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1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작품인 ‘인크레더블 헐크‘는 유니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아닌 유니버셜사의 배급 아래 제작된 이 영화는 현재까지 MCU 내에서 유일하게 헐크에 집중된 솔로 영화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작품에서는 후에 MCU에서 주로 헐크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크 버팔로가 아닌, 에드워드 노튼이 주인공 브루스 배너, 즉 헐크 역을 맡았습니다.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헐크는 깊은 어둠과 내면의 갈등을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그의 브루스 배너는 헐크로의 변신과 그로 인한 자신의 내면의 고뇌와 절박함을 직면하며 그를 통제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반면, 마크 버팔로의 헐크는 좀 더 코믹한 요소가 더해져 대중적인 호감을 얻기 위한 연출이 도입되었고, 때로는 귀여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 연기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인크레더블 헐크’는 MCU의 팬들에게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필수 영화라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인크레더블 헐크 줄거리
2005년,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컬버 대학교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전설적인 슈퍼 솔져 혈청을 복원하기 위한 복잡하고 정밀한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정 넘치는 젊은 과학자 브루스 배너 박사는 이 실험이 방사능 항체의 성질을 이용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며, 그의 연구열정에 따라 자신의 몸을 실험의 대상으로 삼아 혈청을 투여하고, 감마선을 직접 노출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실험의 부작용으로, 배너 박사는 심장 박동이 급격히 높아질 때마다 헐크라는 강력하고 격렬한 제 2의 인격으로 변하게 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결과로, 브루스 배너 박사는 그의 존재와 능력에 대해 깊은 혼란과 고뇌를 겪게 됩니다.
이 새롭게 얻은 능력이 최초로 발동되었을 때, 배너는 그 능력의 힘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통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폭주하는 모습에서 그는 그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 특히 그의 동료이자 깊은 애정을 나누던 연인 베티 로스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게 됩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썬더볼트 로스 장군은 배너의 특이한 생리적 변화를 깊이 연구하고 이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이 전쟁에서 무기로써 이용될 가능성을 경계한 배너는 사라지기 위해 일상에서 멀어져 도망치는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도망치던 중에 절망에 이르러 총을 이용해 자신의 생명을 종결하려고 시도하기도 하지만, 헐크로의 변신이 그 시도를 방해하였고 그 결과로 총알을 토해내며 결국 사라지기로 결심합니다.
2011년, 브루스 배너는 자신의 실체를 은폐하며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소규모 음료수 제조 공장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일하며 그림자처럼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의 신체는 특이하게도 심장 박동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강한 흥분 상태에 빠질 때 헐크로의 전환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자, 그는 심장 박동을 조절하며 감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깊은 심신 수련 기법을 터득하려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음료수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브루스 배너는 불의의 사고로 손상을 입게 되어 피가 흘러나옵니다. 그의 피는 바로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컨베이어 벨트 방향으로 튀어, 달려가서 급하게 장비를 정지 시키려 하며 피를 닦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유리병 하나에는 그의 혈액이 섞여버립니다.
이렇게 생산된 음료수 병은 결국 미국의 밀워키 지역에 거주하는 한 노인에게 전달되며, 그는 아무 의심 없이 그 음료를 섭취합니다. 그 결과 감마선에 노출된 배너의 혈액으로 인해 노인은 즉시 피폭의 영향을 받아 쓰러져버립니다
한편, 브루스 배너는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미스터 블루’라는 신원미상의 조력자와 협력하여 헐크의 상태에서 일반적인 인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게 됩니다.
그는 특별한 특성을 지닌 꽃에서 활성 성분을 추출하려 시도하며, 이를 자신의 혈청에 첨가하여 감마선에 의해 변형된 세포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여러 복잡한 변수들로 인해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됩니다.
연구의 실패 후, ‘미스터 블루’는 브루스에게 자신이 직접 그 혈청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겠다며 제안합니다. 그의 높은 호기심과 전문성을 믿고, 브루스는 자신의 혈청 샘플을 안전하게 포장하여 ‘미스터 블루’에게 우편으로 전송하게 됩니다.
밀워키의 한 노인이 감마선에 피폭된 사건을 접한 로스 장군은 이 사건의 배후에는 브루스 배너의 관여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그는 음료수 공장의 위치를 확인하고, 브루스 배너의 포착과 체포를 목적으로 공장을 향하게 됩니다.
이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는 특히 에밀 블론스키라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군인을 투입하여 배너의 생포 작전에 최선을 다하게 합니다.
로스 장군이 지휘하는 엘리트 특수 부대와 그들의 리더인 에밀 블론스키는 브루스 배너의 행방을 알아내어 그가 머무는 숙소로 습격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배너는 그 큰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강력한 헐크로 변신합니다. 그렇게 변신하여 특수 부대의 전략과 무기, 그리고 에밀 블론스키의 기술적인 공격조차도 한순간에 무력화시켜 버립니다. 결국, 그는 부대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로스 장군은 끝없는 추구와 결연한 의지로 헐크를 포획하려는 모든 전략을 동원하나, 계속해서 성공에서는 한 발짝 뒤처진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에밀 블론스키는 로스 장군에게 깊게 들어서 그 미스테리한 존재, 그의 정체성에 관하여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그 대답을 듣고 헐크의 파괴력의 원천이 혈청 주입을 통한 브루스 배너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 즉시, 그는 스스로에게도 그 힘을 원하게 되며, 브루스가 체험했던 그 실험에 본인도 참여하여 동일한 혈청을 주입받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표현합니다.
최종적으로 여러 실험 시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안전하게 보관해둔 혈청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 혈청을 에밀 블론스키의 몸에 주입한 후, 로스 장군과 그의 부대는 브루스 배너, 즉 헐크의 포획을 위한 전반적인 작전에 빠르게 돌입하게 됩니다
긴장의 순간을 겨우 헤쳐나간 브루스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미스터 블루와 직접 대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과거의 연구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버지니아 주의 컬버 대학교로 다시 발걸음을 돌리지만, 유효한 출입증이 없어서 입구에서 접근이 차단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 자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연구소의 장벽을 넘기 위한 독특한 전략을 세운 브루스는 과거에 함께한 연인과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피자집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일시적인 피난처를 마련하며, 머무는 동안에는 그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피자 배달 일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배달 일을 명분으로, 그는 솜씨 좋게 자신이 예전에 활용했던 컬버대학의 연구실로 무사히 잠입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구실에 도착한 브루스는 자신의 연구에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들이 철저하게 제거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기대와는 반대로,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자 그의 마음은 깊은 실망과 허탈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 이후, 브루스가 임시로 숙박하고 있던 피자집에서는 예전의 연인이었던 베티 로스와의 재회의 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더욱이, 베티의 현재 연인인 레오날드 샘슨도 함께 있어, 세 사람 간의 복잡한 감정이 얽힌 재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베티 로스는 현재의 애인인 레오날드 샘슨의 곁을 떠나 결정적인 순간에 브루스 배너의 편을 선택합니다. 그녀는 브루스에게 그가 예전에 수행했던 실험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가 저장된 USB를 손에 넣어줍니다.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레오날드 샘슨은 감정의 혼란 속에서 베티의 아버지인 로스 장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브루스 배너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게 됩니다.
컬버대학의 도서관 앞에서 브루스와 베티의 모습을 포착한 로스 장군과 그의 특수 부대는 브루스를 붙잡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그러나 브루스는 상황의 위기를 눈치채고 도서관 내부로 피신하려고 하면서, 베티로부터 받은 중요한 USB를 급조로 자신의 몸 안에 삼켜버립니다.
베티는 아버지인 로스 장군이 몰고 있는 전투용 장갑차의 전진을 막으려 뛰어들며 간절하게 브루스를 잡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로스 장군은 딸인 베티의 간곡한 부탁을 무시하고, 브루스를 잡기 위한 강력한 진압 작전을 시작합니다
그 동안 건물의 복도에서 진압하려는 군인들의 공격에 둘러싸인 브루스는 점점 통제를 잃게 되어 헐크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하는 베티와 그녀의 아버지인 로스 장군은 숨죽여 브루스의 변화를 지켜보게 됩니다.
로스 장군과 그의 부대원들은 걷잡을 수 없이 광란의 헐크로 변한 브루스 앞에서 일방적으로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타크사에서 최근 개발한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음파 대포의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되면서 브루스는 그 힘을 잃어가며 점차 무력화되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곁에서 목격하던 베티는 아버지인 로스 장군의 눈길을 잡으며, 그의 결단을 멈춰달라는 눈물 섞인 간절한 애원을 합니다. 그러나, 로스 장군은 딸인 베티의 감정을 무시하고 명확한 군사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냉정하게 공격을 지속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헐크는 극한의 상황에서 잠재된 힘을 모두 발휘하여 음파 대포가 장착된 장갑차들을 하나씩 결사의 의지로 파괴해나갑니다. 이러한 그의 저항력 앞에 로스 장군과 그의 부대의 생포 작전은 무용지물로 끝나게 됩니다.
혈청을 주입받아 강력해진 블론스키는 로스 장군의 후퇴 명령을 일축하고 헐크에게 도전합니다. 그러나 그의 강렬한 발차기 한 방에 의해 블론스키는 크게 상처를 입게 되어 무너져버립니다
모든 군인들이 철수하는 가운데, 베티는 용감하게도 헐크로 변모한 브루스에게 천천히 접근합니다.
베티의 그런 행동을 지켜보던 로스 장군은 그녀가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군인들에게 즉시 재공격을 지시합니다.
그러나 헐크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헬기의 포탄에 직면하자, 반응적으로 베티를 향한 본능적인 보호 본능이 작동합니다. 그는 베티를 껴안아 그녀를 포탄의 직접적인 타격으로부터 보호하려 노력합니다.
마침내 폭발하며 부서지는 헬기의 잔해가 베티 쪽으로 빠르게 접근하자, 그는 더욱 더 단단하게 자신의 몸으로 베티를 감싸 안습니다. 그렇게 그는 폭발하는 헬기의 파괴적인 힘을 견디며 베티를 무사하게 보호한 뒤,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한편, 레오날드 샘슨은 브루스가 거대한 헐크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베티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그의 진심을 목격합니다.
이를 본 샘슨은 로스 장군이 브루스의 근처에 있으면 베티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로스 장군에게 담백하게 말하며, “베티가 진정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합니다.
산속 깊숙이로 베티와 함께 도망쳐온 헐크는 베티의 따뜻하고 친근한 ‘브루스’라는 부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주변 환경이 갑자기 변하면서 비가 퍼부어지고 번개가 빠르게 깜빡이면서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그의 성격도 점점 더 야생화되어 고요한 밤을 가득 채우는 울부짖음을 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티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녀의 진심어린 말들에는 마치 조련된 거대한 사자가 주인의 명령 앞에서 순종하는 듯한, 놀라울 정도로 얌전하게 변하게 됩니다.
마치 생의 마지막 순간에 놓여진 듯한 에밀 블론스키는 슈퍼 솔져 혈청의 놀라운 효능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에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나갑니다.
이 혈청의 굉장한 힘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는 점차 헐크와 동등한, 아니 그 이상의 힘을 갈망하기 시작하며, 그에 따라 그의 성격 속에 숨어 있던 폭력성이 점점 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베티와 함께 피신한 곳에 도착한 브루스 베너는 속에 있던 USB를 조심스럽게 토해냅니다. 그 상황에서 베티는 브루스의 찢어져 노출된 옷을 보고, 근처 상점에서 새로운 옷을 선택하여 사다주게 됩니다.
한편, 로스 장군은 에밀 블론스키가 치명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목격하게 되자, 그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게 됩니다.
브루스는 ‘미스터 그린’이라는 익명의 이름 아래로 온라인 상에서 ‘미스터 블루’라는 인물과 조심스럽게 연락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온라인 대화 기록은 빠르게 ‘실드’라는 비밀 조직의 감지망에 걸리게 되고, 그 결과로 실드는 인터넷 통신 네트워크를 추적하여 ‘미스터 블루’의 진짜 신분이 그레이번 대학의 세포생물학 전문가, 세뮤얼 스턴스 박사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겪은 뒤에 브루스는 베티와 함께 그 동안 비밀스럽게 협력하던, ‘미스터 블루’라는 가명 아래 활동하는 세포생물학 전문가인 새뮤얼 스턴스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갑니다.
교수는 브루스의 도움을 받아 헐크의 변이를 잠재울 수 있는 특별한 해독제를 개발하게 되고, 이를 브루스에게 투여함으로써 파괴적인 힘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로스 장군은 ‘헐크를 군사적 무기로 활용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새뮤얼 스턴스 교수는 그의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과 연구 의지로부터 나오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턴스 교수는 로스 장군만큼이나 혈청을 이용한 연구에 깊은 관심과 욕구를 보이게 됩니다.
놀랍게도 블론스키의 신속한 회복을 목격한 로스 장군은 그의 잠재된 능력을 활용하여 헐크를 다시 포착하려는 작전을 계획합니다. 그와 동시에, 미스터 블루의 실체를 성공적으로 추적한 로스 장군의 엘리트 부대가 빠르게 스턴스 교수의 연구실로 진격합니다.
그러나 이전에 투입된 해독제의 영향으로 브루스는 더 이상 헐크로의 변신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로스 장군의 부대에 의해 붙잡히게 되며, 그의 곁에 있던 사랑하는 딸 베티 로스까지 함께 포획되어 로스 장군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한편, 강력한 능력을 더욱 갈망하는 에밀 블론스키는 세뮤얼 스턴스 교수의 연구실로 찾아갑니다. 그는 더 강력한 힘을 획득하고자 ‘미스터 블루’로 알려진 스턴스 교수 앞에서 자신의 몸에도 혈청을 주입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며 협박의 눈빛을 스턴스 교수에게 보내게 됩니다.
스턴스 교수는 혈청 주입에 대한 무거운 부작용과 심할 경우에는 생명조차 위태롭게 될 수 있다는 무게있는 경고의 말을 건넵니다. 그러나 블론스키는 그런 위험성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몸에 혈청을 주입할 것을 강렬하게 요구합니다.
끝내 스턴스 교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블론스키는 헐크의 혈청까지 받아들이게 되어, 기괴한 외형의 어보미네이션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한편,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스턴스 교수는 자신의 머리에 받은 깊은 상처로 인해 혈청이 머리피부 밑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며, 그 결과 점차적으로 변이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어보미네이션으로 전환된 블론스키는 도시의 거리를 휩쓸며 건물들을 무참히 파괴하고, 무심코 그의 길에 놓인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였습니다.
처음에 배너는 로스 장군의 압박에 저항 없이 생포되어 갔으나, 블론스키가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해 난동을 부리는 상황을 보고, 자신만이 그를 막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로스 장군을 진심으로 설득하려 노력합니다.
어보미네이션에 맞서 싸우려던 군대와 경찰 부대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을 목격한 로스 장군은 마지못해 배너의 요청을 승인합니다. 배너는 가까운 베티와 아련한 마지막 키스를 교환한 후, 고공을 날고 있던 헬기에서 몸을 내던지며 극한의 상황에서 헐크로의 전환을 강제로 일으키는데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보미네이션은 그 근력과 지능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헐크도 저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로스 장군은 자신이 조종하던 헬기로 헐크의 편에 서서 지원함으로써, 누그러진 상황을 다시 잡아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총의 연발 사격에 분노한 어보미네이션은 헬기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합니다. 그러나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헐크에게 급속히 포착되어 결국 헬기의 날개에 매달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헐크와 어보미네이션, 이 두 거대한 존재의 격렬한 사투 속에서 헬기는 제어를 잃고 추락하게 됩니다. 헬기 안에 있던 베티도 그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 그 안전을 위해 힘들게 일어나려는 헐크의 앞을 어보미네이션이 다시 차단합니다.
이에 화를 내며 다시 어보미네이션을 향해 돌진하지만, 어보미네이션은 강력한 힘으로 헐크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주변의 벽에 결박시킵니다.
추락한 헬기에서는 연료가 외부로 새어나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며, 손상된 전선에서는 스파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절박한 상황 속에서 헐크는 어보미네이션의 사악한 품속에서 벗어나려 애쓰나, 그 노력은 어보미네이션의 팔꿈치에 달린 날카로운 돌기에 가슴을 찔려 부상을 입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헐크는 분노의 힘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려, 자신을 묶어둔 결박을 뚫고 나와 어보미네이션을 거센 힘으로 벽에 박아넣습니다.
그 사이 헬기에서 새어나온 연료에 불이 붙어 폭발이 초박에 다가오는 가운데, 헐크는 강력한 박수를 치며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시켜, 그로 인해 일어나려던 화염과 폭발을 일제히 차단해버립니다.
그 순간, 어보미네이션은 길게 휘어진 사슬로 헐크를 갑작스럽게 공격해 일시적으로 그를 굴복시킵니다. 또한, 사슬에 연결된 무거운 콘크리트 덩어리를 활용해 헬기를 강타하여 타격을 주려 합니다.
그렇지만 헐크는 기민하게 대응하여, 어보미네이션의 결정적인 일격을 받기 전 땅을 강력하게 내리쳐 주변에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어보미네이션의 발이 균열 속으로 빠져든 상황에 처하게 되고, 사슬의 제어도 잃게 됩니다.
헐크는 이 기회를 틈타 그 사슬을 확 잡고 어보미네이션의 목을 강하게 조르며, 격렬한 전투 끝에 그를 제압하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의 격렬한 대결로 인해 할렘가 지역은 완전히 혼란에 빠져, 그곳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와도 같았습니다.
이러한 대혼란의 상황에 사람들의 관심과 눈길이 집중되면서, 헐크는 베티와의 함께하는 시간과 자신의 치료를 포기하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 결과로, 그는 다양한 국가들을 떠돌며 숨어야 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국제 안보기구 쉴드 역시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여 그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게 됩니다.
배너는 한 깊은 숲 속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평온하게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나가던 중, 눈을 천천히 뜹니다. 그 순간, 그의 눈동자가 녹색 빛을 발하며 빛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무사고 지난 일수(Days without incident)’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그 숫자가 31에서 갑자기 0으로 바뀌면서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이는 배너가 자신의 내면의 힘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과 함께 영화는 그려진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MCU의 복선들
- 영화가 끝나고 등장하는 쿠키 영상에서는 로스 장군과 아이언맨 별명을 가진 토니 스타크의 특별한 만남이 그려집니다. 이미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화해버린 블론스키와의 대결에서 헐크 때문에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로스 장군은 몹시 답답해하는 모습입니다.
- 이때 토니 스타크가 그의 앞에 나타나 ‘우리가 한 팀을 구성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제안을 건넵니다. 그리고 이는 미래의 어벤저스 팀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순간으로, 스타크의 말은 어벤저스의 초기 단계와 그들의 존재를 관객에게 미묘하게 암시하게 됩니다..
- 브루스 배너가 비밀스럽게 접촉하고 교류하던 미스터 블루와의 상세한 교신 기록이 결국 국제 안보기구인 ‘쉴드’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쉴드의 철저한 조사와 분석 아래 디지털 데이터화되어 그들의 정보 저장소에 보관되게 되는데, 이 사건은 어벤져스 팀의 탄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등장인물
- 브루스 배너 / 헐크
브루스 배너는 원래 핵물리학, 생화학, 감마선 연구에 있어서는 뛰어난 천재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 그의 전문성은 학계에서도 매우 높이 평가받는 저명한 학자였습니다.
하지만 썬더볼트 로스 장군의 교묘한 속임수에 당하여, 스스로의 몸을 대상으로 감마선을 피폭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로, 배너는 스트레스나 화가 날 때마다 ‘헐크’라 불리는 거대하며 폭력적인 초록색의 괴물로 변신하게 되었습니다.
헐크의 능력이 주변에 가져다주는 위험성을 깨닫고, 미국 정부에 의해 생체 무기로서의 연구 대상이 되는 운명을 피하고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남아메리카의 한적한 지역에서 은밀하게 생활하며, 그의 능력을 억제하거나 치료할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너는 자신의 고통과 싸우는 것이 아닌, 그 능력을 활용하여 제3세계의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헌신적인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 베티 로스
브루스 배너의 과거 연인이었던 세포생물학 전문가로, 썬더볼트 로스 장군의 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이후에 레너드 샘슨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언젠가 필요할 지도 모르는 감마선 관련 백업 자료를 아버지의 눈을 피해 보관하게 됩니다. 5년이 지난 후, 운명적으로 다시 브루스 배너와 그녀가 마주하게 됩니다.
그 후, 그녀의 아버지인 로스 장군의 행동으로 브루스는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되어 헐크로 변신하게 됩니다. 로스 장군이 이끄는 군대의 공격으로 그녀가 위험에 처하자, 그는 본능적으로 그녀를 보호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둘은 다시 접점을 갖게 되며, 세포 생물학의 권위자인 새뮤얼 스턴스가 거주하는 뉴욕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서 브루스는 잠시 변신을 억제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아버지에게 포획 당하게 됩니다. 그 사이, 에밀 블론스키는 새뮤얼 스턴스의 실험을 받아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해 분노하며 난동을 피우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브루스는 헬기에서 뛰어내리며 다시 헐크로 변신합니다.
뉴욕의 할렘 거리는 두 거대 괴물의 전투로 인해 큰 손상을 입게 되며, 그는 어보미네이션의 목을 조르며 거의 죽일 뻔합니다. 그 순간, 그녀는 그를 도와 어보미네이션의 흉포한 공격을 막아냅니다. 헐크로 인해 어보미네이션은 무력화된 상태로 남게 되어, 로스장군에게 다시 생포된 후 마지막으로 헐크는 그녀와 짧은 시간 동안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후,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 썬더볼트 로스 장군
베티 로스의 아버지인 썬더볼트 로스는 미국 육군에서 중장의 직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의 재부흥을 목표로 삼아, 브루스 배너와 자신의 딸 베티 로스에게 ‘방사선 노출 환자 치료’라는 은폐된 목적 아래 연구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실험 중 감마선이 브루스 배너에게 직접 노출되어 그가 처음으로 헐크로 변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로스 중장은 부상을 입게 됩니다.
헐크의 무시무시한 괴력을 직접 목격한 후, 로스는 그를 꼭 체포하기를 결심하고 S.H.I.E.L.D.와 협력하여 브라질에서 은밀하게 생활하던 배너를 생포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밀 블론스키라는 러시아 출신 군인 용병이 헐크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스스로도 강력한 힘을 갖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되어, 로스 중장에게 부탁해 슈퍼 솔져 혈청의 복제품을 주입받게 됩니다.
로스는 버지니아 주의 컬버 대학교에서 다시금 브루스 배너를 생포하려 시도하지만, 이 역시 실패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단순히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배너를 추적합니다. 결국 뉴욕에서 감마선의 영향을 중화시키는 연구자 새뮤얼 스턴스의 도움을 받아 배너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그의 부관인 블론스키가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형되어 거리를 파괴하자, 그는 딸 베티와 함께 어보미네이션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블론스키, 즉 어보미네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배너 자신이 앞서서 헐크로 변신하겠다고 제안할 때, 로스는 잠시 고민하다 결국 그의 엄청난 힘을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배너를 타고있던 헬기에서 추락시킵니다. 그 결과, 헐크는 어보미네이션과의 격렬한 전투를 펼치며 로스와 그의 딸 베티를 위험에서 구해냅니다. 특히, 헬기 추락사고와 불길 속에서 베티와 함께 죽을 위기에 처했던 로스 중장은 그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헐크에 의해 제압된 어보미네이션을 안전하게 감금하게 됩니다.
- 에밀 블론스키 / 어보미네이션
에밀 블론스키는 러시아 출신의 영국인으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에 소속된 뛰어난 군인입니다. 작품 내에서 그는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브루스 배너, 즉 헐크를 포획하기 위해 결성한 특수 작전 부대에 합류하여 무대에 등장합니다. 그의 첫 등장 시점에서 조 그렐러 장군은 그를 ‘우리의 특별한 요청으로 파견된 엘리트 군인’으로 소개하며, 그의 높은 군사적 업적과 전술 지식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군사 능력에도 불구하고 헐크의 압도적인 힘 앞에 무력함을 느끼게 되자, 그는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에 사로잡힙니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의 몸에 슈퍼 솔져 혈청을 주입하여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만의 갈망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 강한 힘을 갈망하는 그는 새뮤얼 스턴스 교수를 찾아가 헐크의 혈청까지 추가로 주입받게 됩니다. 이 두 가지 혈청의 조합으로 그는 거대하고 파괴적인 괴물, 어보미네이션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러나 결국 그의 폭주는 헐크와 썬더볼트 로스 장군의 결합된 노력으로 차단됩니다.
- 새뮤얼 스턴스
초기 부분에서 ‘미스터 블루’라는 익명의 이름 아래 등장한 새뮤얼 스턴스 박사는 브루스 배너 박사와 협력하는 과학자로 소개됩니다. 브루스 배너는 자신의 몸에 퍼진 감마선의 영향을 완전히 중화시키고자 자신의 특별한 혈청의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스턴스 박사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에 불타, 배너의 혈청이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힘을 어떻게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에밀 블론스키라는 강한 의지를 가진 군인이 스턴스 박사에게 접근하게 되고, 그는 강한 힘을 얻기를 절실히 원하며 스턴스에게 혈청 주입을 요청합니다. 스턴스의 연구와 블론스키의 강한 의지가 만나면서, 블론스키는 어보미네이션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턴스는 어보미네이션의 막대한 힘 앞에 밀려 쓰러지게 되고, 그때 그의 머리에 브루스 배너의 혈액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스턴스의 머리는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변이의 첫 걸음을 밟게 되고, 이는 그가 미래에 더 큰 위협으로 돌아올 것임을 암시하게 됩니다.
- 레오날드 샘슨
레오날드 샘슨 박사는 심리학 전문가로, 베티 로스와 브루스 배너와 함께 동일한 학교에서 학문의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6년, 브루스 배너가 감마선의 영향으로 헐크로의 괴변 후 실종되면서, 그의 부재 중에 샘슨 박사와 베티는 서로에게 위안을 찾게 되어 연인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2011년, 브루스가 귀환하게 되면서 그와 군 사이에는 긴장이 고조됩니다. 베티가 브루스를 지지하며 그를 따라가려는 상황에서 샘슨 박사는 로스 장군에게 연락하여 브루스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헐크로 변한 브루스가 자신의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에서도 베티를 보호하려 했던 사실을 샘슨 박사는 깊이 인지하게 됩니다. 로스 장군이 주장하는 ‘브루스와 베티의 함께 있음으로 인한 위험성’에 대하여, 샘슨 박사는 반박하며, 베티를 직접 위험에 빠트린 것은 로스 장군의 행동이었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로스 장군은 그의 모든 행동은 베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고 주장하나, 샘슨 박사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반박합니다. “심리학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지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당신의 말에는 거짓이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냉철한 지적에 로스 장군은 반박의 여지 없이 침묵하게 되며, 샘슨 박사는 그의 행동과 의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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