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터지는 애니메이션 디즈니 픽사 2023년작 엘리멘탈 vs 코코 리뷰

2023년에 큰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된 감성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높은 관람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일한 깊은 감성을 지닌 애니메이션 ‘코코’와 함께 어느 작품이 관객의 감정을 더욱 깊게 울려보내는지, 눈물의 양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엘리멘탈 감성 애니메이션


줄거리 및 소개

2023년 6월 14일에 공개된 “엘리멘탈”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불, 물, 공기, 흙이라는 자연의 네 대 원소를 중심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불과 물, 서로 대립하는 원소 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마법적인 엘리멘트 시티의 화려하고 독특한 배경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애니메이션은 불의 원소를 지닌 부부인 버니와 신더가 안개가 짙게 깔린 바다에서 항해하며 어떠한 목적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서막을 엽니다. 이후 이들 원소의 삶, 그리고 그들이 직면하는 여러 도전과 모험을 디테일하게 그립니다.

불 원소 가족 중 딸인 앰버 루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그녀는 아버지 버니가 열정적으로 경영하는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에서 가족의 전통을 이어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불 같은 성격으로 인해 가게 지하의 복잡한 배수관 시스템을 파손시키는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물 원소를 지닌 웨이드가 파이프를 타고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반된 원소의 대표로서 경계감을 느끼나, 앰버와 웨이드는 함께 배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게 됩니다. 특히, 웨이드는 앰버에게 빠르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불 원소인 루멘 가족, 특히 아버지 버니는 그를 반기지 않습니다. 버니는 특히 자신의 가게의 파이프를 단속한 웨이드에게 반감을 느끼며 딸인 앰버와의 교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 사이 웨이드와 앰버 사이의 사랑하는 감정은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서로를 더 잘 알아가며, 서로의 취향과 성격에 대한 이해도 증가합니다. 웨이드는 앰버가 어릴 적부터 꿈꾸어 왔던 비비스테리아라는 환상적인 꽃을 직접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를 위해, 그의 친구인 게일에게 도움을 요청해 수중의 신비한 장소인 ‘가든 센트럴’로 들어가기 위한 특별한 공기방울을 준비합니다.

웨이드의 이런 뜻깊은 노력에 따라, 두 사람은 수중의 아름다운 정원에 도착하고, 앰버는 마침내 그녀의 소원이었던 비비스테리아 꽃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온한 순간도 잠시, 공기방울의 산소 공급이 위기를 맞게 되자 웨이드는 앰버를 안고 전력질주로 출구를 향해 달립니다. 두 사람은 위험한 상황을 탈출하며, 공원의 조용한 다리 아래로 나오게 됩니다.

이 깊은 감동의 순간, 웨이드는 앰버에게 손을 내밉니다. 불의 특성을 지닌 앰버는 처음에 그의 손을 거절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용기를 내 서로의 손을 잡아봅니다. 놀랍게도, 예상과는 달리 물과 불의 조화로 서로의 손이 약간 끓어오르며 수증기가 생기지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앰버는 현실에 부딪히며 웨이드를 밀어내고, 깊은 상처와 혼란 속에서 그를 떠나게 됩니다.

둘이 가까워졌던 그날, 앰버는 가족의 전통을 이어받아 ‘파이어 플레이스’ 가게의 주인이 되려는 대망의 날이 도래합니다. 파이어타운의 주민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그녀는 가족의 상징인 푸른 불이 타오르는 렌턴을 받게 되지만, 웨이드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상황은 예기치 않게 꼬이게 됩니다. 아버지 버니는 화를 내며 이 행사를 중단하게 되고, 앰버는 슬픔에 잠긴 채 오토바이를 타고 높은 언덕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임시로 만든 강화유리로 된 운하의 수문이 파괴되면서 파이어타운으로 물이 들어가는 참담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웨이드는 앰버와 그의 가족에게 끼친 상황에 자신이 받은 깊은 상처를 치유하려 결심하고 홀로 여행을 준비하던 중, 먼 거리에서 파괴된 운하의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흔쾌히 파이어타운으로 향합니다.

동시에, 파이어타운에 도착한 앰버는 큰 위기를 앞두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이 밀려올 것이니 빠르게 대피할 것을 경고합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건물의 잔해 위로 올라가면서 물에 잠기는 위험을 회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큰 의미를 지닌 푸른 불빛이 담긴 랜턴을 구하려는 앰버는 물이 점점 가득 차오르는 가게 안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그녀는 목숨을 걸고 가게의 문을 닫으려 노력하며, 바깥에서는 웨이드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앰버는 열쇠 구멍을 통해 외부로 통로를 만들어주어 웨이드가 안으로 들어오도록 돕습니다.

둘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물이 가득 찬 가게 안에 함께 갇히게 됩니다. 들어오는 물로 인해 앰버가 설계한 강화유리 보호막도 점점 깨져가는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가게 안의 집기들 덕분에 물이 더는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안정도 잠시, 앰버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웨이드는 점차 수증기로 변하면서 사라져가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웨이드의 진심을 깨닫게 된 앰버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잠시, 물이 완전히 빠져나간 뒤, 잔해를 치우던 그녀의 부모님은 가게 구석에 앉아 푸른 랜턴을 안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앰버는 아버지의 눈을 바라보며 그녀의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아버지, 저는 사실 가게를 이어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애처로운 앰버의 고백에 아버지는 따뜻한 눈빛으로 앰버를 바라보며 “네가 추구하는 꿈은 너란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줍니다.

그러는 사이, 앰버가 갇혔던 조용한 공간에서는 희미한 흐느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벽에 붙어있던 수증기는 물방울로 변하여 불이 꺼진 화로 쪽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웨이드와 앰버의 따스한 추억이 그 물방울에 담겨있는 듯, 그 물방울들이 화로에 모이자 마침내 웨이드의 모습이 재현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달려가며 애정 어린 키스를 나눕니다. 그 후, 그들은 모험을 좋아하는 마음을 뒤로한 채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여행을 시작하며 스토리는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이 작품, “엘리멘탈”은 기본적으로 대비되는 원소인 불과 물 사이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들의 상반된 성질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사랑은 애니메이션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그려집니다. 그들의 처음 만남부터 가게를 물려받는 순간, 그리고 그 후의 물난리까지, 그들의 관계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 갑니다. 결국, 둘은 진심의 사랑을 깨닫게 되며 변화하는 세상과 그 안에서의 그들만의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원소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몇몇 관객들로부터는 그 내러티브나 설정이 전형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그만큼 독특하게 구현된 배경과 캐릭터들로 충분히 보완되며, 그 결과 관객들은 ‘엘리멘트 시티’라는 신선한 세계를 깊숙이 체험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엘리멘탈

  • 앰버 루멘

강인한 힘과 민첩한 움직임을 겸비한 불 원소의 여성, 앰버는 그 성격이 굉장히 화려하고 불같이 격렬합니다. 그녀는 츤데레 성격의 소유자로, 일상 속에서도 그녀의 감정은 쉽게 폭발하곤 합니다. 그녀의 화가 폭발할 때, 그녀 주변의 불꽃은 강렬한 보라색으로 변하며, 그 활력은 주변 모든 것을 파괴할 만큼 강렬합니다. 앰버는 대체로 성급하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으나, 물 원소의 청년 웨이드를 만나면서 부터는 그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 보다는 마음의 평정을 찾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파이어플레이스’라는 가게에서 꾸준히 일하며 성장한 앰버는, 가게를 물려받는 것이 그녀의 운명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의 원소를 지닌 웨이드와의 만남은 그녀의 인생관을 크게 흔들게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성격상 욱하기 쉬운 점은 그녀가 가게의 주인이 될 임박한 순간에도 그녀에게 큰 걸림돌이 됩니다. 한 번 그녀가 화를 발하자, 그 결과로 가게 건물의 지하에 설치된 수도관이 폭발해버렸습니다. 더욱이, 이런 상황 속에서 웨이드는 그 건물이 불법적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까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앰버는 웨이드를 따라 ‘엘리멘트 시티’의 중심지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이것은 그녀의 인생을 향한 큰 전환점이 됩니다.



엘리멘탈

  • 웨이드 리플

웨이드 리플은 물의 원소를 지닌 청년으로, 엘리멘트 시티의 시청에서 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앰버가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파이어플레이스’ 가게의 지하에서 굉장한 분노를 불태울 때, 수도관이 폭발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웨이드는 그 장소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신속하게 그 건물이 불법적으로 확장된 것을 발견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시청에 제출할 문서를 손에 들고 나섭니다. 그러나, 앰버는 그녀의 아버지의 가게인 ‘파이어플레이스’가 폐업 위기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드를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웨이드와 앰버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복잡한 감정의 물결이 깊게 그려지게 됩니다.

웨이드는 깊은 감성을 지니고 있어, 눈물이 쉽게 나오며, 그의 공감 능력은 특히 뛰어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격려와 용기를 주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에, 앰버는 웨이드의 따뜻하고 지지하는 성격을 점점 더 깊게 사랑하게 됩니다.



엘리멘탈

  • 버니 루멘

버니 루멘은 앰버 루멘의 아버지로, 자신들이 원래 거주하던 터전을 떠나 신세계인 엘리멘탈 시티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만큼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한채 왔음을 엘리멘탈 시티의 공항 입국장에서 본인의 이름까지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니 루멘은 그런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밑바닥에서부터 성실히 땀 흘려 일하며 가게를 차근차근 키워나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딸 앰버와 아내 신더와 함께 따뜻한 가정의 터전을 지키며, 엘리멘탈 시티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단단히 지키며 살아나가게 되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자신이 키워온 사업을 딸 앰버에게 물려주는 것이었지만, 그는 결국 앰버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그녀를 밀어주게 됩니다.



엘리멘탈

  • 신더 루멘

신더 루멘은 앰버 루멘의 어머니로, 가족과 함께 생소한 엘리멘탈 시티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 버니와 곁에서 가게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나가면서, 그와는 별개로 불 원소를 가진 커플들의 애정 점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커플들에게 사랑의 깊이와 방향을 읽어내며, 그들에게 사랑의 조언과 응원의 말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딸, 앰버에게도 사랑의 미묘한 변화와 향기를 눈치채게 되었는데, 그것은 웨이드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짐작하게 됩니다. 신더는 남편 버니보다 한발 더 앞서 앰버와 웨이드 사이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인지하게 되며, 결국 그 두 사람의 진실된 사랑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며 그들의 관계를 응원하게 됩니다.



엘리멘탈

  • 클로드

흙 원소를 지닌 어린 소년 클로드는 순진한 마음으로 앰버 루멘에게 호감을 느껴, 그녀가 일하는 ‘파이어 플레이스’ 가게의 근처에서 자주 그녀의 모습을 기다립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의 꽃을 정성스레 준비하여 선물하려고 시도하지만, 앰버는 두 사람의 본질적인 차이를 이유로 클로드의 순수한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녀는 클로드의 진심어린 선물인 꽃들을 그 자리에서 무자비하게 불태워버리며 그의 감정을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엘리멘탈

  • 게일 큐물러스

공기의 원소를 지닌 고요하고 섬세한 성격의 개리언은 웨이드 리플의 상급자로서 그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스포츠 경기, 특히 에어볼 팀인 ‘윈드브레이커스’의 열정적인 팬이기도 합니다. 앰버와 웨이드가 파이어 플레이스 가게의 누수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겠다는 제안을 들었을 때, 그는 가게의 영업 중단을 결정하려던 것을 당장 철회하며, 그들에게 그 원인을 찾아 수정하는 기회를 즉시 제공해줍니다. 그의 의사 결정은 그만의 고유한 사고 방식과 웨이드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멘탈

  • 펀 그라우치우드


펀 그라우치우드는 웅장한 체구와 깊은 눈매를 지닌 흙 원소의 개성 넘치는 상사입니다. 그는 습한 환경과 그늘진 곳을 특별히 선호하며, 그런 성격이 그의 작업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엘리멘탈 시티 시청의 관리처에서 그는 조사관들이 제출한 각종 보고서와 자료들을 꼼꼼하게 검토하며, 그를 통해 도시 내 가게들의 영업 존속 여부에 결정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그의 결정은 시티의 상업 활동에 큰 영향을 주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동시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엘리멘탈

  • 브룩 리플

브룩 리플은 웨이드의 어머니로서, 깊은 감수성을 가진 뛰어난 건축가입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디테일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건축 세계에서 높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엘리멘트 시티의 한복판에 위치한 명품 아파트에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생활하며, 그녀의 세심한 성격은 작은 것에서도 큰 감동을 찾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녀는 종종 그런 감동의 순간들에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그녀의 미묘한 감성은 그녀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개인감상평

근본적으로 대조적인 특성을 지닌 불과 물의 두 원소를 지닌 남녀가 서로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상호 적응의 여정이 애니메이션에서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앰버는 자신의 고유한 전통과 가족의 기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런 그녀를 묵묵히 지지하면서, 그녀의 변화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과, 그 변화에 밝은 에너지와 함께 동참하는 웨이드의 모습은 감동을 깊게 주는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시청자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마치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며 낯선 땅으로 이주해온 이전 세대와 그 후속 세대 간의 충돌과 협상,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감정적인 교감을 불과 물이라는 두 원소를 통해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코코


줄거리 및 소개

이야기의 배경은 멕시코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작은 마을, 산타 세실리아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는 리베라 가문의 젊은 소년 미겔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겔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니고 있어, 혼자서 직접 기타를 만들어 연주하며,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음악에 대한 특별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의 태도는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추구하기 위해 아내 이멜다와 어린 딸 코코를 두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이멜다는 집안의 모든 음악적 요소와 추억을 철저히 지우고, 그 후부터 가족은 구두 제작을 통한 생계를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구두 만들기는 시간이 흘러 리베라 가문의 주요 가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겔의 심장은 음악을 향해 뛰었습니다. 그는 광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마리아치와 함께 어울려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구두를 닦아 돈을 벌며, 한 마리아치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행동은 가족에게 발각되어 큰 혼란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죽은 자의 날이 도래한 그날, 가족들은 미겔에게 전통을 이어가자며 구두 제작에 참여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미겔은 그에게 큰 실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겔은 제단에 놓인 가족의 오래된 사진 속에 접혀있던 이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자신이 존경하는 음악가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와 그의 해골 무늬 기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미겔에게 그의 뿌리와 진정한 열정,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미겔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 만든 기타를 애정 깊게 연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그의 기타 연주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미겔이 만든 그 소중한 기타를 강력하게 분노의 표시로 부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미겔은 집을 급히 떠나게 되었고, 악기 없이 음악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그는 음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공동묘지 내에 있는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기념관에 전시된 기타를 몰래 빌려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타를 연주하는 순간, 미겔은 갑작스런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유령들의 모습을 보게 되며, 그 자신도 그들 중 하나처럼 보이게 됩니다. 미겔은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죽은 자들이 일 년에 한 번 죽은 자의 날에 이승으로 돌아와 후손들을 지켜보는 전통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저승의 세계에서 미겔은 자신의 가족 조상들과 직접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존경하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는 사실은 그의 조상, 헥토르의 음악을 훔쳐 스스로의 것으로 만든 사기꾼이자 살인자였던 것입니다. 헥토르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으로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델라크루즈의 배신으로 인해 독을 마시게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델라크루즈는 자신의 비열한 행동들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 헥토르의 유일한 사진을 빼앗아 숨겼으며, 미겔마저도 저승에서 영원히 갇혀버리기 위해 지하동굴에 가두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겔의 충실한 동반견 단테와 저승의 수호자 페피타의 도움으로 이멜다는 미겔과 헥토르를 구출해냅니다.

이멜다는 미겔을 통해 알게 된 진실 앞에 충격을 받지만, 결국 헥토르를 이해하고 용서합니다. 그 후, 저승의 큰 행사에서 미겔은 델라크루즈의 비밀을 대중 앞에 폭로하게 되고, 그의 가짜 영광은 무너지게 됩니다.

헥토르는 점차 소멸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는 유령의 세계에서 조상들의 존재는 살아있는 세상에서 그들을 기억하는 이가 없어지면 영원히 소멸한다는 저승의 법칙 때문입니다. 저승에서의 짧은 모험 끝에, 미겔은 조상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으며 다시 살아있는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미겔은 코코 할머니가 유일하게 헥토르를 기억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의 기억에서 헥토르가 영원히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 미겔은 할머니 코코에게 그의 추억을 되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 사로잡혀 기타를 들고 할머니 코코에게로 달려갑니다.

가족들은 음악에서 멀어지게 하려 미겔을 저지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미겔은 그 어떤 장애물도 헤쳐나가며 할머니 코코의 곁으로 갑니다. 그는 진심을 담아 핵토르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간청합니다. 처음에는 코코 할머니의 반응은 무딘 것 같았으나, 미겔이 “기억해 줘”라는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부르기 시작하자, 그녀의 눈에는 눈물과 함께 아버지, 헥토르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돌아옵니다.

코코 할머니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녀의 심장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던 헥토르의 노래와 편지, 그리고 사진을 가족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렇게 헥토르는 기억의 소멸에서 벗어나,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존재하게 됩니다.

영화 “코코”는 음악과 가족, 사랑, 죽음, 그리고 기억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예술적인 그림 표현과 독창적인 음악, 그리고 풍부한 스토리텔링은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



등장인물

코코

  • 미겔

미겔은 리베라 가문의 젊은 후손으로, 이 애니메이션의 중심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를 무한히 존경하며, 그를 본받아 음악에 목숨을 걸기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문에서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음악을 금지하는 강한 원칙이 있었기에, 미겔은 몰래 숨어 음악의 세계에 몸을 담가왔습니다. 어느 날, 델라크루즈의 묘지에서 그의 전설적인 기타를 발견하고 연주하게 되면서, 예기치 않게 저승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리베라 가문의 오랜 비밀과 충격적인 사실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겔의 모험은 그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올 때까지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그는 할머니 코코를 통해 가족의 역사 속에 잊혀진 증조할아버지 헥토르의 진실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통해 헥토르를 다시 가족들의 기억 속으로 되돌려 보내, 그를 영원히 추모하고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코코

  • 이멜다

이멜다는 미겔의 고조할머니이자 리베라 가문의 중심적인 인물로, 그녀의 강인한 의지와 사업 능력으로 수제 신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여 가문을 번영의 길로 인도한 존경스러운 여성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에는 큰 상처와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헥토르가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에게 음모로 인해 비극적으로 살해당한 사실을 그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멜다는 그저 헥토르가 자신과 그들의 어린 딸 코코를 뒤로 하고 음악의 꿈을 추구하기 위해 떠났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심한 원망과 상처를 평생 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깊은 상처와 원망 때문에 이멜다는 가문에 음악을 금지하는 강력한 유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코코

  • 헥토르

헥토르는 이멜다의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스러운 아버지로서, 어린 딸 코코를 뒤로 남기고 어려운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불타오르는 음악에 대한 열정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음악을 추구하기 위해 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그의 친한 동료이자 친구로 여기던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와 함께 여행을 하며 각지에서의 공연을 통해 음악의 감동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딸 코코와 아내 이멜다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져 갔습니다. 그리움이 끝점에 이르렀을 때, 그는 델라크루즈에게 중간에 여행을 중단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단호하게 밝힙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헥토르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델라크루즈는 헥토르가 작곡한 곡들로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를 위협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에 델라크루즈는 헥토르에게 독이 섞인 술을 제공하여 그를 비극적으로 객사시키게 만들게 됩니다.



코코

  •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는 그의 생전에 걸쳐 나라에서 최고의 뮤지션으로 칭송받았으며, 그의 음악적 업적은 미겔의 무한한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빛나는 성공의 뒤편에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죽은 자의 땅에 도착한 미겔은 델라크루즈가 그의 조상 헥토르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그의 오리지널 곡을 빼앗아 자신의 것처럼 발표하며 스타덤에 오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델라크루즈의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는 그의 명성은 아마도 전세계에 알려져 있을 정도로 크게 확산되었으며,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마저 건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겔의 대모험이 시작되면서, 델라크루즈의 불길한 진실이 죽은 자의 땅뿐만 아니라 산 자의 땅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때 명성의 정상에 올랐던 그는 결국 무관심 속에 버려진 쓸쓸한 묘지만을 남기게 됩니다.



코코

  • 엘레나

미겔의 어머니의 어머니이자, 헥토르와 이멜다의 소중한 손녀로, 코코와 훌리오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인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리베라 가문의 전통으로 이어져 오는 수제 구두 제작 기술에 깊은 자부심을 느끼며, 그 일을 가치 있게 여겼습니다. 이멜다의 유언은 그녀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녀는 가문 내에서 음악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정책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미겔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집스럽게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미겔이 코코 할머니에게 그녀의 기억 속에 있던 헥토르와의 소중한 추억을 회복시키는 음악을 연주하자, 그녀의 마음도 서서히 풀어져, 가문의 금기되었던 음악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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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코코’의 중심인 주인공 코코는 이멜다와 헥토르의 소중한 딸로, 미겔이 저승의 세계로 여정을 떠날 때 이미 고령으로 인한 기억 저하 증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기억 속에서는 아버지 헥토르의 모습이 희미해져 갔고, 그로 인해 현실 세계의 코코 뿐만 아니라 저승에서의 헥토르도 점차 존재가 희미해져 소멸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미겔의 감동적인 연주를 통해 코코는 아버지 헥토르의 따뜻한 추억을 다시 상기시키게 되어, 그로 인해 헥토르는 그의 후손들과의 연결을 다시 회복하게 되면서 존재의 가치를 되찾게 됩니다.



개인 감상평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역사를 둘러보면 감동적인 순간들로 가득한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장을 울리는 눈물의 엔딩을 가져다 준 작품이 ‘코코’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깊은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코코’는 죽은 이와 살아 있는 이 사이의 세계를 연결하며, 여러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6월에 등장한 ‘엘리멘탈’ 또한 그렇게 깊은 감정의 세계를 탐험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한 감동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낯선 토지에서의 새로운 시작, 이민자로서의 삶, 그리고 그 가정이 주변의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성장해 가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민자 가정의 일상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감정들, 그리고 그것들이 얽히고 설킨 따뜻하고 인간적인 스토리는 관객들의 감성을 깊게 자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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