴이 그녀의 본색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하여 그를 괴롭힙니다.
전문 청부살인자로서 그녀는 그 능력에 비례하는 높은 보수를 받게 되며, 그로 인해 그녀는 풍족한 생활비와 그녀만의 아름다운 아파트를 소유하며, 살인 임무를 위해 섬세하게 준비된 매혹적인 의상들을 입고 파리의 명품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 다닙니다. 이런 환경이 그녀가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완벽한 암살자로 살아가는 그녀의 특별한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녀는 러시아계로 태어났지만, 천재적인 언어 학습 능력을 통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들을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4번째 시즌의 최종 에피소드에서 이브는 빌라넬에게 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그녀와 키스를 교환합니다. 이 순간, 빌라넬은 그 동안의 시즌을 거치며 처음으로 순수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이브와 손을 잡고 적대적인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임무에 착수합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브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중, 갑작스레 날아오는 총알에 맞게 되고, 이브와 함께 바다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총상으로 인해 그녀는 천천히 바다의 심연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 캐롤린 마텐스
캐롤린 마텐스는 MI6 내부에서 대러시아 부서의 주요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이브의 뛰어난 암살자의 범행 분석 능력을 인지하고, MI5에서 그녀의 서비스가 종료된 후, 이브를 MI6의 특별한 임무에 참여시키기 위해 스카우트합니다.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 무대 위를 주름잡는 놀라운 카리스마를 지니며, 그녀의 전문성, 정교한 스타일, 그리고 국제 간의 복잡한 작전 수행 능력에서 그녀의 무결점을 증명합니다.
그렇지만, 캐롤린의 표면 아래로는 그녀가 이 드라마의 근본적인 악의 중심이자 결정적인 숨은 주인공임이 밝혀집니다. 그녀는 The Twelve라는 비밀 조직으로부터 빌라넬의 살해 명령을 최종적으로 내렸으며, 이로 인해 드라마의 비극적 결말을 초래합니다.
캐롤린이 The Twelve 조직 내에서 지휘하는 위치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그녀는 최소한 그 조직의 최고 지도자나 그에 준하는 고위 지위의 간부로 추정됩니다.
- 케니 스토튼
MI6 내에서 전문적으로 컴퓨터 해킹 능력을 인정받아 고용된 전문가로서, 이브와 함께 트라팔가 오피스에 소속되어 정교하고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시즌이 지남에 따라 케니가 캐롤린의 아들인 것이 밝혀집니다.
- 빌 파그레이브
이브와 함께 MI5에서 근무하던 동료로, 둘 다 같은 사건으로 해고를 당한 후에는 MI6의 특별한 부서로 재배치됩니다. 그러나 이후의 임무 중 베를린에서 빌라넬의 손에 의해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게 됩니다.
- 엘레나 펠튼
이브의 바로 아래에서 일하는 조수로서, MI6 내에서 그녀의 빌라넬에 대한 거침없는, 거의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집착의 강도 앞에서 깊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어,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 니코 폴라스트리
이브의 남편으로서, 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정성스럽게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합니다. 그는 이브를 무한히 사랑하며, 그녀의 여러 어려움을 함께 견뎌내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브의 전업적인 추적 활동에 연루되면서 다샤의 손에 의해 날카로운 낫으로 목 부위를 치명적으로 관통 당합니다. 그 사건 이후에는 극심한 상처와 후유증으로 인해 병원에서의 오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태와 이브를 둘러싼 위험한 환경을 인식하고, 이브에게 더 이상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고 자신의 곁을 떠나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 콘스탄틴 바실리예프
콘스탄틴은 빌라넬의 공식적인 관리자이자 신뢰하는 조력자로 활동합니다. 그는 그림자 같은 비밀조직 ‘트웰브’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정보부에 깊숙이 뿌리내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트웰브’ 소속으로 여러 암살자들을 세밀하게 관리하며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때로는 그 조직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여 빌라넬과 함께 청부살인 사업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캐롤린에게 접근하여 중요한 정보를 교환하며 두 조직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그가 러시아인임은 명백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파멜라라는 이름의 여성을 암살 전문가로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파멜라가 암살의 길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그녀의 소망과 의도를 오해하게 되며, 그로 인해 파멜라의 손에 의해 냉정하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 나디아 카돔체야
나디아는 빌라넬과 마찬가지로 배후 조직에 의해 철저하게 훈련받은 암살 전문가입니다. 그들 사이에는 깊은 갈등이 존재하며, 이 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나디아와 빌라넬이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입니다. ‘트웰브’ 조직이 나디아 대신 빌라넬을 주요 암살자로 선발한 결정에 대해 나디아는 깊은 원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프랭크의 암살 임무에 나디아는 빌라넬과 함께 다른 남성 요원과 협력하여 참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디아는 해당 남성 요원에게 냉정하게 학대를 받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그녀는 그 학대를 견디며 남성 요원을 냉정하게 제거합니다.
나디아는 빌라넬과의 오랜 갈등을 잠시 잊고 화해하려 시도하지만, 그것은 헛된 노력이었습니다. 빌라넬은 그녀를 비정하게 차로 치고 그 상태로 밟아버립니다.
그러나 나디아는 그녀의 탁월한 생명력과 의지력으로 이 사고를 극복하고 살아남게 됩니다. 그녀는 러시아의 한 감옥에 수감되는데, 이브의 팀은 그녀가 가진 정보를 얻기 위해 그 감옥을 방문합니다.
이브의 끊임없는 설득 끝에, 나디아는 ‘트웰브’ 조직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콘스탄틴의 강력한 압력 아래에서, 그녀는 안나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 정보를 들은 빌라넬은 나디아의 생명을 종결시키기 위해 감옥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 나디아는 빌라넬의 냉정한 손에 의해 감옥 안에서 그 생명을 마감하게 됩니다.
- 안나
안나는 빌라넬의 과거 외국어 교육기간 동안의 선생님이었습니다. 빌라넬이 특별히 취미로 가진 검은색 곱슬 머리에 대한 페티쉬의 원천으로 볼 수 있으며, 이 특징은 이브도 갖추고 있습니다. 안나는 빌라넬의 행동 결과로 소중한 남편을 잃게 되었습니다.
빌라넬이 학생으로 참석할 때, 그녀의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성격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받는 모습을 보고 안나는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추가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여 개별적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안나의 입에서는 그들의 관계는 순수한 교사와 학생의 관계였다고 설명되지만, 빌라넬의 시각에서는 이들 사이에는 불륜적인 성격을 지닌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안나에 대한 빌라넬의 깊은 집착은 그녀에게 프랑스어로 쓰여진 편지와 고급 명품들을 선물하는 행동으로 표현됩니다.
어느 날, 안나의 남편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진 대화 중 빌라넬은 그의 남편이 고추가 달려있기 때문에 사랑하냐는 농담을 건넸는데, 안나가 이를 가볍게 받아들이자 빌라넬은 이를 직접적으로 해석하여 안나의 남편을 강제로 거세시키고 그를 암살하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 빌라넬은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며, 안나는 그녀가 사망했다는 콘스탄틴의 말을 믿게 됩니다. 그러나 이브와의 대화를 통해 빌라넬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합니다.
사실상, 빌라넬의 가상의 사망 이후 한 달 후, 안나에게 프랑스산의 고급 코트가 도착하게 됩니다. 그 코트 안에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준비된 가짜 여권과 일정 금액의 자금이 들어있었습니다. 콘스탄틴의 딸을 납치한 뒤 도망치려는 빌라넬은 이 여권을 찾기 위해 안나의 집을 방문하게 되어,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매 회마다 무참하게 펼쳐지는 살인 장면들이 초반에는 심리적인 무게감 때문에 관람이 까다로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러한 잔인한 장면들에 대한 민감성이 줄어들어 그것이 일종의 드라마 내 설정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브는 그녀의 예리하고 독특한 분석 능력으로 수수께끼 같은 빌라넬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립니다.
반면, 빌라넬은 자신을 추적하는 이브의 존재를 알게 되며, 그 점에서 어떤 이색적인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들 두 주인공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그들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는 시청자로 하여금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는 두 여성 주인공의 독특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진 몰입도 높은 드라마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House M.D.
줄거리 및 소개
2004년부터 2012년에 걸쳐 미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의학 드라마, ‘하우스 M.D.’는 그 재치와 깊이 있게 그려진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현대 의학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며, 디즈니플러스에서는 ‘그레이 아나토미’가 그 역할을 하고 있듯, 왓챠에서는 ‘하우스’가 메디컬 드라마의 대표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레이 아나토미’는 그 방영 기간이 이미 시즌 20을 넘어서며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하우스 M.D.’는 그 명성을 지키며 2012년, 시즌 8을 마지막으로 종료 되었습니다.
프린스턴 플레인즈버러 대학병원이라는 허구적인 배경 속에서, 진단의학과의 뛰어난 과장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와 그의 휘하에 있는 엘리트 진단의학 팀은 다른 병원의 전문가들마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미스터리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의 복잡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를 펼쳐나갑니다.
각 에피소드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하여, 여러 오진과 진료 과정 속에서 그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러한 위기 속에서도 하우스 박사와 그의 팀은 수수께끼 같은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철저한 진단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깊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료적 추리뿐만 아니라, 환자의 개인적인 사정과 그들의 인간적인 문제, 그리고 하우스 박사와 팀원들 간의 복잡한 인간 관계가 교차하며, 이러한 다양한 요소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내에서 병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때로는 환자의 사생활에 깊게 개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에는 환자의 집에 사전 허락 없이 진입하는 불법적 행동과 환자의 개인적인 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순수한 의학 드라마보다는 복잡한 추리물의 특징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스 박사가 환자의 사생활에 개입하는 이유는 그가 주장하는 ‘환자의 숨기려는 부분이 진단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하우스의 깊은 신념인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는 지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환자들이 자신의 불륜, 마약 복용 등의 비밀을 숨기려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숨겨진 행동들은 때로는 특이한 질병이나 각종 성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추리 형식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설명을 펼쳐나가는 동안, 의학적 정확성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몇몇 질병은 스토리의 흥미로운 반전을 위해 약간의 픽션적 요소를 더해 소개되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현대 의학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검사 방법이나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과 같은 드라마틱한 요소도 도입되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그 기본적인 구성 요소 중 일부가 셜록 홈즈의 고전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는 괴팍한 성격을 지니며, 바이코딘이라는 진통제에 대한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떨어트려 보내기를 선호하지만, 제임스 윌슨만은 그의 유일한 친구로 인정합니다. 이러한 관계 구조와, 특히 하우스가 윌슨의 말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영감을 얻어 해결하는 모습은 셜록 홈즈와 그의 동료인 왓슨 사이의 복잡하고 독특한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등장인물
- 그레고리 하우스
미국의 드라마 ‘House M.D.’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는 진단의학과의 과장으로 활약하며, 그의 캐릭터 창조의 원형은 셜록 홈즈입니다. 그의 거주지는 셜록 홈즈의 주소와 유사하게 221번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의 복잡한 성격 때문에 대인 관계는 복잡하지만, 진단의학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것이 용인되곤 합니다. 그는 불행히도 한쪽 다리를 절게 되었기에 지팡이를 필요로 합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암흑 물질에 대한 논문으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그 후 같은 대학의 의학과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메이요 클리닉에서의 인턴쉽을 앞두고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인해 그 기회를 잃게 되었으며, 그 시험에서는 그가 작성한 답안도 모두 오답이었습니다. 그 후, 미시간 대학교에서 내과를 전공하였고, 추가로 감염내과와 신장내과를 동시에 전공하여 그 능력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는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인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환자의 움직임만으로도 대부분의 질병을 진단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일상적인 환자의 진단을 상당히 지루하게 여기며, 그로 인해 외래 진료를 꺼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 때문에 병원장인 리사 커디 박사와는 진료 의무에 관해 자주 다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는 단순한 논리와 이성만을 중시하는 인물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는 환자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말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그에 앞서 자신의 깊은 관찰력과 판단력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주변 동료들과 환자들에게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라며, “정확하게 관찰하고 그 증상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진단해야 한다.”라는 접근 방식을 강조합니다.
하우스 박사는 사람의 주관적인 감정보다는 명확한 아이디어나 논리를 중시합니다. 때로는 농담이나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발언을 삼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는 종교적 믿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경험과 논리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단순한 믿음은 수용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보입니다. 그는 성경이나 코란 같은 종교적 서적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그것은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내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때때로, 대체의학이나 신앙치료와 같은 비전통적인 치료 방법을 시도한 환자들에게는 신랄한 비평을 아끼지 않으며, 일반 환자들에게도 그의 직설적인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합니다. 시즌이 지날수록, 그는 환자들의 숨겨진 감정이나 사정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악해 내곤 합니다. 그의 주변 동료들도 처음에는 그의 말을 의심하기도 하지만, 에피소드가 끝날 때쯤 그의 진단이나 추론이 옳았음을 인지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는 크리스 타웁 박사의 결혼 생활을 매우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윌슨 박사, 커디 박사 등 주변 동료들의 심리와 상태를 놀라울 정도로 미묘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자를 개인적으로 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어보이며, 실제로 환자와의 대화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오직 긴박한 상황이나, 환자의 위선을 드러내거나 반박할 필요가 있을 때만 직접 나서 환자와 소통합니다.
때로는 리사 커디 박사가 환자의 외래진료를 부탁할 때도, 군더더기 없는 명료한 대화 스타일을 유지하며 때로는 그러한 태도 때문에 환자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본질적인 성격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의 성격 탓에, 제임스 윌슨 박사는 그의 유일한 친구로 여겨지며, 대학 시절부터의 오랜 지인인 커디 박사는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우스 박사는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나, 윌슨 박사와 커디 박사에게는 특별한 관심을 보입니다.
하우스 박사의 진단팀에는 포어맨, 체이스, 캐머런 박사 등이 있으며, 각 시즌마다 그의 지도 아래에서 환자의 병명과 치료에 전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항상 원만한 것만은 아닙니다. 하우스 박사는 병의 진단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그로 인해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는 진단을 위해서라면 환자의 개인 사생활을 파헤치는 등,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 때문에 병원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우스 박사는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며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다리에 상처를 입은 후로 그의 성격이 더욱 독특해졌으며, 그 원인은 다리의 근육에서 오는 지속적인 ‘고통’ 때문입니다. 그의 고통은 그의 일상에서 계속적으로 다뤄지는 주제로, 그로 인해 그는 진통제인 ‘바이코딘’을 자주 섭취합니다.
고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성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상황을 타인에게 보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약물 중독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며, 결국 재활원에 입원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시즌 6에서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는 바이코딘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려 노력하였으며 퇴원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약물 남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교감능력의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사진단으로 인하여 퇴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궁극적으로는 완치 판정을 받아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퇴원 후 그는 그의 지성과 인식능력으로 자신의 육체적인 통증과 그로 인해 생긴 제약과 수치심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려던 재활원 원장마저도 이 상황을 완전히 해결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하우스 박사는 원장에게 실망을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7에서는 리사 커디 박사와의 관계를 통해 그는 일정 부분의 통증과 고민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커디 박사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하우스 박사는 그녀를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와 절망감에 시달렸고, 그 고통을 견디기 어렵게 느껴 약을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발각된 후, 커디 박사는 그의 약물 섭취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특히 그녀의 아이를 생각할 때 그러한 상황을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의 관계는 결국 깨지게 되고, 하우스 박사는 그 슬픔과 분노로 인해 커디의 집에 차로 들이받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 리사 커디
린스턴 플레인스보로 병원은 그의 오랜 역사 속에서 첫 여성 병원장, 리사 커디를 환영하게 되었으며, 그녀는 동시에 병원의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젊은 병원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녀의 젊은 나이와 빛나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그녀의 학부 시절의 선배로 있는 그레고리 하우스와의 상호작용은 때론 복잡하고 불편한 순간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녀는 그의 실패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지만,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대학 시절의 두터운 인연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우스는 그 시절 이미 그의 뛰어난 의학적 통찰력과 독특한 인격으로 대학 내에서 거의 전설적인 존재였습니다.
이런 깊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커디는 하우스에게 섬세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하우스는 때론 그녀를 과도하게 걱정하는 어머니처럼 여기기도 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진심어린 걱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그녀의 헌신과 함께 하우스는 그녀와 그의 가까운 친구, 제임스 윌슨 만을 자신의 내면에 접근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로 여겼습니다.
그녀는 항상 하우스의 예측하기 힘든 행동이나 결정에 대해 뒷바라지를 해야 했으며, 하우스의 복잡한 감정과 의도를 깊이 이해하며 그를 향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녀의 우아하고 세련된 외모, 그리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의상 선택은 작품 내에서도 돋보이는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우스의 가끔 경박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에도 그녀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전문 의사로서의 업무를 끊임없이 수행하였습니다.
그녀는 하우스에게 외래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논의는 그녀의 의료 윤리와 그에게 보다 인간적인 접촉을 강조하는 그녀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우스는 그녀의 바람을 종종 거부하였기에, 하우스 대신 그녀 스스로 환자들을 만나 직접 진료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병원장으로서의 그녀의 관리적 책임과 직접적인 의사로서의 역할 사이의 아이러니를 나타내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그들 사이의 섬세한 감정은 때때로 사랑하는 연인처럼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들 사이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깊어졌으며, 시즌 5에는 그들 사이의 관계가 점차 확고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하우스의 약물 중독으로 인한 환각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리사 커디는 하우스와의 깊은 관계로 인해 그의 모든 행동에 대해 지속적인 조언과 관심을 기울였으며, 그녀는 제임스 윌슨과도 두터운 친분을 나눴습니다. 그들은 과거 한 번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했으나, 연애적 감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대부분 의학적인 토론, 하우스에 대한 논의 및 비평, 그리고 관련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상의로 채워졌습니다.
리사 커디의 전문적인 분야는 소아과였으며, 그녀는 딸 레이첼을 혼자서 입양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 제임스 윌슨
그레고리 하우스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로 알려진 제임스 윌슨은 병원 내에서 종양의학 전문의로서 의학과장의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더불어 병원의 임원 직책까지 수행하며, 그의 전문성과 헌신으로 인해 다수의 동료와 환자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창조적 영감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충실한 파트너, 존 왓슨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윌슨’이라는 이름은 ‘왓슨’의 명백한 음차 변형으로 볼 수 있으며, 하우스와 윌슨의 관계는 홈즈와 왓슨의 관계를 연상케 합니다. 그렇지만 초창기 시즌에서 윌슨의 역할은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주요하진 않았습니다.
윌슨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동료들의 호감, 그리고 환자들과의 깊은 신뢰 관계를 통해 그의 성실하고 사려 깊은 성격이 드러납니다. 특히, 그는 환자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그들과 오랜 기간 동안 깊은 관계를 형성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들과의 특별한 유대가 형성되어 기념일 등에 다양한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무한한 헌신은 때로 하우스에게 너무 인도주의적이라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윌슨은 그의 성격을 악용하는 하우스의 장난에도 불구하고 그를 깊이 이해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비록 대체로 선량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하우스의 교활한 장난과 맞물려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종하거나 함정을 세우는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교육적 배경으로는 캐나다의 맥길대학교 학부를 졸업한 후, 컬럼비아 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깊은 의학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그의 전문 분야는 종양외과이며, 종양학에 대한 그의 깊은 전문성은 하우스조차도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그는 세 차례나 이혼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의 이전의 부인들 사이에는 아이가 없으며, 그는 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여성을 위로하다가 그 관계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윌슨의 가장 주목받는 특징은 바로 그레고리 하우스와의 끈끈한 우정입니다. 이들의 깊은 우정은 때로는 그들 사이에 더욱 깊은 감정이 흐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들을 통해 드러나기도 합니다.
- 에릭 포어맨
존스 홉킨스 대학을 졸업한 포어맨은 하우스의 팀에서 가장 뛰어난 학력과 학점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유년 시절은 황량한 슬럼가에서의 어려운 환경으로 특징지어졌고, 손장난을 하다가 살짝 죽을 위기에 처한 적도 있습니다. 그의 과거에는 구치소에 수차례 구금된 경험도 있어 하우스가 그를 “거리 출신”으로 풍자하며 놀리곤 합니다.
포어맨은 주변의 일들에 대해 태도가 무관심하다는 첫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감정을 무시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내를 살해한 사형수가 그의 질병으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는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심지어 법정에서 그의 증인으로 서겠다고 주장하는 모습이나,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사회의 잘못으로 돌리는 환자에게 학교 졸업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설득하는 모습 등, 그의 안에는 따뜻한 감정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자주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체이스는 그의 앞에서 그를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직접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지나며 그의 안에서의 안정감과 무표정은 그가 사건에 더 깊이 몰두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합니다.
캐머론의 연구 성과를 자신의 것처럼 표현한 일이 있어 그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되었습니다. 캐머론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냉정하게 자신의 행동을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위기를 경험한 후에는 캐머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그의 성격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 후에는 캐머론, 체이스와 더욱 친밀하게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우스는 포어맨의 독립적인 사고와 자기 주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포어맨의 끈질긴 성격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은 하우스의 스타일과 흡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어맨의 의학적 능력은 확실히 상위권에 속합니다. 실제로 커디는 하우스의 부재 시 포어맨을 대리로 선정하곤 했으며, 하우스 자신도 포어맨의 진단 능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스트레스는 체계적으로 운동과 비디오 게임을 통해 해소하며, 나중에는 같이 생활하는 타웁과 함께 그런 활동을 즐기곤 합니다.
- 앨리슨 캐머런
진단의학과의 전문가로서 그녀의 주요 전공은 면역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시즌4부터는 응급의학과의 주요 직원으로 활약하며, 시즌6에서 그녀의 스토리는 잠시 중단됩니다.
시즌1부터 그녀는 상사인 그레고리 하우스에게 복잡하고 모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하우스는 그녀의 이런 감정이 순수한 사랑보다는 동경, 선망 그리고 동정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에릭 포어맨 역시 그녀의 이런 감정을 심리학적인 관점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영향이라고 놀려댑니다.
시즌3까지 그녀는 하우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 하우스의 생일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그리고 그가 질병의 금단증상으로 힘들어할 때 그의 곁을 지키는 모습 등을 통해 그녀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3부터 로버트 체이스와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하우스에 대한 그녀의 감정은 서서히 약해집니다.
그녀는 팀 내에서 가장 감성적이며 환자와 깊은 감정적 연결을 종종 형성합니다. 그녀의 감성적인 면모는 그녀의 과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녀는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과 결혼한 과거가 있으며, 하우스는 그녀의 그런 결정은 순수한 사랑보다는 동정심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녀는 윤리적인 가치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데, 때로는 하우스의 의견을 따르기도 하고 때로는 포어맨의 의견을 지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 주요 인물 모두 그녀의 전문적인 능력을 고백합니다. 그녀의 조언이나 의견으로 인해 여러 케이스가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진단의학과 내에서 가장 이상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정신적 안정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3에서는 안락사를 실행하였으며, 하우스의 팀 해체 이후 응급의학과에서의 활약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녀는 종종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하우스에게 소개하기도 합니다.
시즌5에서는 커디가 그녀의 아이, 레이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에서 머무는 동안, 그녀에게 병원장 대리의 역할을 위임하게 됩니다. 그 후, 시즌5의 마지막 부분에서 체이스와 결혼을 확정하게 되지만, 시즌6 초반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인해 병원을 떠나게 되며, 그 후에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 로버트 체이스
진단의학과의 전문직 스텝으로써, 그리고 플레인스브로 병원에서 근무하며 시리즈에 주요 출연하였습니다. 그의 전공은 중환자 의학이며, 에릭 포어맨과 앨리슨 캐머런이 팀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와 함께 환자 진단에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체이스는 동유럽 계보를 가진 호주 출신으로, 그의 독특한 발음은 그의 독특한 개성 중 하나입니다. 하우스 박사는 그를 놀리기 위해 호주 영어의 특징적인 발음을 흉내내거나, 캥거루에 관한 농담을 자주 던집니다.
체이스의 아버지는 자가면역 질환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가진 의사였습니다. 하우스가 체이스의 아버지의 명성을 알게 된 후, 그는 체이스가 ‘아버지의 연결고리’로 인해 자리를 얻었다고 가볍게 놀립니다.
체이스는 의사가 되기 전에 신학교에 다녔고, 그의 순종적인 성향 때문에 외부의 권유로 의학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체이스의 아버지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영되면서 그의 의대 선택이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체이스가 어렸을 때 이혼하여 그와 그의 어머니를 뒤로한 채 떠났고, 그로 인해 체이스의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 방에 갇혀있던 체이스는 그 방에서 발견된 의학 서적들을 읽게 되면서 의사에 꿈을 키웠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체이스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 여동생까지 돌보며 아버지를 매우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기, 체이스는 극 중에서 순수하고 무난한 성격을 지니는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원만하게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하우스 박사의 지시에도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하우스 박사를 인간적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감정은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 그의 순종적인 성격은 하우스에게 예기치 않은 배신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는 작가들의 의도적인 전개였습니다.
체이스는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를 제외하면 극 중에서 가장 정확한 진단을 내린 케이스가 많은 인물입니다. 실제로 그는 포어맨 박사보다도 더 자주 올바른 진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크리스 타웁
4시즌 이후 등장하며 진단의학과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성형외과를 전공으로 하였습니다.
원래는 능숙하고 솜씨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시술 기술은 물론, 대인관계나 사회적 수완 또한 탁월하여 성형외과 클리닉의 공동 원장으로서 높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평온한 결혼생활을 즐기던 중, 동업자의 딸과의 불륜사실이 동업자에게 드러나게 되면서 성형외과 업계에서 활동하지 않겠다는 경쟁금지서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급작스런 직장 상실로 인해 플레인스보로 진단의학과의 공석에 응모하여, 하우스가 주최한 ‘Survivor 진단의학과’에서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첫 시작에서는 빠르게 탈락할 뻔 했지만, 특정한 조건을 통해 하우스의 관심을 끌어내어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진단의학과 팀 내에서 유일하게 가정을 꾸리고 경험한 중년의 의사로서, 삶의 다양한 고난과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회의 상식과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 있으며, 에릭 포어맨과는 달리 냉철하고, 로버트 체이스와는 다르게 순응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우스의 팀원답게 복잡하고 충돌하는 내면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호색이나 부정 행위보다, 매력적인 여성에 대한 절대적인 끌림을 느끼며, 그 끌림을 억제하지 못하는 성격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전처와의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4시즌과 5시즌에서는 동료들과의 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써틴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즌5의 특정 에피소드에서는 깊은 감정을 드러내게 됩니다. 6시즌에서는 개그의 요소를 주로 담당하면서 성격이 상당히 부드러워지며, 그의 삶의 짜증나는 부분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성형외과의 경력을 중단하게 되면서 경제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우스의 팀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위로와 안정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의사로서의 오랜 경력 동안의 휴식기로 인해, 환자의 생명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의료자격증 갱신시험에 있어서는 완벽한 점수를 획득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려, 심리적 충격을 받게 되었고, 포어맨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우스의 재활원 입원 기간 동안, 포어맨이 진단의학과장이 됨에 따라 그와의 관계에 트러블이 생기게 되며, 그에 따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 후, 성형외과 병원에 재취직하게 되며 안정된 삶을 찾아가려 했지만, 하우스의 스카우트와 본인의 진단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하우스의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7시즌에서는 힘겹게 재결합한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며, 결국 서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후속 에피소드에서는 포어맨과의 동거 생활을 시작하며, 포어맨의 비디오 게임에 빠져들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레이 아나토미’에 이은 두 번째로 감동을 받으며 관람했던 의학드라마였습니다. 마치 미스터리 추리소설과 깊이 있는 의학드라마의 세밀한 결합처럼 느껴지는 전개로, 각 에피소드는 지루할 틈 없이 꾸준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살짝 비꼬는 뉘앙스의 닥터 하우스의 미묘하고 깊은 의학적 추론을 감상하는 것과, 그의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취약점과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목격하는 것, 이 두 가지 요소가 이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는 주된 즐거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엘리멘트리
줄거리 및 소개
미국의 유명 방송사 CBS에서 창작된 ‘현대 뉴욕의 셜록 홈즈’를 컨셉으로 한 세련된 수사물입니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2019년에 귀한 7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며 그 막을 내렸으며, 왓챠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이 드라마의 시작부터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존 왓슨의 캐릭터가 여성으로 등장한다는 점으로, 이 특징은 높은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원작의 광활한 역사와 명성을 고려하면, 동시대에 제작된 BBC의 ‘셜록’과 영화 버전 ‘셜록 홈즈’와의 비교는 필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멘트리’를 실제로 접하게 되면, 다른 미디어 버전의 셜록과는 다른 독창적인 방향성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어, 팬 간의 긴장감이 상당히 완화되었습니다.
영화 ‘셜록 홈즈’에서는 액션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지며, BBC의 ‘셜록’은 어드벤처의 농도가 짙습니다. 반면 ‘엘리멘트리’는 전통적인 미국식 범죄 수사물의 구성을 따르며, 이러한 형태 때문에 창조력이 풍부한 다른 버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제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엘리멘트리’의 홈즈 캐릭터는 그의 “연약함”과 “상처 받은 내면”을 강조하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합니다. 그는 감정이 깊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그의 활약이 다른 미디어 버전처럼 독립적이지 않고, 왓슨 및 기타 조연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에 크게 의존합니다.
대화와 캐릭터의 심리적 묘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원작과의 거리가 멀다고 평가 받기도 합니다. 특히, 각 에피소드의 스토리는 원작과 독립적으로 전개되며, 원작을 미묘하게 참조하는 정도의 미세한 흔적 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엘리멘트리’는 액션이나 화려한 연출보다는 섬세한 대화와 캐릭터의 심리를 중점으로 다루는 수사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 셜록 홈즈
셜록 홈즈는 영국 런던의 고향을 지닌, 복잡하고 깊은 내면의 소유자입니다. 그의 과거에는 마약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그는 재활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런던에서 겪은 시련과 마약에 대한 중독은 그의 정신적 안정을 흔들었고, 그런 과거에 대한 깊은 수치심은 그에게 언급조차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인한 의지는 그에게 순조로운 재활의 길을 걷게 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시도에서 약물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지 못한 사실은 그에게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줍니다.
셜록의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버지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느꼈던 애정 결핍은 그의 성격 형성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괴짜라고 여기겠지만, 이 셜록 홈즈의 특징은 그의 감정의 깊이와 인간성에 있습니다. 그러나 섬세한 상황 판단은 그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의 주변인들은 그를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보며, 그를 따뜻하게 지지합니다.
셜록의 성적 기호는 다소 특이하며, 그는 이를 순전히 뇌 기능에 필요한 것으로 바라봅니다. 그의 성적 취향 역시 아버지와의 복잡한 관계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식사나 휴식을 소홀히 하기도 하지만, 그의 외모나 스타일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는 종종 유머러스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하며, 그의 스타일링은 그의 개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셜록은 상황에 따라서는 다소 아이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의 주변인들은 그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왓슨은 그의 감정 변화나 화를 진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왓슨의 새로운 이주를 앞두고, 셜록은 MI6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이는 그의 미래와 그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만듭니다.
시즌 3에서 로열 브리티시의 정보기관인 MI6로부터 해고된 후 8개월이 지난 셜록 홈즈는 그의 새로운 조수, 키티 윈터와 함께 브라운스톤에 등장합니다. 홈즈는 자신의 오랜 파트너였던 왓슨과 다시 NYPD에서 활약하길 희망하지만, 홈즈가 갑작스럽게 사라져 그녀를 상처받게 한 바람에 다시 예전처럼 관계 회복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왓슨과의 재결합은 긍정적이지만, 그들의 관계가 예전처럼 바로 복원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홈즈는 키티 윈터에 대한 아버지의 감정으로 보호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지만, 왓슨의 조언에 따라 키티의 자유시간을 늘려주게 됩니다. 그는 왓슨에게 “아이에게는 두 부모의 장점이 모두 필요하다”라는 농담을 하지만, 왓슨은 그의 농담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홈즈의 왓슨에 대한 감정은 복잡하면서도 깊습니다. 시즌 3 중반부에서는 벨라라는 특별한 인공지능과의 대화 중에 왓슨에 대한 감정 중 일부가 사랑이라고 인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시즌을 거치며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스승과 제자, 때로는 친구, 때로는 환자와 치료자, 또는 영혼의 파트너 및 가족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즌 3에서는 홈즈의 과거 약물 공급자인 오스카로부터 깊은 증오와 악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홈즈는 그의 소중한 친구, 알프레도의 안전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이 모든 사건의 정점에서 홈즈는 오스카를 격하게 폭행한 후, 그동안 끊었던 마약을 다시 손대게 됩니다.
시즌 4에 들어서면 홈즈는 약물 재발로 인해 NYPD 자문 역할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의 등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홈즈와 아버지 사이의 감정적인 갈등은 홈즈를 여러 위험한 상황으로 이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홈즈는 아이린 이후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정을 가져다줍니다. 시즌의 마지막에서는 홈즈가 그의 아버지로부터 파트너쉽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받게 되지만, 그와 왓슨은 그들의 독특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을 하며 드라마가 마무리 됩니다.
- 조안 왓슨
실력 있고 명성 높은 외과의사였던 왓슨은, 수술 도중 의도치 않은 환자의 사망을 경험하면서 깊은 충격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전문성을 활용할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어 ‘Sober Companion’이라는 독특한 전문가로서의 새로운 경로를 선택합니다.
극중에서의 왓슨은 차분하고 깊은 이해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집니다. 또한, 그는 셜록 홈즈의 치료와 복지를 위해 때론 그의 개인적인 공간에까지 개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즌1 후반까지 그는 극 중에서 유일하게 셜록을 그의 이름으로 부르는 인물입니다.
왓슨은 의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셜록에게 핵심적인 조언을 주며, 반대로 셜록도 그녀의 의학적 전문성에 깊은 존중을 표합니다. 아시아 이민 2세의 특성으로, 왓슨은 부모의 기대와 평가에 크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셜록은 이러한 그녀의 복잡한 감정을 민첩하게 파악하며 때론 그것을 이용합니다.
왓슨은 셜록의 행동 패턴과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며 셜록의 사회적 어려움이 그의 과거의 상처와 관련된 것임을 잘 이해하고 때로는 강경한 접근으로 그를 교정합니다. 그녀는 셜록의 지적 능력과는 다르게, 그의 감정적 성숙도를 이해하고, 그로 인한 잘못된 행동을 어린 아이의 잘못된 행동처럼 받아들입니다.
왓슨은 극 중에서 높은 관찰력을 자랑합니다. 그녀의 의학적 지식은 종종 셜록보다 더 뛰어난 판단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녀는 셜록의 추리 방식을 배우게 되며, 그 방식을 자신의 의학적 지식과 결합하여 핵심적인 결론을 도출합니다.
셜록 홈즈는 왓슨을 자신의 동등한 파트너로 간주합니다. 홈즈와 왓슨은 각자 독립적인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할 수 있지만, 둘이 함께할 때 발휘되는 시너지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시즌 3에서는 왓슨의 개인적인 삶과 그에 따른 복잡한 감정 변화가 중심적으로 그려집니다. 홈즈의 부재 중에도 그녀는 NYPD와 함께 탐정 활동을 지속하며, 홈즈의 새로운 조수인 키티에 대한 복잡한 감정도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시즌 4에서는 왓슨의 충실한 헌신이 강조됩니다. 홈즈의 위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의 편을 고수하며, 그의 부모에 대한 의심과 보호의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 토마스 그렉슨
원래의 홈즈 이야기에서 레스트레이드 경감의 경쟁자로 포지셔닝된 토비아스 그렉슨 경감은 이 작품에서 공권력의 대표적 존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미국의 문화적 백그라운드를 반영하여 토마스로 변형되었습니다.
원작에서 그렉슨 경감은, 셜록 홈즈를 단순한 외부 협력자로 보는 레스트레이드의 조심스러운 태도와 대조적으로, 홈즈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엘리멘트리”에서의 그렉슨 경감에도 동일하게 반영됩니다.
그렉슨 경감이 직접적인 추리 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아도, 현장에서의 연계나 조정 업무에 있어서는 굉장히 유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렉슨은 셜록에게 감정적, 제도적 보호를 제공하는 아버지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는 범인 또는 그의 아랫사람들 앞에서는 위세를 뽐내지만, 평상시에는 미국 상류층의 전형적인 신사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 시리즈 내에서 그는 그의 우아하고 품위 있는 태도로 인해 가장 신사적으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
그렉슨 경감은 홈즈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건 이후로는 감정적으로 그와의 거리를 둔 상태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높은 지적 능력과 포용력은 홈즈의 깊은 존중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렉슨 경감은 그의 부하들에게도 존경을 받으며, 특히 마커스 벨 형사는 그렉슨 경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홈즈와 함께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셜록 홈즈는 수사 활동 중에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그렉슨 경감과의 상호작용에서는 그와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커스, 홈즈 뿐만 아니라 왓슨과 키티 모두 그렉슨 경감을 아버지 같은 존재로 간주하며, 그렉슨 경감 역시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보여줍니다.
원래 그렉슨 경감의 개인적인 삶은 상대적으로 평온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그는 이혼과 함께 딸로부터의 감정적인 고통, 그리고 후반기에는 로맨틱한 관계에서의 비극적인 순간들을 겪게 됩니다. 그는 이러한 여러 복잡한 사건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적인 도전을 받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드라마 “엘리멘트리”는 전통적인 셜록 홈즈 이야기의 현대적 재해석을 제공하면서, 왓슨이라는 캐릭터의 성별 전환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여성으로 등장하는 왓슨은 그저 범죄 해결의 조수로서의 역할만이 아니라, 셜록 홈즈의 재활 치료 보조인으로 그의 심리적, 물리적 회복과정에 깊게 관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왓슨의 모습은 그녀가 단순히 셜록의 조수로서의 기능을 초월하여,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도와주며, 그와의 관계에서 보다 따뜻하고 사려 깊은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줍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셜록 홈즈의 탁월한 관찰력과 추리능력을 통해 그가 어떻게 복잡한 사건의 실마리와 증거를 순식간에 파악하며, 그것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점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적 배경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범죄와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셜록의 미묘한 분석과 그를 보조하는 왓슨의 따뜻한 인간미는 이 드라마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과 함께 무한한 매력을 전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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